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륜바탕‘實事求是形’김성구 의원

한강만 바라봐도 가슴 답답할 만큼 해야할 일 많다
편집국
eco@ecomedia.co.kr | 2004-01-20 15: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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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원으로 주어진 일에 매진할 뿐

의원실에서 만난 김성구 의원(한나라당-은평구 제3선거구)은 안경너머로 무언가 깊이 골몰하고 있던 인상을 주었다. 일전의 활짝 웃던 모습과 대조된 모습이다. 김의원은 상임위원회내에서도 중장기적이고 보다 포괄적 문제에 관심이 많은 의원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전체적으로 굵직하면서도 많은 노력과 지속적인 관리를 요하는 사안을 마다하지 않고 도맡아 왔다.
지역내에서 출발한 그의 환경운동은 꽤 오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다. 예순을 넘긴 나이에도 환경에 대한 올곧은 의지가 깊게 안배되어 위원회의 중심추와 같은 역할을 해내고 있다.
"의욕은 많은데 예산은 늘 부족하고, 밤을 새고 일해도 알아주지 않지만 주어진 일을 할 뿐"이라며 김의원은 입을 열었다. 그는 무엇보다 시의원의 기본자질은 '애국심'이라며 시민을 위한 시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시민의 외부적 평가는 부차적인 문제라며 의원 스스로 시민의 일원이라는 책임감을 깊이 통감하고 자신의 일에 매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특히, 시민의 공감대 형성이 필요한 부분은 현장을 확인시켜 시민참여도 권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의원은 경희대 산업경영대학원과 고려대 자연자원대학원을 수료했으며, 3대 은평구의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서울시 말 안통하면 '국무총리'도 만날 것

그는 의회 활동을 통해 환경부나 서울시의 보여주기식 행정과 융통성 결여로 인해 그동안 고충이 상당했음을 털어놓았다. 어떤 문제든 덮어놓고 보려는 서울시와 일관성 없는 환경정책을 고수하고 있는 정부가 지자체발전을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김의원은 공무원들의 적당주의와 시급을 분별할 줄 모르는 무사안일주의가 의욕을 저하시키는 주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열악한 환경 속에서 사리사욕을 모두 포기하고 매진해도 어떤 지원도 받을 수 없는 현실이라며 시에 대한 불만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그는 힘겨운 일에 부딪힐 때마다 자신을 지지해준 유권자를 항상 기억하고 있다고 말한다.
심각한 사안임에도 서울시에서 받아들여지지 않는 문제에 대해선 직접 국무총리실 방문도 불사할 계획이라며 남다른 열정도 내보였다. 서울시와 환경부의 비협조적 대응에 대해서는 더욱 강하게 추진하여 '본보기'를 보여주고 질책하겠다고 밝혔다.

환경정책 지속성 확보하고 전문성 가져야

현재 김의원이 가장 관심을 보이고 있는 부분은 '팔당상수원의 준설문제'다. 한강에 퇴적물이 5∼6m 이상 쌓이면 각종 오염물질이 환경재앙을 불러올 수 있어 이에 대한 사전조치가 시급히 이루어져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국회에 자료를 제출해 대대적 사업을 시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현안 사항이라며 "어떤 문제든 자신의 임기 중 수동적인 자세로 일관하고 있는 공무원의 마인드가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선진국에선 환경장관의 서열이 2∼3위인데 반해 국내는 23위"라며 전문성과 지속성이 없는 국내의 환경정책을 지적했다. 그동안 정부는 솔선수범은 커녕 외로운 환경 싸움을 강행하고 있는 사람들을 돕는데 인색했다며, 수십년을 상수원에서 보낸 '파수꾼'의 예를 들려주기도 했다.
‘강남자원회수시설’ 관련 주민반대 문제도 정당한 일을 제대로 설득시키지 못하고 '끌려다니기'를 반복하고 있는 환경정책의 딜레마를 문제삼았다. 그는 "멱살을 잡혀도 납득시킬 일은 충분한 설명을 통해 정당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의원은 올해 지하폐유류탱크 문제도 역점적으로 조사하여 대책을 강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90년대부터 매설되기 시작한 지하 경유저장고의 경우는 현재 위치조차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어 잠재적 환경오염요인으로 우려되고 있어 현황파악 후, 시급히 제거하는 과정을 밟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옥내 급수관 오염문제도 더욱 관심을 갖고 해결되어야 할 문제라며 "아무리 좋은 물을 만들어도 녹슨 배관 탓에 헛일이 되고 있다"고 밝히면서 수돗물에 대한 불신을 없애기 위해 저소득층만이라도 서울시 예산으로 노후관을 교체해 주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무엇보다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위원회로 탈바꿈하기 위해선 전문가와 함께 다양한 채널을 구축하여 환경에 대한 전문지식을 넓히도록 뒷받침하고, 이를 토대로 사전 예방적인 환경관리체계로 변화시켜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열악한 의정환경 힘겨워도 포기하지 않을 것

"시의원은 자료조사에서부터 원인분석과 대안제시의 최종 과정까지 발품을 팔아가며 혼자 해결해 나가야 하는 자리"라는 김의원은 시의원 나름대로의 고충을 설명했다. 현재 전문위원 혼자서 각 위원을 보좌 해야하는 시의회의 현실적 한계는 여러 의원 사이에 공통적으로 지적되고 있는 사항이다.
그러나 그는 "한강만 바라봐도 가슴이 답답해질 만큼 해야할 일이 많음을 느낀다"고 말하면서 "모든 분야가 환경을 고려하지 않고 편의위주로 흐르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경계할 것"이라는 꿋꿋한 소신을 밝혀 오랜 연륜을 바탕으로 공리공론보다 실사구시(實事求是)를 추구하는 김의원의 향후 활약상에 적잖은 기대를 갖게 했다.

경 력 ∥ 6대 서울특별시의회 의원(2002.07.01 ∼) / 환경수자원위원회위원(2002.07.12 ∼) / 청계천복원사업특별위원회위원(2002.08.27 ∼ 2003.02.28) / 청계천복원사업특별위원회위원(2003.03.11 ∼ 2003.09.10) /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2003.10.20 ) / 윤리특별위원회위원(2003.10.20 ∼) / 윤리특별위원회 위원장(2003.12.16 ∼)

약 력 ∥ 은평구의회 의원(제3대) / 은평구의회 환경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한나라당 중앙위원 / 은평천사원 재활원 운영위원(사회복지법인) / 은평구 환경보존협의회 부위원장 / 제9∼10기 민주평화통일 자문위원 / 은평구 작은산(봉산)살리기회 창립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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