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인해 몇 년간 조용했던 전시장이 이제는 하루가 멀다하고 전국 곳곳에서 각종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그 중 환경을 주제로 한 전시회들이 여럿 있는데, 이 전시장들이 얼마나 환경적인 측면을 고려하며 운영을 하고 있을까라는 의문이 문득 들었다. 이에 ‘2023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과 ‘제16회 폐기물·자원순환산업전’, 그리고 ‘2023 대한민국 ESG 친환경대전’을 모두 참관한 박필환 서울녹색시민위원회 자원순환분과 위원에게 그 평을 들어봤다.
▲ 2023 대한민국 ESG친환경대전 |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폐기물·자원순환산업전’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은 자원순환 및 에너지 관련 기업들이 주축인 산업전시회입니다. 반면 코엑스에서 개최된 ‘대한민국 ESG 친환경대전’은 일반 시민을 주요 대상으로 한 전시회로 시민의 친환경 생활과 관련된 정책 기관인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주최한 만큼 친환경 전시회로 만들기 위한 노력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벡스코 전시장과 비교하여 코엑스 전시장은 장소가 협소함에 따라 대형 현수막 설치 등 다량의 폐기물이 발생되지 않았고, 분리배출 등 재활용 폐기물에 대한 관리가 잘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특히 전시회에서 일회용품이 사용되지 않았습니다. 일반 시민이 사용하는 카페에서는 다회용컵을 사용하였고, VIP라운지, 기자 대기실 등 음료가 사용된 모든 곳에서도 일회용기는 사용되지 않았습니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주최한 만큼 친환경 전시회 개최에 최선을 다한 모습이었습니다.
| ▲ 친환경대전 전시실 내 기자실 모습. |
코엑스, 킨텍스, 벡스코 3곳에서 개최된 전시회 모두 환경 관련 산업을 주제로 개최되었으나, 친환경 개최라는 이름을 사용하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친환경 전시회를 위해서는 장소 대여자, 주최 및 운영사, 시민이 함께 노력해야 하고 그 중 주최자의 의지가 가장 중요합니다. 코엑스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킨텍스는 민간기업인 (주)광륭, 벡스코는 부산광역시가 주최하였습니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친환경 정책을 주도하고 있는 기관이고, 민간기업은 자원순환을 주제로 10년 이상 전시회를 주최하고 있습니다. 친환경 전시회의 개최를 위해서는 주최하는 기관이 자발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정책적 유도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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