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디어= 황원희 기자] 지난 4월 10일 여의도 기계회관 대회의실에서 (사)우리바다클린운동본부에서 주최한 우리바다포럼이 진행됐다. 이날 우리바다포럼의 해양 전문가가 바다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했다.
이날 포럼은 윤학배 전 해양수산부 차관의 ‘일상에서 바다를 만나다’는 주제의 강연이 있었다. 그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바다를 여행지나 수산물의 원천 정도로만 여기지만 바다는 우리가 살아가는 일상에 깊숙이 영향을 미치는, 24시간 우리 곁에 있는 존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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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그는 “한반도는 바다로 둘러싸여 막힌 땅이 아니라, 바다를 통해 세계로 나아갈 수 있는 열린 땅”이라며, 시각의 전환을 촉구했다. 그밖에 바다가 지구 생태계와 기후, 국제 무역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바다는 인류 생존의 토대라고 역설했다. 마지막으로 “이제는 해양을 외면하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분야에서 바다를 이해하고 활용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이어서 조영달 우리바다포럼 대표는 ‘바다와 바다쓰레기의 이해’를 주제로 심도있는 강연을 했다. 바다를 바라보는 관점에는 인간 중심과 생태 중심이라는 두 개의 극단적인 입장이 존재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쪽은 바다를 인간의 이익을 위한 도구로 바라보는 입장이며, 다른 한쪽은 자연 그 자체의 가치를 중시하는 생태주의 시각이다. 이 두 입장 사이에서 현실적으로 인간이 선택할 수 있는 대안으로 ‘인본적 생태주의’라는 새로운 관점이 제안됐다.
그는 “현대에 들어 바다는 심각한 오염의 위기에 직면해 있으며 인류세의 도래와 북태평양 쓰레기 문제는 전 지구적으로 해양 환경 보호의 필요성을 부각시키는 계기가 됐다. 유엔과 각국 정부는 해양 환경 보호를 위한 정책과 법률을 도입했으나, 여전히 인간 중심적이고 경제 중심적인 구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상황에서 바다를 단순한 자원이나 소유의 대상이 아닌, 공존과 공생의 공간으로 바라보아야 한다는 생태주의적 관점이 대두되고 있다. 조 대표는 “이제 바다는 더 이상 정복의 대상도, 경외의 대상도 아니다. 함께 살아가야 할 존재로서,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통해 깊은 울림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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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체사진 |
한편 우리바다클린운동본부는 해양 쓰레기의 심각성을 깨닫고 지난해 5월 16일 비영리 민간 단체로 출범했다. 정부 공공기관 기업 및 금융회사 등에서 관련 경력자들이 사단법인을 설립함으로써 우리 바다 클린 운동에 직접 나서고 있다.
포럼을 통해 ▲해양쓰레기 클린운동 전개 ▲해양 쓰레기에 대한 모니터링 정부포털 운영 ▲네트워크 구축, 대정부 정책 건의 ▲교육, 홍보, 연구를 통한 국민 인식 제고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운동본부 이사에는 우예종 전 해양수산부 기획조정실장, 조영달 전 서울대 사범대 학장, 서봉춘 전 수협중앙회 부대표, 김기성 수협중앙회 현 대표이사, 강신숙 수협은행장이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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