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기후협정, 200개 국가 중 70개 나라만 수정된 공약 제출

지구 온난화로 해수면 상승, 모래 해안선 소실 심각
문광주 기자
eco@ecomedia.co.kr | 2021-02-05 10:14:49
  • 카카오톡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 보내기

[이미디어= 문광주 편집위원] 파리 기후 협정의 국가별 감축 공약은 5년마다 수정되고 강화되어야 한다. 그러나 UN의 중간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말까지 200개국 중 70개국 만이 업데이트된 공약을 제출했다. 무엇보다도 가장 큰 온실가스 배출국 중 하나인 중국은 배출량을 줄이는 방법에 대한 계획을 아직까지 발표하지 않았다. 따라서 지구촌의 기후변화는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2020년 초에 발발한 코로나19 사태는 해가 바뀌었으나 상황이 큰 변화가 없어 보인다. 전염병으로 인한 세계 경제의 커다란 타격은 온실가스 배출량을 일시적으로 대기 중 이산화탄소가 감소한 기록을 보여주었다. 기후전문가들의 의견으로는 이런 추세가 계속된다면 기후변화는 2050년까지 ‘최악의 시나리오’에 가까울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자기 헌신의 원칙
그 이유 중 하나는 지금까지 대부분의 국가에서 감축 목표가 불충분하거나 충족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파리기후협정을 체결한 거의 모든 나라가 산업화 이전 시대보다 지구 온난화를 2도 이하로 제한하기로 약속하였으나 그 목표치에 도달하기 위한 구체적인 단계는 각 나라의 의지에 달린 상황이다.
파리기후협정 체결은 국가들의 자발적인 약속으로 이루어졌으므로 이러한 ‘국가 결정 기여(NDC)’를 통해 CO2 배출량을 얼마나 줄여야 하고 실행 가능한지를 보여준다. 파리기후협정에 제출된 첫 번째 자발적 공약은 기후 보호 목표를 달성하기에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계획은 5년마다 수정되고 가능하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파리기후협약의 목표는 2050년까지 1.5~2도로 지구 온도 상승을 제어하는 것이다.

70개국만 새로운 NDC 제출
UN의 중간 보고서에 따르면 200개국 중 2021년 현재 70개국 만이 업데이트 된 공약을 제출했다. 추정치에 따르면 온실가스 배출량은 1.5도 온난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2030년까지 매년 7.6%씩 감소해야 한다. 그러나 1.2 도의 지구 온난화가 측정돼 이미 1.5도에 매우 가깝게 접근했다.
2021년이 되자 UN 사무총장 안토니오 구테레스(Antonio Guterres)는 21세기 중반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제로로 줄이기 위한 글로벌 연합을 촉구했다. 이미 새로운 NDC를 제출한 국가들은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4분의 1을 공동으로 책임지고 있다. EU 회원국도 NDC를 업데이트했다. 기후 행동 감시(Climate Action Tracker) 조직은 “모든 새로운 NDC가 반드시 의무 증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브라질, 일본, 러시아, 뉴질랜드, 베트남 및 스위스의 선언은 약속을 늘리지 않았다.
환경 운동가들은 특히 가장 큰 온실가스 배출국인 중국의 자발적인 의무이행을 고대하고 있다. 시진핑 중국 주석은 지난해 2060년까지 탄소중립을 목표로 한다는 대책발표를 했으나 중국은 아직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하고 있지는 않다.
미국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하에서 파리기후협정에서 탈퇴했기 때문에 미국의 자발적 약속도 없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의 후계자 조 바이든은 취임 후 재계약을 하겠다고 발표한 상태이다. 바이든은 2050년까지 탄소중립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

지구 온난화로 해수면 상승 심각
21세기 말까지 여러 국가가 수백 킬로미터의 모래 해변을 잃어버릴 수도 있다고 전망한다. 그 이유는 해수면이 상승하고 있음을 감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이 <자연 기후변화(Nature Climate Change)저널>을 통해 강조한 바와 같이, 독특한 경관이 사라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기후변화의 영향을 감소하는 것 외에 다른 방법은 없다고 입을 모은다. 그들이 최근 관찰한 연구를 통해 우려하는 현상으로 많은 해변이 축소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침식 과정과 해변, 땅의 손실로 인해 위협을 받고 있음을 방증하는 것이다.
콩고, 잠비아, 기니 등은 기후 시나리오에 의해 많은 해변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실된 해변을 측정한 결과치에서도 호주가 잠재적으로 가장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 나라는 세기말까지 최소 1만1400km의 모래 해변을 잃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는 온난화가 계속 완화되면 1만4800km을 잃을 위협을 받고 있다. 전문가들에 의하면 이는 이미 호주 영토에 분포한 모래 해안선의 약 50%에 해당한다고 설명한다.
호주뿐만 아니라 캐나다, 칠레, 멕시코, 중국, 미국에서도 해변 손실이 크게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미국은 2100년까지 온화한 온난화로 3900km의 모래 해변을 잃을 수 있으며, 기후변화를 확인하지 않으면 5500km까지 잃을 수 있다는 사실이다.

관광수입에 부정적 영향
과학자들이 보고한 바와 같이, 위협을 받는 해변 대부분은 인구 밀도가 높은 지역에 위치해 있는 부분도 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다. 한편으로 모래 띠가 줄어들면 해안과 주민이 해양 폭풍 및 홍수로부터 덜 보호받게 된다. 다른 한편으로는 관광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수 있다. 이것은 주로 관광에 의존하는 경제력이 약한 국가들에게는 치명적일 것이다.
새로운 진단에 비추어, 해안을 보호하기 위한 효과적인 조치가 시급한 상황이고, 사람에 의한 침식 과정은 이미 중단됐어야 했으나 이미 여러 곳에서 해변 침식은 진행된 상태이다. 이로써 해수면 상승은 해안에 전례 없는 압력을 가하는 상황을 초래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잘 마련된 해안 계획으로 해변 침식이 어떻게 대응될 수 있는지 긍정적인 예로 네덜란드를 인용하면서 “가장 좋은 조치는 기후 온난화 대책이다. 온실가스 배출량을 약간만 줄여도 소실되는 해변을 2050년까지 17%, 2100년까지 40% 정도는 막을 수 있다. 21세기 말까지 전 세계 모래 해변의 평균 폭인 약 42m에 해당한다”고 결론을 내렸다.


<출처: Agence France-Presse>_참고: Nature Climate Change, 2020; doi : 10.1038/ s41558-020-0697-0) Nature Press> 

[ⓒ 이미디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카카오톡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