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사진작가 최용백 <600년의 향기, 순천 선암사 선암매> 출판

김한결 기자
eco@ecomedia.co.kr | 2022-01-17 15:4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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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00년의 향기, 순천 선암사 선암매> 표지 <제공=최용백 작가>

 

[이미디어= 김한결 기자] 한국환경사진연구소, 인천문화재사진연구소 주관으로 사진가 최용백은원 <600년의 향기, 순천 선암사 선암매>를 출판했다.

도서출판 숲과 샘에서 발행한 <600년의 향기, 순천 선암사 선암매>는 1부: 선암매(仙巖梅), 2부: 별빛, 3부: 참선, 4부: 최고, 5부: 홍매, 6부: 도반, 7부: 고결 등으로 구성됐다.

조계산 기슭 동쪽에 자리잡은 선암사는 통일 신라 시대에 지어진 천년고찰로 자연풍광이 아름답고 삼층석탑과 승선교 등 보물을 비롯해 여러 문화유산들로 가득한 보물창고이다. 그리고 매화가 유명하다. 사적 제507호로 지정된 선암사는 2018년 6월 30일 유네스코 제42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산사(山寺), 한국의 산지승원’이라는 명칭으로 1천 년 넘게 우리 불교 문화를 계승하고 지킨 종합 승원 7곳 가운데 하나로 그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아 한국의 13번째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선암사는 매화의 성지로 수 많은 사람들이 찾아온다. 매화는 ‘귀로 향을 듣는 꽃’으로 불리는데 바늘이 떨어지는 소리를 들을 수 있을 만큼 마음이 고요해야 진정한 향기를 느낄 수 있다는 뜻이다.

매화는 예로부터 난초, 국화, 대나무와 더불어 사군자 중 하나였다. 추위 속에서도 고고하게 홀로 피어나는 모습은 고매한 기품으로 여겨져 오랫동안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왔고 시서화(詩書畵)의 주제로 즐겨 사용되기도 했다.

선암사의 무우전과 팔상전 주변 20여 그루의 매화 중 고목으로 자란 선암백매와 선암홍매 2그루는 아름다운 수형과 양호한 수세를 보이고 있고, 고려 때 중건한 선암사 상량문에 바로 옆의 와룡송과 함께 600년 전에 심어졌다는 기록이 남아있어 역사적 학술적 가치가 큰 나무이다. 2007년 11월 26일에 천연기념물 제488호로 지정됐다.

 

최용백 작가는 며칠 동안 매화와 지내면서 아름다운 자태를 사진에 담았다. 최 작가는 “보면 볼수록 기품있고 우아한 모습에 마치 이 세상이 아니라 다른 세상에 있는 느낌도 들었다”면서, “아직 겨울 기운이 남아 있는 산사에서 추위에 떨면서도 매화 향기까지 정성껏 촬영할 때 매화가 내게 말을 걸어오는 경험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600년을 넘게 살아온 나무가 들려주는 인생의 지혜 앞에서 추운 시간을 잘 견디면 아름다운 날이 찾아온다는 것을 다시 느끼고 외롭지만 의미있는 이 작업이 아름다운 자연유산을 영원히 남기는 고귀한 일이라는 자부심에 가슴이 설렜다”고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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