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권 첫 공공 '서서울미술관' 2023년 개관… 디지털 기반 미래형 미술관

비대면 전시‧교육 개발 ‘포스트코로나 맞춤형’, ‘아시아 문화교류 중심’ 미술관
이지윤 기자
eco@ecomedia.co.kr | 2020-08-24 14: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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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미디어= 이지윤 기자] 서울시가 서남권 최초의 공공미술관인 서울시립 <서서울미술관>을 오는 2023년 8월 개관한다. 연면적 7342㎡ 규모로 2021년 7월 착공 목표다.

금천구청역 앞 금나래중앙공원 안에 들어서는 ‘공원 속 미술관’이자 상대적으로 문화시설이 부족한 서남권에 처음 건립되는 공공미술관으로, 지역 간 문화격차를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 당선작 조감도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는 '국제지명 설계공모' 최종 당선작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건립 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히고, 주요 운영방향을 23일 발표했다.

 

<서서울미술관>은 ▴미래형 미술관 ▴포스트코로나 맞춤형 미술관 ▴아시아 문화예술 교류 중심 미술관 ▴일상 속 미술관으로 운영된다.

첫째, <서서울미술관>은 단순히 회화‧조각 같은 작품을 전시하는 미술관에서 탈피해 디지털과 융합예술을 기반으로 한 ‘미래형’ 미술관이다. 과거 공업지대에서 오늘 날 IT, 패션 등 다양한 산업이 공존하는 지역으로 변화해온 서남권의 지역특성을 융합예술로 승화시켜 관람객과 예술가 모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이런 미래형 미술관의 핵심공간은 디지털 기반 스튜디오형 공간인 ‘인터미디어랩’(다매체연구실)과 융합형 전시공간인 ‘미디어극장’이다.

‘인터미디어랩’은 예술가들이 인공지능,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같은 4차산업 기술과 소리, 움직임 같은 다양한 감각을 활용해 창작활동을 할 수 있다. ‘미디어극장’은 영상작품과 공연이 결합된 융합형 전시를 선보이게 된다.

둘째, 서울시는 코로나 이후 미술관이 가야할 방향에 대한 고민도 놓치지 않았다. 직접 미술관에 가지 않아도 마치 전시실 안에 있는 것처럼 실감나게 관람하고 미술관 교육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는 포스트코로나 시대 맞춤 ‘비대면(온라인)’ 서비스도 개발한다.

셋째, 서울시립미술관의 새로운 분관으로서 ‘아시아 문화예술 교류 중심 미술관’으로 특화된다. 이를 위해 아시아 각 지역의 미술관, 기관, 단체와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확장하고, 매년 국내‧외 전문가 초청 전시‧워크숍 등 다양한 국제 교류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넷째, 서울시는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일상 속 미술관’으로 만들어가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 중이다. ‘공원 속 미술관’이라는 공간적 특성을 살려 시민 참여 야외 공공프로젝트를 진행, 지역사회와 예술이 어우러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미래세대 문화예술 주체인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융합예술 프로그램’, 장애인‧다문화‧고령자 관람객의 문화예술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맞춤형 도슨트 프로그램’, 예술적 정서와 창의적 사고를 위한 ‘예술치유 프로그램’ 등도 개발하고 있다.

한편, 서울시는 오는 11월 남서울미술관에서 예술가, 전문가, 시민과 함께 <서서울미술관>의 역할과 미래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한 공개 토론회와 워크숍을 개최할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아시아 지역 미술관, 예술 관련 기관들과의 본격적인 교류도 시작한다.

유연식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문화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서남권 첫 공공미술관으로 <서서울미술관>을 2023년 개관한다. 지역 간 문화 격차를 해소하고, 시민들의 문화향유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나아가 <서서울미술관>이 시민과 국내외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문화예술 경험을 선사하는 공간이자, 아시아 예술의 중심 시설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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