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청각·언어장애인들과 자유로운 소통 위해 자율 수어교육 실시

김한결 기자
eco@ecomedia.co.kr | 2019-05-15 10:5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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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 강동구청 직원 수어 교실 <사진제공=강동구>

 

강동구(구청장 이정훈) 직원들이 청각·언어 장애인을 위해 수어를 배우는데 뜻을 모았다. 이는 청각·언어장애인들이 관공서를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있다는 것을 인지한 직원들이 작은 도움이라도 되고자 자발적으로 실시하는 것이다.


강동구의 청각·언어장애인은 현재 총 2,238명으로 강동구 등록 장애인의 약 13%에 달한다. 하지만 강동구를 포함해 전국 대부분의 관공서에는 수어를 구사할 수 있는 인력이 거의 없고, 수어통역사도 부족해 수어통역서비스가 원활히 제공되지 않는 실정이다.


최근 강동구에서도 동 주민센터에 등본 발급신청을 위하여 방문한 청각장애인이 담당 직원과의 소통이 어려워 불편을 겪었다. 이처럼 청각·언어장애인이 필담으로 최소한의 의사를 전달하기도 하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아 담당 공무원도, 장애인 당사자도 매우 불편함을 겪는다.


마침 이러한 소식을 듣고 이에 공감한 강동구청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수어를 학습할 수 있도록 모임을 만들어 함께 배우기로 했다. 회원 모집은 참가 게시글을 올리자마자 곧 마감될 정도로 호응이 좋았다. 지난 9일 35명으로 시작한 첫 수업은 반응이 좋아, 14일에 5명을 추가로 모집해 바로 마감됐을 정도다.


교육은 업무시간이 끝난 후, 강동구청 회의실에서 매월 둘째주, 넷째주 월요일에 진행된다. 강동구 내 수어통역센터에서 강사를 초빙해, 기본적인 수어와 민원응대에 필요한 수어를 학습한다.


교육 참여 한 공무원은 “수어도 하나의 언어이기 때문에 배우기 쉽지 않겠지만, 꾸준히 익혀나가겠다” 고 했고,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청각·언어장애인들의 어려움에 공감하며 소통하고, 부족한 수어통역사의 역할을 대체할 인재를 발굴하는 좋은 기회가 됐으면 한다” 고 전했다.


아울러 이 소식을 전해들은 경기현 강동구수어통역센터장은 “인력이 부족해 모든 수어통역 요청을 감당하기 어려웠는데, 이렇게 공무원들이 나서서 노력을 해주니, 반갑고 고맙다”고 전했다.


한편 강동구는 청각·언어장애인들의 여러 수어통역 수요를 위해 강동구수어통역센터에 원격통역이 가능한 수어통역사 1명을 추가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환경미디어= 김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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