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500대 기업 물 재활용률 16.2%에 그쳐

물 재활용률 1위는 엘지디스플레이
물 사용량 가장 많은 삼성전자는 15%로 평균 이하
김한결 기자
eco@ecomedia.co.kr | 2022-03-22 15: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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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디어= 김한결 기자] (재)기후변화센터(이사장 유영숙)는 3월 22일 물의 날을 맞아 '환경데이터플랫폼 활용 보고서-물 재활용률'을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500대 상장기업과 발전공기업 7개사 중 2019년 물 재활용률을 공개하는 국내 기업은 110개 였으며, 평균 물 재활용률은 16.2%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 물 사용량이 가장 많은 삼성전자의 경우 2019년 기준 국내 7개 사업장에서 9600만톤을 사용했고 물 재활용률은 15%로 나타났다.

그러나 삼성전자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기준 글로벌 36개 사업장 평균 물 재활용률은 51%에 달한다. 국내 7개 사업장의 물 재활용률이 글로벌 사업장 전체 평균의 1/3 수준이다. 가장 높은 물 재활용률을 기록한 기업은 엘지디스플레이로 98.7%의 물 재활용률을 보였다.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산업은 제조 과정에서 다량의 초순수가 사용되므로 물 사용량이 많은 산업이다. 따라서 관련된 기업의 경우 수자원 리스크 관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하드웨어 및 반도체 산업의 평균 물 재활용률은 28.1%다.
 

▲ 2019년 하드웨어 및 반도체 섹터 내 매출액 대비 물사용량 및 물재활용률 <제공=기후변화센터>


섬유·의류 산업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물 사용량이 많은 산업으로 전 세계 물 소비의 20%를 차지하며 전 세계 배출량의 20%에 달하는 폐수가 발생한다. 환경데이터 플랫폼에 등재된 500대 상장기업 중 섬유·의류 기업은 총 11개 기업이었다. 그러나 2019년도 물 재활용률을 공개한 기업은 없었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장기적인 물 재이용 활성화를 위해서는 경제성 확보를 위해 기업 공장부지 내에서의 직접적인 폐수 재활용 기술 및 금융 지원 등으로 물 재이용 정책의 방향성 변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물 재이용이 기업의 그린 워싱에 이용될 수 있으므로 투명하고 정확한 물 재이용 데이터 산출을 위한 방법 일원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기후변화센터 관계자는 “폐기물 재활용량, 온실가스 배출량, 미세먼지 배출량 등 다른 환경데이터에 비해 물 재활용량을 공개하는 기업의 수가 적었다”면서, “더 많은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물 재활용량을 공개해야 하며 물 관리에 대한 중요성 인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환경데이터플랫폼은 환경데이터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개인이 투자자로 기업에 환경데이터 공시를 통한 ESG경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2020년 런칭된 국내 최초 환경데이터 플랫폼이다. 대한민국 상위 500개 기업과 발전공기업의 5가지 환경데이터를 매출액 대비 기준으로 비교함으로써 기업의 환경데이터를 객관적으로 비교‧분석할 수 있다. 환경데이터플랫폼과 이번 보고서의 자세한 내용은 기후변화센터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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