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유전자변형생물체 주요 통계 발표

전년 대비 수입량은 7% 감소 반면, 수입 가격은 32% 상승
작물별 수입량 중 옥수수가 83%로 최다
국가별 수입량은 아르헨티나(41.4%), 미국(33.3%) 등 아메리카 대륙 집중
김한결 기자
eco@ecomedia.co.kr | 2022-04-25 11: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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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디어= 김한결 기자] 한국생명공학연구원(원장 김장성, 이하 생명연)이 「2021년 유전자변형생물체 주요 통계」 자료를 발표했다.


생명연 바이오안전성정보센터(센터장 김기철)는 2021년도에 발생한 국내 유전자변형생물체 관련 각종 자료를 수집‧정리해 ʻ바이오안전성포털사이트ʼ에 공개했다. 바이오안전성정보센터는 「유전자변형생물체의 국가간 이동 등에 관한 법률(이하 유전자변형생물체법)」에 따라 유전자변형생물체 주요 통계자료를 매년 일반에 공개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에 수입 승인된 식품용.사료용 유전자변형생물체는 약 1114만5000톤(34억5000만 달러) 규모로, 2020년 1197만3000턴(26억 달러) 대비 수입량은 줄었으나 수입금액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2020년부터 시작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인플레이션으로 2021년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면서 국제 곡물 시장 가격에 영향을 미친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2021년 유전자변형 곡물의 주요 생산지이자 수출국인 아르헨티나 등 남미의 가뭄으로 인해 곡물 수확량이 감소한 것도 곡물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용도별로는 사료용과 식품용이 각각 84.3%(939만 톤), 15.7%(175.5만 톤)의 비중으로 확인됐으며, 작물별로는 옥수수가 가장 많은 923.4만 톤을 수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전체 식품용‧사료용 유전자변형생물체 작물별 수입 승인량 중 83%에 해당하는 것이며, 뒤이어 식품용 유전자변형 대두가 105만6000톤으로 9%를 차지했다. 식품용 유전자변형 옥수수 수입승인량은 8%인 70만 톤이며, 사료용 유전자변형 면화는 전체 승인량의 1%인 15만6000톤을 수입했다.

2020년에는 곡물 교역 상대국의 다변화가 특징이었다면, 2021년에는 아메리카 대륙으로의 회귀가 눈에 띄었다. 식품용‧사료용 유전자변형생물체 국가별 수입 승인량을 분석한 결과, 아르헨티나 462만 톤(41.4%), 미국 371만 톤(33.3%), 브라질 197만 톤(17%) 등 아메리카 대륙으로 다시 집중됐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 밖에 우리나라 유전자변형생물체 주요 통계는 다음과 같다. 시험·연구 목적으로 2021년에 국내 수입 신고한 유전자변형생물체는 총 7757건으로 ‘유전자변형생물체법’을 시행해 시험·연구 목적 유전자변형생물체를 국가 안전관리 한 이후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해외에 반출된 유전자변형생물체 통보 건수도 277건으로 역시 같은 기간 최다 건수를 기록했다. 현재 국내에서 상업적인 목적으로 재배하고 있는 유전자변형생물체는 없다. 2021년 법령개정을 통해 위해성심사 간소화 절차가 도입된 이후로, 식품용·사료용으로 기승인된 유전자변형 옥수수 90건이 국내 최초로 산업용 위해성심사 승인을 받았다. 이로써 식약처 및 농식품부로부터 위해성심사 승인을 받아 안전성이 확인됐던 유전자변형 옥수수에 대해 용도를 변경해 산업용으로도 수입 및 이용이 가능하게 돼, 산업용 소재를 만드는 기업의 생산비용 부담 완화와 관련 산업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바이오안전성정보센터에서는 2021년·2022년 바이오안전성분야 주요 이슈 키워드로 ‘합성생물학(Synthetic Biology)’을 선정해 함께 발표했다. 합성생물학은 ‘기존 생명체를 모방하거나 자연에 존재하지 않는 인공 생물체를 제작 및 합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학문’으로써 바이오 전 분야의 4차 산업혁명을 촉진하고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기술 발전의 이면으로 합성생물학이 가지는 잠재적 위험성을 고려해 연구·개발단계 안전관리, 산업화를 위한 위해성평가 및 심사, 합성생물학 기술(process base) 및 산물(product base)에 대한 이익공유, 지적재산권, 책임 등에 대한 논의가 필요한 단계이기도 하다.

이에 바이오안전성정보센터는 2021년·2022년 바이오안전성 분야에서 기술 발전과 규제 조화 가운데 가장 뜨거운 이슈가 될 것이라 예상되는 합성생물학을 주요 이슈 키워드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김기철 바이오안전성정보센터장은 “최근 유전자재조합기술을 넘어 유전자가위, 합성생물학 등 다양한 바이오 신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생물체가 등장하면서, 또 다른 안전성과 생명윤리 이슈가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면서, “바이오안전성정보센터는 유전자변형생물체뿐만 아니라 바이오 신기술 적용 산물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국민과 함께 담고 나눌 수 있는 정보 허브 역할뿐만 아니라, 이와 관련한 정책과 제도 수립을 선도하는 싱크탱크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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