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현 원장 건강칼럼] 극심한 통증 유발하는 비뇨기 질환 요로결석 주의보, 충분한 수분 섭취 필요

박나인
eco@ecomedia.co.kr | 2020-10-17 09:5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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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왼쪽이나 오른쪽 옆구리에서 심한 통증이 느껴진다면 요로결석을 의심할 수 있다. 소변이 생성되어 흘러나가는 길인 ‘요로’ 일부에 돌이 발생하여 흐름을 방해하는 질환이다. 소변 속 칼슘, 요산 등의 성분들이 결정화 되어 돌처럼 굳어지며, 그로 인해 흐름이 막히고 요로감염, 수신증, 신부전 등을 유발한다. 요로는 신장, 요관, 방광, 요도로 구성되어 있으며 4가지 중 어디에서든지 돌이 생길 수 있다.
 


임상적으로는 신장, 요관에서 빈번하게 보이는 편이다. 그대로 두었다가 신장 기능까지도 손상시킬 수 있기에 증상이 발생하는 즉시 처치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증상은 극심한 옆구리 통증 이외에도 다양하게 발생한다. 아랫배 통증이나 혈뇨, 탁뇨, 메스꺼움, 등이 복합적으로 나타난다. 신장 기능 저하, 합병증 등 2차 문제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어 의심 증상이 있다면 바로 검사 등으로 조치를 취해야 한다.

발생 원인은 수분 섭취와 연관성이 높다. 수분을 적게 섭취할수록 결석 형성 과정이 억제 과정보다 강하게 작용하면서 만들어지는 것이다. 따라서 수분이 부족해지기 쉬운 환경 및 습관일수록 쉽게 생겨난다. 더운 여름, 염분 및 기름진 음식, 동물성 단백질의 과도한 섭취, 높은 온도에서 일하는 환경, 특정 약물이나 질병, 유전 등이 요로결석에 영향을 주는 요소로 알려져 있다.

그 자체로는 소변이 흐르는 길이 막혔을 뿐이기에 생명에 지장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조기 개선이 권장되는 이유는 통증이 매우 심각하기 때문이다. 요로결석을 다루는 비뇨기과들은 대개 24시간 운영하며 야간 진료를 한다는 사실을 쉽게 접할 수 있는데, 이는 한밤중에도 증상이 발생하여 응급실을 찾게 되는 경우가 빈번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응급 처치를 요하게 되는 원인이 바로 통증에 있다.

흔히 요로결석의 통증을 일컬어 칼로 찌르는 것 같다거나 망치로 내려치는 것 같다는 표현을 사용하기도 한다. 그만큼 강도가 높게 나타난다는 의미이다. 이 정도로 심각하게 보이는 이유는 결석이 요로를 틀어막으면서 요관에 경련을 일으키고, 주변 근육과 장기에 무산소증이 유발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통증 유발 물질로 알려진 프로스타글란딘 등이 영향을 미쳐 견디기 어려울 정도의 극심한 고통을 일으키는 것이다.

연구에 따르면 비뇨기과를 찾는 환자 중 1/4이 결석으로 인한 것이라는 결과가 있다. 남성에게서 더 많이 발생하는 편이며, 10명에 1명 정도는 평생에 한 번 이상 경험하게 된다고 알려져 있다. 현대인들은 수분 섭취가 부족하고, 음주나 흡연을 자주 하며, 오랫동안 앉아서 일하는 환경에 놓여있는 일이 많아 형성이 더욱 쉬워진다. 또한 유전적 요소가 있어 부모 중 한 명이라도 해당 질병을 경험했다면 자녀 역시 위험이 높아진다.

워낙 통증이 심하고 재발도 쉽다 보니 이를 예방하기 위한 방안들도 여러 가지 존재한다. 요로결석에 좋은 음식을 섭취하거나, 맥주를 많이 마셔주는 것 등이 있다. 하지만 맥주가 요로결석에 좋다는 민간요법은 사실이 아니다. 일견 소변 양이 많아지고 시원하게 배뇨된다는 느낌을 받기에 괜찮을 것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체내 수분이 줄어들면서 오히려 결석 형성이 쉬운 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 따라서 정확한 방법으로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과거에는 요로결석 제거를 위해서는 복강경, 요관 내시경, 개복 수술 등의 절차를 거쳐야 했지만, 체외충격파 쇄석술이 도입되면서 1차 치료로 해당 방식을 시행하는 일이 늘어나고 있다. 마취, 절개가 필요하지 않은 시술법으로 몸 바깥에서 강력한 초음파로 충격파를 만들어 결석을 작게 부숴 자연 배출을 유도하는 방안이다. 따로 입원을 하지 않아도 되기에 간편하게 할 수 있으며, 비용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어 경제적인 부담도 적은 편이다.

쇄석을 거친 이후에는 하루 3L 이상의 물을 마셔주고, 제자리에서 뜀뛰기를 하여 몸을 위아래로 흔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 결석의 배출을 도와주기 위해서다. 기존 결석에 의한 상처가 남아있다 보니 수 일 정도는 혈뇨와 통증이 동반될 수 있지만 자연적으로 사라지는 편이다. 다만 여전히 통증이 극심하거나 고열이 동반된다면, 한 번 더 병원을 찾아 경과 관찰을 해주어야 한다.

<글 : 서울리더스비뇨의학과 정재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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