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면 사망할 수도"…'붉은불개미' 얼마나 위험하길래

위험요소, 크기, 증상, 퇴치법, 습성, 천적은?
김명화 기자
eco@ecomedia.co.kr | 2018-06-19 10: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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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 커뮤니티

어제(18일) 평택당진항에서 발견된 붉은불개미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어제(18일) 낮 12시경 평택항컨테이너터미널 야적장 바닥 콘크리트 틈새에서 붉은불개미로 보이는 개체 3마리가 발견돼 검역당국이 조사한 결과 불개미가 맞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에 평택해경과 평택해양지방수산청, 평택세관 등은 긴급 방제에 나섰다. 붉은불개미 발견 지점과 주변 반경 5m 내에는 통제라인과 점성페인트로 방어벽을 치고, 스프레이 약제를 뿌렸다. 또 방제구역 반경 100m 안에 있는 컨테이너는 이동제한을 하고, 소독 후에만 반출하도록 했다.

오늘(19일) 검역본부는 붉은불개미로 확진됨에 따라 환경부와 농촌진흥청 등과 공조하여 합동 조사도 벌일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붉은붉개미에 대한 위험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붉은불개미는 '세계 100대 악성 침입 외래종'으로 쏘이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위험한 개미이다. 

 

꼬리 부분에 날카로운 침을 가진 붉은불개미에게 찔리면 마치 불에 덴 것처럼 심한 통증을 느낀다. 이 침에는 염기성 유기화학물인 알칼로이드인 솔레놉신과 벌, 독거미, 지네 등에 있는 독성물질 포스폴리파아제, 히알루로니다아제 등이 섞여 있다. 

 

붉은불개미는 남미에 주로 서식하며 크기는 3∼6mm에 불과하다. 이 작은 개미가 화물 컨테이너 등을 통해 전 세계로 퍼지면서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세계 100대 악성 침입 외래종’으로 지정했다.  

 

붉은불개미에 쏘이면 사망할 수도 있어 ‘살인개미’라는 별명을 지니고 있다. 붉은불개미에게 쏘이면 상태에 따라 △경도 △중도 △중증으로 나뉜다.  

 

일단 쏘이면 20∼30분 정도 신체의 변화를 잘 살펴야 한다. 따끔한 통증과 함께 해당 부위가 가렵기만 하면 큰 문제가 없지만 평소 곤충 독 알레르기가 있다면 다르다. 쏘인 후 부기와 두드러기가 전신으로 퍼지면 ‘위험 신호’다. 알레르기로 인한 급성 쇼크, 즉 ‘아나필락시스’ 반응이 올 수 있어서다. 처치가 늦으면 자칫 사망할 수 있다. 다만 면역력이 약한 사람이 물릴 경우 치명적일 수 있으나 붉은불개미의 독성은 국내에 서식하는 꿀벌, 말벌보다 약해 사망 위험은 낮다는 분석도 있다. 

 

문제는 붉은불개미의 천적이 따로 없어 퇴치법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붉은 불개미에 대한 대비가 미흡한 국내에 자리를 잡게 된다면 다시 한 번 전 국민이 불안과 공포로 사회적인 파장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환경미디어= 김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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