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성플랑크톤, 북극해에서 급격히 증가

황원희 기자
eco@ecomedia.co.kr | 2020-08-05 20:5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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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미디어= 황원희 기자] 매년 여름 북극해 일부와 주변 바다는 얼음이 녹으면서 충분한 햇빛을 받게 된다. 이렇듯 개방된 지역들 중 일부는 식물성 플랑크톤이 우주에서도 볼 수 있을 정도로 크고 생생하게 나타난다. 

 

▲엽록소 a의 변화(출처:NASA)

2020년 여름도 여느 때와 다름없이 식물성 플랑크톤은 육지의 식물처럼 번식하기 위해 햇빛과 영양분을 필요로 하는 부유성 식물과 같은 유기체로서 얼음이 없는 북반구 위도를 가로질러 양적으로 크게 팽창했다. NASA의 테라와 아쿠아 위성은 스칸디나비아와 러시아 북부의 바렌츠 해에서 이같은 장면을 사진으로 남겼다. 

 

바렌츠 해에서 봄과 초여름에 나타나는 식물성 플랑크톤은 전형적인 규조류 껍질과 풍부한 엽록소를 가진 미세한 형태의 해조류로 이루어져 있어 위성 영상에서 녹색으로 보인다. 7월 하순과 가을이 되면 물은 점점 따뜻해지고 이는 겹겹이 쌓인다. 이러한 변화는 탄산칼슘 껍질로 인해 위성사진에서 유백색을 띠는 식물성 플랑크톤의 일종인 인편모조류(coccolithopohres)의 개화를 촉진한다. 때로는 두 종류의 식물성 플랑크톤은 한 번에 나타난다.

 

북극 주변의 번식은 다소 흔한 반면, 새로운 연구는 북극해에서 식물성 플랑크톤 바이오매스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었다. 최근 사이언스지에 발표된 논문에서 스탠퍼드대 연구진은 북극해 전역의 식물성 플랑크톤 바이오매스 증가율이 1998~2018년 사이 57% 증가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지구온난화가 지속되고 있는 환경에서 엽록소 a의 양도 변화를 보이고 있는데 지난 20년간 북극해를 관찰한 결과 식량을 만들기 위해 햇빛을 이용함으로써 식물성플랑크톤에 의해 사용되는 색소를 결정짓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지도는 NASA의 SeaWiFS와 MODIS 기구의 위성 데이터를 통합한 지역 알고리즘을 사용해 제작되었다. 대부분의 증가세는 추크치 해역과 바렌츠 해역에서 볼 수 있다.

 

1998년과 2008년 사이에, 식물성 플랑크톤 바이오매스의 증가는 얼음이 없는 물이 팽창되면서 오랜 기간 성장기의 결과일 가능성이 높다. 2009년 이후, 그 증가세는 식물성 플랑크톤이 점점 더 높은 농도로 성장했음을 뜻한다. 그렇기에 북극해의 일부 지역에서 영양분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준다.

 

모든 지역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가장 가능성이 높은 지역은 그린란드 동쪽 바다라고 연구진은 밝혔다.

 

북극해의 해빙이 지속되면서 향후 식물성 플랑크톤 바이오매스가 어떻게 변화할지도 미지수로 남아있다. 연구진은 "북극 해양은 놀라운 속도로 변화하고 있으며 조만간 독특한 극성 특성을 많이 잃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겨울에는 얼음이 있겠지만 온대 해양의 특성을 많이 보이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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