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도시 당뇨병 줄이기' 캠페인에 서울 동참

강유진 기자
eco@ecomedia.co.kr | 2019-05-22 09:3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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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프레드릭(HRH Crown Prince Frederik) 왕세자와 메리(HRH Crown Princess Mary) 왕세자비 부부가 서울시 명예시민이 된다. 1958년부터 국가원수 등 세계 주요인사에게 수여하고 있는 서울시 명예시민증을 왕실인사 가운데 부부가 동시에 받는 것은 덴마크 왕세자 부부가 처음이다. 
 

덴마크 왕가는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왕실로, 덴마크 국민들의 전폭적인 지지와 존경을 받고 있다. 프레드릭 왕세자는 덴마크 왕위계승 서열 1위로 덴마크여왕 마르그레테 2세와 부군 헨리크의 장남이다.
 

메리 왕세자비는 호주 태생의 비(非) 왕족 출신임에도 다양한 사회공헌과 대외활동으로 국민들의 사랑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4년 결혼 당시 메리 왕세자비의 아버지인 존 도날드슨(John Donaldson)은 카이스트(KAIST) 교수직을 역임('02.8.~'05.8.) 해 한국과의 인연도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프레드릭 왕세자 부부는 20일~22일 2박3일 일정으로 국빈방문해 대통령 접견, DMZ 방문, 대한민국-덴마크 헬스케어 세미나 참석 등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박원순 시장은 한국-덴마크 수교 60주년을 맞아 국빈 방문 중인 덴마크 프레드릭 왕세자 부부에게 21일 14시 신라호텔(3층 마로니에룸)에서 명예시민증을 수여한다. 
 

수여식에 앞서 비공개로 진행되는 면담에서 박원순 시장은 주한 덴마크 기업들이 홀몸어르신, 청각장애인 같은 사회취약계층을 위해 2017년부터 진행해오고 있는 사회공헌사업(물품지원 및 봉사활동)에 대해 감사를 전한다. 또,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정책을 추진 중인 대표적인 녹색성장 국가인 덴마크와 대기질, 기후변화대응 등 분야에서의 협력방안도 모색한다.

덴마크서 시작 ‘도시 당뇨병 줄이기’ 캠페인 20번째 도시로 동참… 우수 정책 공유‧협력
또, 서울시는 덴마크에서 시작한 ‘도시 당뇨병 줄이기(CCD, Cities Changing Diabetes)’ 캠페인에 동참,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당뇨병 관리‧치료환경 개선과 미래 건강도시 설계에 협력하기로 했다. CCD 캠페인은 덴마크 주도로 코펜하겐, 벤쿠버, 상하이 등 전 세계 19개 도시에서 동시에 진행 중이며, 서울이 20번째 도시로 동참하게 됐다. 
 

‘도시 당뇨병 줄이기(CCD, Cities Changing Diabetes)’는 농촌 지역보다 당뇨병 유병률이 높은 도시의 라이프스타일을 건강하게 바꾸기 위해 세계 여러 도시들이 협력하고 주요 정책들을 서로 공유하는 캠페인이다. 코펜하겐 스테노 당뇨병센터, 덴마크에 본사를 둔 당뇨병 전문 글로벌 제약사인 노보 노디스크(Novo Nordisk),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이 공동으로 창안했다. 
 

19개 참여 도시는 코펜하겐, 휴스턴, 멕시코시티, 톈진, 상하이, 밴쿠버, 로마, 샤먼, 요하네스버그, 레스터, 항저우, 베이징, 고리야마, 부에노스 아이레스, 메리다, 베이루트, 자카르타, 마드리드, 밀라노 등이다.

그동안 서울시는 당뇨병 감소와 합병증 예방을 위해 2009년 지자체 최초 대사증후군관리사업을 시작하고, 시민건강포인트사업, 심뇌혈관질환예방관리, 서울케어-건강돌봄 같은 ‘서울형 보건의료사업’을 실시해오고 있다. 특히, 대사증후군관리사업은 ‘서울시와 오락하자’라는 슬로건으로 10년 간 꾸준히 추진, 현재 153만여 명의 시민이 만성질환을 관리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명예시민증 수여식 이후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리는 '한-덴 헬스케어 세미나'(주최:주한덴마크대사관)에서 박원순 시장과 메리 왕세자비가 참석한 가운데 서울시-주한덴마크대사관-노보 노디스크-대한당뇨병학회‧대한비만학회 간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협약서는 나백주 시민건강국장, 라스무스 보뇨(Rasmus Bjørnø) 상무참사관(Commercial Counsellor, Embassy of Denmark in Korea), 윤건호 CCD한국준비위원회 위원장, 라나 아즈파르 자파르(Rana Azfar Zafar) 한국 노보 노디스크 대표가 서명한다. 
 

협약서에는 2019년~2021년 동안 진행된 연구와 각 당사자간 역할을 규정하는 등 CCD 캠페인의 파트너십을 위한 원칙을 담고 있다. 
 

한-덴 헬스케어 세미나에는 피어 오클스(Per Okkels) 덴마크보건부차관(Vice Minister of Danish Health Ministry), 권덕철 보건복지부 차관, 토마스 부스터럽(Thomas Bustrup) 덴마크산업연합회 총괄부회장 등이 참석한다.

협약에 따라 서울시는 ‘당뇨병 유병률 감소’라는 공동목표 달성을 위해 세계 유수 도시들과 서울시의 전략을 공유하고, 당뇨병 인지도 향상, 치료 접근성 개선 등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CCD한국준비위원회(주한덴마크대사관, 국제당뇨병연맹, 대한당뇨병학회, 대한비만학회, 한국 노보 노디스크)와 함께 공공기관, 유관 학회, 기업과 협력해 시민들이 당뇨병을 더욱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반을 강화할 예정이다.

한편, 그동안 덴마크 출신 서울시 명예시민은 왕세자 내외를 포함해 총 9명이다. 주요 인사로는 ▴서울시 우호도시인 덴마크 오덴세의 앙커 보예(Anker Boye) 전 시장(2014) ▴덴마크 수도이자 서울시 우호도시인 코펜하겐의 프랑크 옌센(Frank Jensen) 시장(2016) ▴라스무센 덴마크 총리(2016) 등이 있다.

박원순 시장은 “한국-덴마크 수교 6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에 프레드릭 왕세자와 메리 왕세자비 부부가 서울시 명예시민이 된 것은 서울시와 덴마크 간에 매우 특별한 의미가 있다. 우호도시인 코펜하겐과 오덴세 간 교류협력을 중심으로 기후변화 대응 등 덴마크와 서울시가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노력을 다각도로 모색해나가겠다”며

 

“아울러, 서울시는 대사증후군관리사업 등 당뇨병 유병률을 낮추기 위해 최선을 다해온 만큼 ‘도시 당뇨병 줄이기’ 캠페인에 참여하는 모든 도시와 함께 시민의 건강을 증진하기 위한 지식과 경험을 적극 공유하겠다. 이번 협약이 덴마크와 동반자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고 미래 건강 도시를 설계를 세계와 함께 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환경미디어= 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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