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량재배환경을 높여라

전성군 농협안성교육원 교수
온라인팀
eco@ecomedia.co.kr | 2013-11-13 17:4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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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억이 넘는 지구 인구는 쌀과 밀, 옥수수를 필수적으로 먹고 산다. 그래서 이들 식량을 세계 3대 식량으로 부른다.

 

쌀은 동아시아를 중심으로 서남아시아 사람들의 주식이다. 하지만 서남아시아에서는 쌀을 생산하지 못한다.

 

강수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쌀을 주식으로 하는 범위는 아시아권에서도 동북아시아와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좁혀진다. 쌀은 높은 온도와 많은 강수량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기온이 높고 비가 많이 내리는 아시아 몬순지역 지역에서 많이 생산된다.

 

그리고 이들 지역에서 대부분이 소비된다. 밀 재배지역이 전 세계적인데 비해, 벼는 고온다습한 열대로부터 온대 남부지역에 걸쳐 주로 재배된다. 벼의 재배조건은 밀이나 옥수수에 비해 까다롭다.

 

특히 벼는 높은 온도를 필요로 한다. 벼는 발아온도가 높아 10℃에 가까운 높은 온도에서 싹이 튼다. 생육기간 약 3개월 동안은 평균 온도가 약 20℃이상을 유지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냉해를 입게 되어 생산량은 크게 감소한다.

 

그래서 벼는 온도가 비교적 높은 지역에서 재배되는 작물이다. 위도로 보면 쌀의 주산지는 남위 15°에서 북위 20°에 이르는 열대와 아열대 지방이다. 강수량을 보면 벼는 밀의 주산지와 대조적이다.

 

벼는 재배과정에서 밀보다 많은 수분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벼의 생육지역은 물이 풍부한 지역으로 집중되고 있다. 연 강우량으로 보면 1000㎜이상 지역들이다. 그래서 벼 재배는 비가 많은 아시아 몬순지대를 중심으로 발달 했다.


반면, 밀은 동서양을 가리지 않고 모든 나라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지구 대부분의 사람들이 식량으로 이용하고 있다. 특히 기후조건이 벼농사에 적합하지 않은 서구나 북미와 같은 혹한지역에서조차도 밀은 생산된다.

 

이처럼 밀은 추위와 건조에 비교적 강하기 때문에 세계적으로 연중 재배된다. 그리고 쌀을 주식으로 하는 동양사회에서조차도 벼를 수확한 후 겨울철에 밀을 생산하는 지역이 많다.


또한 옥수수는 라틴아메리카를 비롯하여 아프리카 사람들의 귀중한 식량이다. 옥수수는 다른 곡물에 비해 영양가가 떨어지며 단백질의 질도 낮다. 특히 옥수수를 식량으로 사용하면 니아신(Niacin) 결핍으로 펠라그라(pellagra)에 걸리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옥수수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생산되는 곡물이다. 재배기간이 상대적으로 짧고 기후조건이 까다롭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옥수수는 캐나다와 러시아의 북부지역은 물론 밀이 재배되지 않는 아프리카나 남아메리카에서까지 폭넓게 재배되고 있다. 옥수수는 밀이나 쌀을 주식으로 하는 국가에서도 대체 식량으로 이용되기도 하지만 최근에는 육류소비의 증가로, 옥수수 소비의 70% 이상이 가축의 사료로 이용되고 있다.

 

그러면 3대 식량 가운데 지구촌사람들은 어느 곡물을 가장 많이 소비할까, 최근 통계에 의하면, 쌀은 옥수수와 밀에 이어 소비량 제3위를 차지한다. 쌀은 인구가 많은 아시아 지역에서 주식으로 하는 곡물이지만 다른 곡물과는 달리 소비가 그렇게 크게 증가하고 있지는 않다.

 

특히 육식으로 인한 사료곡물 증가와 에탄올 생산과 같은 비식량부문에서의 수요 증가로 옥수수나 밀 소비는 급격한 증가를 보이고 있으나 단순히 식량으로 사용되는 쌀 소비는 정체를 나타내고 있다.

 

쌀 자급률은 1990년 이후 2010년까지 100%의 자급률을 유지해오다가 2011년 83.0%로 크게 떨어졌으며, 보리 22.5%, 두류 6.4%, 밀 6.6%, 옥수수 0.8% 등 주요 곡물의 자급률조차도 덩달아 떨어지고 있다.

 

이는 우리의 경제 규모에 비해 크게 낮은 편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만성적인 식량 부족 하에 있는 북한과 군사적으로 대치하면서도 통일을 대비해야 하는 특수성이 있다.

 

따라서 선진국 진입을 위해서는 쌀을 포함한 식량자급률을 법제화하여 식량재배환경을 최대한 높여야 한다.

 

전성군 농협안성교육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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