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산림과학원 "기후위기 속 멸종위기 고산 침엽수, 맞춤형 보전 전략 시급"

김한결 기자
eco@ecomedia.co.kr | 2025-09-17 21: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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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디어= 김한결 기자]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김용관)은 15일(월)부터 18일(목)까지 제주에서 열린 「2025 기후위기와 침엽수림 관리 국제학술회의(CCCF 2025)」에서 고산 침엽수림 보전 연구 성과와 대응 전략을 발표했다고 17일 밝혔다. 

 

▲ 2025 기후위기와 침엽수림 관리 국제학술회의(CCCF 2025)

국립산림과학원은 2018년부터 운영 중인 ‘기후변화 취약 고산지역 연구협의체’ 협력 사례와 2015년부터 전국 6개 산지 140개 조사구에서 진행한 기후영향 모니터링 결과를 공유했다. 연구에 따르면 멸종위기 고산 침엽수 7개 수종(구상나무, 분비나무, 가문비나무, 주목, 눈잣나무, 눈측백, 눈향나무)의 분포 면적은 12,094ha로 한반도 전체 산림의 0.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 국립산림과학원 연구원 단체사진.

또한 고온·가뭄·강풍 등 기후 스트레스 요인으로 집단 고사가 발생하고 어린나무 세대교체가 부진해 장기적 존속이 위태로운 상황이라는 점도 확인됐다. 특히 2050년에는 남한에서 눈잣나무와 가문비나무의 자생지가 사라질 것으로 전망됐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이러한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2022년부터 DNA 기반 유전다양성 복원 연구를 추진 중이다. 무주군 현지외 보존원의 구상나무는 초기 활착에 성공해 생존율 96.1%를 기록했으며, 한라산 구상나무 보존을 위해 5ha 규모의 제주 현지외 보존원을 조성하는 성과도 거뒀다.

김용관 원장은 “고산 침엽수림은 기후위기에 가장 취약한 산림 유형으로, 국제적 협력과 과학적 진단을 기반으로 한 맞춤형 보전 전략이 절실하다”며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와의 협력을 강화해 침엽수림 보전과 기후 회복력 강화를 위한 공동연구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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