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식량시스템이 생물다양성 손실 앞장서?

황원희 기자
eco@ecomedia.co.kr | 2021-02-15 21:26:59
  • 카카오톡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 보내기

[이미디어= 황원희 기자] 최근 UNEP(UN Environment Programme)에서 새로운 보고서 ‘생물다양성 손실이 식량시스템에 미치는 영향(Food System Impacts on Biodiversity Loss)’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UNEP과 세계농업 컴패션(Compassion in World Farming)이 지원하는 새로운 채텀하우스(Chatham House) 보고서는 생물다양성을 지원하기 위해 식품 시스템 전환에 필요한 세가지 조치를 제시하고 식품 시스템 개혁에 대한 고도의 정책 권고안을 알리고 있다. 채텀하우스는 1920년에 설립된 런던에 기반을 둔 독립 정책 연구소이다.

 

현재 세계 식량 시스템은 생물 다양성 손실의 주된 동인이며, 농업만을 통해 멸종 위기에 처한 28,000종 중 24,000종에 대한 위협을 확인할 수 있을 정도다. 오늘날 전 세계의 멸종률은 지난 1천만 년 동안의 평균 멸종률보다 높다.

 

지난 수십년간 식량 시스템은 비료, 토지, 용수를 확장함으로써 더 적은 비용으로 더 많은 식품을 생산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었고 이른바 ‘더욱 저렴한 식량 패러다임’을 따라왔다. 이러한 패러다임은 악순환으로 이어지는데 낮은 식량 생산비는 더 많은 토지를 필요로 하며 식량 수요를 더욱 많이 창출함으로써 더욱 낮은 원가 비용으로 생산될 수 있었다.

 

더 적은 비용으로 최대한의 식량을 생산하는 것은 결국 생물다양성 손실에만 국한되지 않고 기후변화를 초래하기도 한다. 

 

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식량 시스템의 개혁은 시급한 문제이며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상호의존적인 행동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첫째로 글로벌 식생활 패턴은 주로 생물 다양성, 토지 사용 및 환경에 미치는 불균형적인 영향 때문에 더 많은 채식 위주의 식단으로 나아가야 한다. 이러한 변화는 세계적인 음식물 쓰레기의 감소와 함께 수요와 환경 및 토지에 대한 압력을 감소시키고, 전 세계 사람들의 건강을 이롭게 하며, 전염병의 위험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둘째, 더 많은 땅이 자연을 위해 보존되고 남겨질 필요가 있다. 생물 다양성의 가장 큰 이득은 우리가 전체 생태계를 보존하거나 복원할 때 생길 수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농경지로의 전환은 피할 필요가 있다. 기존의 토종 생태계를 보존하고 소실되거나 저하된 생태계를 복원하기 위해서는 인간의 식생활 변화가 필수적이다.

 

셋째, 우리는 보다 자연 친화적이고 생물다양성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농사를 지어야 한다. 단일 형태의 농업에서 다각화된 농업으로 대체해야 한다.

 

식이 변화는 토지가 자연으로 환원될 수 있도록 하며 자연 토지를 농업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강제의무가 아닌 자연친화적 방법으로 농업을 폭넓게 채택하기 위해 필요하다. 식이 변화 형태로 첫 번째 행동을 취할수록 두 번째와 세 번째 행동을 위한 범위가 넓어진다.


[ⓒ 이미디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카카오톡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