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디어= 황원희 기자] 의류 폐기 문제가 심화되는 가운데, 패션 업계에서도 지속가능성을 위한 새로운 움직임이 활발하다. 순환 패션 플랫폼 윤회(주)는 디지털 제품 여권(Digital Product Passport, DPP) 도입을 통해 의류의 수명을 연장하고 폐기율을 낮추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본지는 윤회의 노힘찬 대표를 만나 의류 디지털 제품 여건의 개념과 향후 전망 등을 들어보았다.
순환경제 기반 패션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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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힘찬 대표 |
옷에도 QR코드 부착한다
디지털 제품 여권은 옷이 만들어지는 과정부터 유통, 수선, 폐기까지의 정보를 기록하는 시스템이다. 윤회는 각 의류에 QR 코드를 부착해 소비자가 이를 스캔하면 소재 정보, 생산 과정, 탄소 배출량 등 다양한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의 케어라벨보다 훨씬 자세한 정보를 담아 투명성을 높이고, 의류의 추적성을 강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기술 측면에서는 데이터 위·변조 방지와 신뢰성 강화를 위해 블록체인 기반 확장을 중·장기 과제로 두고, DID(Decentralized Identifier)와 VC(Verifiable Credential) 구조 도입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
의류 순환을 위한 생태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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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공=윤회 |
의류 폐기 문제 해결을 위한 글로벌 규제도 강화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2027년부터 디지털 제품 여권을 도입하지 않는 브랜드에 환경 부담금을 부과할 예정이며, 이에 따라 국내 패션 브랜드들도 이에 대응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동시에, 소비자들 또한 브랜드의 윤리적 책임과 지속가능성을 점점 더 중요하게 여기고 있어, 기업들의 변화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국내에서도 정부 차원에서 지속 가능한 패션 정책을 추진 중이다. 환경부는 재활용이 쉬운 소재 사용을 권장하는 한편, 국내 브랜드들이 디지털 제품 여권을 도입할 경우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의류소비, 투명한 정보 제공 절실
소비자가 의류 정보를 적극적으로 확인하고 지속가능한 소비를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최근 온라인 플랫폼에서 혼용률과 부자재 표기가 실제 제품과 다르다는 문제가 드러나면서, 투명한 정보 제공이 더욱 절실해졌다. 윤회는 브랜드와 협력해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 지속 가능한 소비 문화 정착에 기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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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반응 역시 긍정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디지털 제품 여권이 본격 도입되면 중고 의류 거래의 신뢰도가 높아지고, 수선 정보를 활용해 의류 사용 수명이 연장되는 등 소비자의 체감 가치가 향상될 전망이다.
순환 패션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 잡고 있다. 윤회와 같은 기업들의 솔루션이 확산된다면, 패션 산업이 직면한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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