[김대복 박사의 구취 퀴즈] 입냄새와 잦은 설사 복통의 과민성대장증후군

스펀지처럼 빨아들이는 알쏭달쏭 입냄새 스토리<53>
이형구
eco@ecomedia.co.kr | 2019-11-29 09:5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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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은 구취에 매우 민감하다. 입냄새는 본인에게는 고민을, 타인에게는 불쾌감을 줄 수 있다. 구취에 관한 궁금증을 김대복 한의학박사(혜은당클린한의원장)의 퀴즈 풀이로 알아본다. <편집자 주> 

▲ 김대복 한의학 박사

[궁금증]
40세 남성입니다. 잦은 설사와 입냄새로 고통스럽습니다. 섬유소가 많은 채소와 과일, 유산균 등을 의식적으로 많이 섭취하지만 자주 속이 안 좋으면서 입냄새가 납니다. 사회생활도 지쳐가는 데 치료 방법이 있을까요.

[김대복 한의학 박사]
먼저, 의견을 말씀 드립니다. 설사와 복통이 만성이 되면 입냄새가 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입냄새는 다른 원인일 수도 있지만 우선적으로 설사와 복통에 연계된 소화기계의 기능 저하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 소화불량, 역류성식도염, 과민성대장증후군 등으로 인해 구취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만성설사는 보통 4주 이상 지속되는 묽은 변입니다. 증상은 심하지 않은데 연변(軟便), 무형변(無形便)이 하루에 여러 번 있습니다. 또는 하루 한두 차례만 보는 변이 묽게 나오는 사람도 있습니다. 흔한 원인은 약제나 독소 섭취입니다. 크론병. 베체트장염, 궤양성대장염, 장결핵, 대장염과 같은 장 질환도 원인입니다.

 

감염성 질환인 이질이나 원충도 설사 요인입니다. 과민성대장염, 간이나 담, 췌장 등의 만성질환도 영향을 미칩니다. 이밖에도 마그네슘, 솔비톨 성분이 포함된 식품이나 제품, 각종 유제품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이 같은 만성 설사는 위장 기능 저하가 동반됩니다. 소화력이 떨어지면 소화기간이 길어지면서 위장에 과부하가 걸립니다. 또 노폐물이 쌓이면서 가스가 발생해 입냄새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복통과 잦은 설사를 호전시키는 방법은 중 하나가 지사제 복용입니다. 

한의학적 관점에서 만성설사는 오장육부의 기능과 연관 있습니다. 간과 대장 소장을 비롯하여 비, 위, 신, 폐, 방광의 균형이 무너졌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로 인해 당뇨, 간질환, 장 질환, 신부전 등이 발생하면 설사가 지속될 수 있습니다.

 

특히 여러 질환과 함께 소화기능이 약화되면 만성 설사로 이어집니다.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으면 하복부의 온도가 내려가고, 과로나 스트레스가 누적되면 위장기능이 떨어지고, 음주나 고열량 음식으로 체내에 습담이 쌓이면 대장의 기능이 저하됩니다. 

치료는 저하된 위장 기능 회복이 관건입니다. 체내에 쌓인 습담과 독소, 어혈을 풀고 민감해진 장을 안정시켜야 합니다. 오장육부의 기운을 북돋우면 장부 불균형이 바로 잡히고, 소화기가 튼튼해집니다. 몸의 원기가 보강되면 인체대사 작용의 균형 감각이 살아나 만성설사와 입냄새의 근본적 치료가 가능합니다. 구체적 치료법으로는 한약, 뜸, 기혈순환법이 있습니다. 

탕약은 개인별 체질과 성향에 따라 크게 5가지 이상의 처방을 합니다. 첫째, 몸이 나른하고, 식욕부진과 복부팽만감이 겹친 상태의 만성설사입니다. 둘째, 수족냉증과 허리와 무릎 통증, 복통 증세가 보이는 가운데 기름진 음식에 극히 민감한 만성설사입니다.

셋째, 걱정과 불안이 오면 곧바로 설사로 이어지는 스트레스형 만성설사입니다. 넷째, 체중감소와 복부 팽만감, 빈뇨와 함께 발생하는 만성설사입니다. 다섯째, 대변 후에 잔변감이 계속되고, 특정부위가 바늘로 찌르는 듯한 통증이 계속되는 만성설사입니다. 개인의 증상과 체질 등을 정확히 진단하기 위해 복진, 맥진, 체열진단, 스트레스 지수, 문진 등의 심층 진료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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