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서원 9곳, 한국의 14번째 세계유산으로 등재된다

6월말 제43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최종 결정
김명화 기자
eco@ecomedia.co.kr | 2019-05-14 09:5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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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산서원 <문화재청 제공>
조선시대 교육기관인 '한국의 서원'(Seowon, Korean Neo-Confucian Academies)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전망이다.

문화재청은 유네스코 자문‧심사기구인 이코모스(ICOMOS·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가 한국이 세계유산으로 신청한 '한국의 서원'에 대해 ‘등재 권고’한 심사 결과를 14일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로부터 통지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6년 4월, 이코모스의 반려 권고에 따라 세계유산신청을 자진 철회한 뒤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 서술의 재작성, 비교연구의 보완, 연속유산으로서의 논리 강화 등을 거쳐 지난해 1월 유네스코에 새롭게 작성한 등재 신청서를 제출, 재도전 끝에 일궈낸 성과다.


이코모스는 등재(Inscribe) 신청한 유산에 대해 등재 권고, 보류, 반려, 불가를 결정해 세계유산센터에 전달한다.

 

심사평가서는 등재 신청한 9곳 서원 모두를 등재할 것을 권고했다.

‘한국의 서원’은 ▲소수서원(경북 영주), ▲도산서원, ▲병산서원(경북 안동), ▲옥산서원(경북 경주), ▲도동서원(대구 달성), ▲남계서원(경남 함양), ▲필암서원(전남 장성), ▲무성서원(전북 정읍), ▲돈암서원(충남 논산) 등 총 9개로 구성된 연속유산이다.

이코모스 심사 결과 ‘한국의 서원’은 조선시대 사회 전반에 보편화됐던 성리학의 탁월한 증거이자 성리학의 지역적 전파에 이바지했다는 점에서 ‘탁월한 보편적 가치(Outstanding Universal Value·OUV)’를 인정받았다. 전체유산과 각 구성 유산의 진정성과 완전성, 보존관리계획 등도 요건을 갖춘 것으로 평가됐다.

다만 추가적 이행과제로 등재 이후 9개 서원에 대한 통합 보존 관리방안을 마련할 것을 권고했다. 문화재청은 관련 지방자치단체 등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추가 과제를 이행할 방침이다.

 

서원은 중종 38년(1543) 풍기 군수 주세붕이 '백운동서원'이라는 명칭으로 세운 영주 소수서원이 시작이다. 이후 향촌사회의 사설 학교로 설리학을 바탕으로 인재를 육성하는 한편, 조선의 건축문화의 한 갈래도 정립했다.

문화재청은 지난 2016년 4월 이코모스의 반려(Defer) 의견에 따라 세계유산 신청을 자진 철회했었다. 이후 이코모스의 자문을 통해 탁월한 보편적 가치 서술의 재작성, 비교연구의 보완, 연속유산으로서의 논리 강화 등을 거쳐 3년 만인 지난해 1월 새로운 등재 신청서를 제출하며 재도전에 나서 결실을 거두게 됐다.

 

‘한국의 서원’의 등재는 다음달 30일 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에서 열리는 제43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현재 우리나라의 세계유산은 석굴암·불국사, 해인사 장경판전, 종묘(이상 1995년), 창덕궁, 수원 화성(이상 1997년), 경주역사유적지구, 고창·화순·강화 고인돌 유적(이상 2000년),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2007년), 조선왕릉(2009년), 한국의 역사마을: 하회와 양동(2010년), 남한산성(2014년), 백제역사유적지구(2015년),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2018년) 등 13건이다.

 

한편 ‘한국의 서원’이 세계유산에 등재되면 우리나라는 총 14건의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된다.  

[환경미디어= 김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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