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못자면 건선 증상 전보다 심해져?

이근진
eco@ecomedia.co.kr | 2021-02-15 12:3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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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의 질은 인간의 삶에 있어서 많은 부분에 영향을 미친다. 이는 수면이 단순히 잠을 자는 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닌 건강과 회복에 있어 의미를 가지기 때문이다.

흔히 잠이 들기까지 힘들고 깊은 숙면이 어려운 증상을 불면증이라 일컫는데, 이와 같은 불면증의 증상이 지속되어 오랜 기간 유지되는 경우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어 삶의 질도 떨어지게 되는 하나의 원인이 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2015년에 34만 6천명이 불면증으로 진료를 받았으며, 2019년 63만명 수준으로 2배 가까이 증가 폭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렇게 불면증에 따른 수면의 질이 낮아지면 수면 부족으로 인한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치는데, 피부 건선의 증상까지 악화될 수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필자(강남동약한의원 이기훈 박사와 양지은 박사)는 ‘불면증을 가진 건선환자의 치험례’ 논문을 대한한의학회에 발표했다.

해당 논문을 자세히 살펴보면 평소 불면이 있던 건선 환자에게 불면과 건선을 모두 개선하는 한약을 건선치료제로 투약하자 ISI(불면증지수)가 치료 전 21.0에서 치료 후 6.0으로 불면증 증상이 개선되었고 PASI(건선 중증도를 나타내는 국제지표) 수치 역시 치료 전 14.6에서 치료 후 1.8로 확연하게 개선된다.

불면증 등의 수면장애로 인해 체내에 피로가 쌓이면 급격히 체액이 소모되는데, 불면증이 개선되지 못하고 지속적으로 이어지면 체내에 면역체계가 교란되면서 건선 피부염이 나타날 수 있다. 이번 연구를 통해 수면 장애와 건선의 상관성이 밝혀진 만큼 수면장애로 건선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되고 불면 이후 건선이 생겼거나 악화되었다면 하루빨리 건선과 불면을 모두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특히 이러한 건선 환자는 수면 습관을 바꿔 건선과 불면을 모두 예방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 하루 8시간 정도의 수면의 양을 충분히 하는 것은 물론 수면의 질을 높이기 위해 취침과 기상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잠들기 전 미지근한 물로 샤워 또는 가벼운 스트레칭을 통해 심신을 안정시키는 것이 좋다. 수면을 방해하는 요소는 원천적으로 차단해야 하는 것이 좋은데, 잠들기 1시간 전에는 음식을 섭취하지 않는 것이 건강한 수면 습관을 위한 방법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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