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빌딩숲 폭염과 열대야의 비밀, 집중기상관측실험으로 밝힌다

2020 빌딩숲 폭염특성 집중기상관측실험
김한결 기자
eco@ecomedia.co.kr | 2020-08-03 16:4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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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미디어= 김한결 기자] 한국외대 대기환경연구센터(센터장 박문수)는 국립기상과학원 재해기상연구부와 공동으로 2020년 8월 5~7일, 광화문 일대에서 폭염 기간 중 빌딩숲 집중기상관측실험(BBMEX : Building Block 3-dimensional urban Meteorological EXperiment )를 수행한다. 이 실험에는 유니스트 폭염연구센터를 비롯한 서울기술연구원, 강원대학교, 공주대학교, 부경대학교, kt, (주)옵저버, (주)미래기후, 십년후연구소 등 9개 기관이 참여한다. 

 

이번 BBMEX에는 광화문 일대의 40여 지점에서 열화상카메라, 복사 및 난류 관측시스템, 자동기상관측시스템(AWS), 습구흑구온도(WBGT), IoT(사물인터넷) 센서 등의 고정형 관측뿐 아니라 차량 및 카트를 이용한 이동형 관측을 수행한다.

 

국립기상과학원과 (주)미래기후의 기상관측차량으로 광화문 일대 도로의 기온 및 노면온도를 20여회, 한국외대에서 제작한 모바일기상관측카트(MOCA)로 세종로사거리와 청계천 일대의 3고도의 기온 및 표면온도를 20여회 관측함으로써 광화문과 청계천 일대의 입체적이고 상세한 기상 관측 자료를 수집한다.

 


이번 BBMEX를 통해 얻어진 자료는 기상청 공식 기온(송월동, 광화문과 약 1km 떨어짐)과 광화문을 걷고 있는 시민들이 체감하는 기온과의 차이를 정량화하고, 건물의 그림자, 가로수, 바닥분수, 살수차, 그늘막 등이 기온 저감에 미치는 효과를 직접 관측하여 보행자의 열스트레스지수를 개발하는데 활용된다.
 

또한, 기상청 지정 유니스트 폭염연구센터에서 개발 중인 상세도심열환경지도 제작을 통해 영향예보를 국지규모까지 확장하는 서비스와 공주대학교에서 개발 중인 도심 건물숲 규모의 초고해상도 3차원 대기환경수치예측기술개발의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 그리고, 각 지자체 수행 폭염저감 대책의 효과 분석, 건물숲규모의 환경예측정보서비스, 지속가능한 도시 계획 등에 활용된다.


BBMEX 분석 결과는 2020년 10월에 개최 예정인 한국기상학회 가을학술대회의 ‘도시기상’ 특별 세션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심층 분석 결과는 Atmosphere/MDPI 학술지의 ‘Building-scale Meteorology and Environment’ 특별판을 통해 논문 형식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박문수 한국외대 대기환경연구센터장은 “이번 관측실험을 통해 수집된 자료는 우리나라 도시 기상의 수준을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며, 야외 노동자나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폭염저감대책 수립, 도시 열스트레스 저감을 위한 친환경 건축 설계, 지속가능한 미래도시인 스마트시티의 기상기후솔루션 개발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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