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시대 맞은 해양…국제 협력과 블루 이코노미 강화 필요성 강조

제4회 ‘우리 바다 포럼’ 열려
황원희 기자
eco@ecomedia.co.kr | 2025-09-20 17:4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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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디어= 황원희 기자] 우리바다클린운동본부는 지난 9월 19일 예금보험공사 2층 세미나실에서 제4회 ‘우리 바다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은 예금보험공사 문형욱 이사의 사전 발표로 자사 환경정화 활동에 대한 소개가 있었으며 그 뒤를 이어 숨탄것들 신승우 부대표의 <스발바르 탐방기>, 임기택 IMO(국제해사기구) 명예 사무총장의 <해양 환경 글로벌 동향과 우리의 전략>, Anne Kari H. Ovind 주한 노르웨이 대사의 <지속가능 해양 경제를 위한 노르웨이의 비전> 강연이 있었다. 


예금보험공사(이하 예보)는 충남 보령 원산도 해수욕장을 입양해 정기적으로 해양 쓰레기를 수거하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문형욱 이사는 “예금보험료 산정 시 금융회사의 재무적 지표뿐 아니라 기후변화 대응 등 ESG 요소를 차등 평가에 반영하고 있다”며 “지속가능 경영을 잘하는 금융회사에는 보험료 할인 인센티브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금융회사가 위기 상황에 대비해 수립하는 RRP(정리·회복 계획)에도 기후위기 대응 항목을 포함시켜 제도화했다.
 

예보는 깨끗한 바다가 물 순환의 출발점이라는 인식을 기반으로 2023년 4월 원산도 해변을 입양했다. 이후 매년 최소 4회 이상 수거 활동을 실시하며 NGO, 수협은행, 자회사 등과 협력해 활동을 확대해왔다. 한 차례 수거에서 2.5톤의 쓰레기를 모은 사례도 있었다. 문 이사는 “원산도 해변 입양은 단순한 환경보호 차원이 아니라 금융 리스크 관리와 직결된 ESG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신승우 숨탄것들 부대표는 북극 스발바르 방문 경험을 공유하며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전했다. 그는 “북극은 지구 평균보다 2~3배 빠르게 온난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빙하와 영구동토층의 해빙은 생태계 교란과 메탄가스 방출 등 새로운 위험을 초래한다”고 경고했다. 또 스발바르의 미비한 재활용 체계와 음식물 쓰레기 처리 문제도 환경 부담으로 지적했다.
 

임기택 IMO 명예 사무총장은 국제적 관점에서 해양 문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1972년 스톡홀름 회의, 1992년 리우 회의, 2015년 파리협정과 SDGs로 이어진 해양·기후 논의의 흐름을 짚으며 “지금은 블루 이코노미 시대”라고 말했다. 해양 쓰레기, 해운 탄소중립, 선박 자동화, 북극항로 개척 등이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특히 2050년 해운 탄소중립 전략을 둘러싼 국제 협의 과정에서 미국이 반대 입장을 보이며 갈등이 불거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한 노르웨이 대사 안네 카리 오빈드는 노르웨이의 지속가능한 해양 경제 전략을 소개했다. 노르웨이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긴 해안선을 갖고 있으며 국민 80%가 해안 인근에 거주한다. 수산업과 양식업은 국가 총 부가가치의 40%를 창출하고, 수출 수익의 70%를 차지한다. 또한 2040년까지 30기가와트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을 추진하며, 연구개발·녹색 기술·디지털 전환을 통해 해양 자원의 지속가능한 활용을 꾀하고 있다.
 

특히 이번 포럼 해양 오염과 기후변화가 단순한 환경 문제가 아니라 금융·산업·국제 협력과 직결된 과제임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강연자들은 공통적으로 지속가능한 해양 경제와 블루 이코노미는 인류와 해양의 공존을 위한 필수 전략이라는 데 공감했으며 한국의 적극적 참여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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