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강남구 역삼동 675-3 번지 옛 영동 전화국 부지. KT는 이곳에 316실 규모의 비즈니스 호텔을 올리고 있다.
이곳 비즈니스호텔 시공사인 코오롱그룹의 건설계열사 코오롱글로벌이 7월말 완공을 앞둔 시점에서 지금까지 공사현장에서 발생하는 각종 건설폐기물을 마구잡이로 방출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3일 공사 현장에 드러난 문제는 가연성 및 불연성 폐기물이 한꺼번에 뒤섞여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건설폐기물 재활용촉진법에 따르면 현장에서 발생한 건설폐기물은 성상별, 종류별로 그리고 재활용이 가능한지, 소각할 것인지 여부 등에 따라 분리해야 한다. 이곳은 이 규정조차 지키지 않았다.
또, 폐기물의 발행일자 등을 기록한 '폐기물 임시보관 표시판'을 현장에 설치돼야 하지만 온데간데 없다.
코오롱 글로벌이 폐기물 관리에 전혀 신경을 쓰지 않고 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준 셈이다.
현장 관계자는 "공사준공 시한을 맞추려다보니 어쩔수 없었다"라는 변명을 내놨다.
코오롱 글로벌이 한달 반 정도 더 버터면 이 같은 책임소재에서 자유로 울 수 있다는 것을 드러내는 대목이다.
또 다른 문제도 드러났다. 공사를 관리감독하는 관할관청인 역삼동주민센터 측은 이러한 사실을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
실제 역삼동 주민센터 관계자는 "코오롱 글로벌이 폐기물 배출을 파악을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폐기물관리법에서는 폐기물의 수집·운반·보관 처리기준 및 방법을 위반하면 1차로 영업정지 1개월 및 과징금 2000만원을, 2차 위반 시에는 3개월 영업정지 및 과징금 5000만원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단속의 손길은 요원하다.
이 지역 환경시민단체는 "여름으로 다가갈수록 교통량이 많아 대기질이 안좋은데 주변에 공사현장에서 비산은 물론 악취, 각종 폐기물들은 무질서하게 방치되거나 물래 버리는 행위가 근절이 안된 것은 아직도 대기업들이 환경법규를 너무 가볍게 보는 경향이 많다"고 말했다. [환경미디어 안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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