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기록종 갈색솔딱새, 흑산도 인근에서 첫 확인

국립공원공단, 철새 이동 및 개체군 장기 변화 조사 시 발견
기존 분포지에서 벗어난 ‘길잃은새’로 판단
김한결 기자
eco@ecomedia.co.kr | 2020-06-01 13:3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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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미디어= 김한결 기자] 국립공원공단은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생물자원 조사 중에 그동안 국내에 기록이 없었던 미기록종 ‘갈색솔딱새(가칭)’를 최근 발견했다고 밝혔다.

갈색솔딱새는 크기 13~14cm의 솔딱새과의 소형 조류로 인도 북동부에서 중국 중남부, 미얀마 북동부, 태국 북서부까지 번식하며, 인도 서남부와 스리랑카 등지에서 월동한다.

 

▲ 갈색솔딱새 분포도 (노란색: 번식지, 파란색: 월동지) <제공=국립공원공단>


주로 상록수림에서 서식하며 나비, 잠자리, 개미 등의 곤충을 주로 먹는다. 4월부터 6월까지 번식하며, 이끼 등을 이용해 빽빽한 덤불이나 덩굴식물 내에 컵 모양의 둥지를 짓는다.

갈색솔딱새는 5월 12일 다도해해상국립공원 특별보호구역인 전라남도 신안군 흑산면에 위치한 배낭기미습지에서 발견됐다.

연구진은 이번에 발견된 갈색솔딱새가 기존 분포지에서 벗어난 ‘길잃은새(미조)’로 판단했다.

▲ 갈색솔딱새 (2020년 5월 12일 신안 흑산도) <제공=국립공원공단>


국립공원 조류연구센터는 2003년부터 현재까지 다도해해상국립공원 흑산도‧홍도지구에 대해 철새 이동 및 개체군 장기 변화 조사를 수행해 긴다리사막딱새 등 총 24종(20종, 4아종)의 국내 미기록종 조류를 찾아냈다.

배낭기미습지에 대해서는 철새 이동 및 개체군 장기 변화 조사를 2005년부터 수행하고 있다.

오장근 국립공원공단 국립공원연구원장은 “이번에 확인된 미기록종 갈색솔딱새는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이 생물다양성과 조류의 중요한 서식지임을 확인할 수 있는 사례”라며, “국립공원의 철새 중간 기착지 관리와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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