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재생에너지협회 EREC(The European Renewable Energy Council)는 금년 5월, 2년마다 열리는 정책 컨퍼런스에서 ′30년까지 유럽연합이 재생에너지와 결합된 최종에너지소비를 45% 목표로 설정할 것을 요구했다.
이러한 주장은 유럽연합이 ′50년까지 그린하우스 방출을 1990년 수준 대비 80~95%까지 감축하고, 신재생에너지 산업기술의 선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EREC 의장 Arthouros Zervos는 “우리는 이러한 목표를 법적으로 제도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것은 투자가에게 분명한 시그널을 주고 개인 투자자들에게는 결정적으로 문을 열게 되는 것이다.”라고 했다.
이러한 도전적인 목표치의 실현 가능성은 지난 6월 8일에서 10일까지 독일 뮌헨에서 개최된 Intersolar Europe 전시회를 둘러 봄으로써 확인하게 되었다.
매년 6월 초순에 열리는 이 행사는 Solar 산업분야 있어서 세계에서 가장 큰 전시회다. 168,000 sqm 행사장에서 보여지는 것들이 주목받는 이유는, 전시규모뿐 아니라 컨퍼런스 개최 동안 각 세션에서 발표되는 내용들이 전 세계 솔라비지니스의 정책과 최신 기술동향 뿐아니라 향후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행사가 끝난 10일 전시 담당국이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전세계 156개국에서 약 7만7천명의 방문객, 47개국에서 2,280 개 전시업체가 참가 했다. 이들은 ‘Photovoltaics’, ‘PV Production Technology’, ‘Solar Thermal Technology’ 분야로 나뉘어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였다. 한국에서는 삼성, 현대중공업, LS 산전과 코트라, 경기도, 경상남도를 포함 31개의 기업체 및 공공기관이 개별 부스를 갖추고 한국의 기술을 알렸다.
이번 전시회의 초점은 주로 ‘미래의 솔라 파워에 대한 에너지 혁명과 기술적 솔루션’에 맞추어졌다고 주최측은 발표했다. 특히 방문객과 전시자들은 ‘PV Energy World’ 특별관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이 곳은 독일의 미래 에너지복합을 선보였는데, 네 가지 테마별 영역으로 ‘Smart Grid’, ‘Smart Building and E-Mobility’, ‘Smart Cities’ 그리고 ‘Smart PV Technology and Economy’ 이다.
또한 전시 일정 보다 이틀 빠른 6일부터 뮌헨의 ICM(International Congress Center)에서 시작된 컨퍼런스에는 200명의 경제/과학 전문가들이 최근의 PV, 태양열 시장뿐만 아니라 최첨단기술들을 발표하였다. 참석자는 2,500여명으로 집계되었다.
지난해와 달리 야외 전시장에는 전기자동차들이 눈에 띄게 많이 보였다.
또한 Solarauto ‘Sunswift’ 는 시속 88km로 기네스북에 등재되었다는 보도가 지면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이 자동차는 미국 Nowra에 있는 해군 비행장에서 실리콘 솔라셀이 사용되어 25kg의 배터리를 탑재하고 출발을 했는데 기존 79km/h를 넘어선 것이다.
지난해 말까지 전세계의 PV 시장은 약 40 GW(Gigawatt)의 설치용량에 이르렀다. ′10년 한해 동안에 16.6GW가 추가된 것이다. 유럽태양광산업협회 EPIA(European Photovoltaic Industry Association)는 “PV시장은 이전 보다 더욱 강해질 것이며, 몇몇 국가의 에너지맵(Energy Map)에는 상용하는 전기에 대한 실제 대안으로 PV가 현실화 되고 있다. 작은 규모의 거주지와 상용시스템에서 그리드 패러티(Grid parity)는 조만간 도달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ISE(Fraunhofer-Institute fuer Solars Energiesystem) 최근 연구에 따르면, 재생가능한 에너지원 중에서 특히 PV시설은 다른 기술과 비교해 비용을 평균 이하로 낮추고 있다고 했다. 이 연구소의 Prof. Eicke Weber 소장은, “우리가 계산한 수치로 볼 때 상용전기에 비해서 경쟁력이 급속하게 발달하고 있다. 우리는 더욱 더 시장이 확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독일에서 PV 전기 그리드 패러티는 2년 후에 도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실제 독일의 경우, 규모가 작은 태양광 발전소 설치비는 0.30 ∈/kWh 에서 0.34 ∈/kWh 이다. 남부 유럽의 햇빛이 있는 평야지대에 설치하는 경우는 0.16 ∈/kWh 까지 내려간다. 물론 이것은 적용된 기술과 모듈, 그리고 설치 규모에 따라 다를 수 있다.
국내 PV시장을 들여다 보면, 군소(群小)업체가 난립하던 3~4년 전에 비해. 자본과 기술이 안정된 규모있는 대기업 위주로 재편성 되어가는 과정에서 국내 태양광 시장은 숨고르기를 하고 있는 듯하다. 그러나 꾸준히 자체 기술력 향상과 해외 시장개척에 관심을 기울이는 중소기업들은 이번 전시회에서도 자사 홍보를 위해 열심인 것을 볼 수 있었다.
경상남도 창원에 위치한 태양열 전문회사 새운시스텍 회사는 축열조(Heat Storage)분야에서 가장 높은 효율과 중량 감소로 지난해 뉴스의 초점이 되었던 오스트리아 SAG 그룹과 긴밀한 기술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SAG 그룹은 Ecoscience 제품을 출시하여 기존 제품보다 30% 효율을 향상시키고 모듈화되어 있는 각각의 버퍼탱크를 개별적으로 온도조절 할 수 있는 기술을 선보였다. 새운시스텍의 최고운 대표는 “유럽과 한국의 난방 문화가 많이 다르다. 우리나라 농촌에 있는 주거 환경 건물의 열손실이 매우 크다. 선진기술의 장점을 우리나라 실정에 맞게 접목하여 국내 태양열 시장의 취약점을 개선하겠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일본 원전 사태 이후 이탈리아 국민들은 95%가 원자력에너지 추가 건립을 반대하고 있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는 2년 전, ′14년까지 4개의 원자력발전소를 건설하려고 했다.
스위스는 테평양 연안에서 나오는 모든 식품류의 수입금지를 선언했다.
컨퍼런스에서 발표된 자료에 의하면, ′10년 미국 태양광 시장은 878MW로, 전년도 435MW 에 비해 102% 성장했다. 지난해 말까지 합산하면 미국 시장에 2.1GW 가 설치된 것이다. 미국에서 주거 및 상업용으로 PV어플리케이션은 급속하게 발달하고 있다. 지난해 캘리포니아 洲는 미국 전체의 29.5%에 해당하는 259MW를 설치했다. 더구나 ′10년에 4.14GW에 이르는 9개의 CSP 프로젝트를 승인하였다. 이 용량은 현재 전세계에 설치된 것보다 4배나 큰 규모이다. 이러한 분위기는 전세계적으로 방사능에서 자유로운 재생가능한 에너지 시장에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음을 반증하고 있다.
“′11 Intersolar Europe에서 만일 솔라산업에 있어서 경직된 체계가 풀어진다면 ′20년까지 독일은 솔라에너지를 이용한 열을 증대하여 에너지 소비를 10%까지 쉽게 낮출 수 있다.”고 Carsten Körnig(Managing Director of the German Solar Industry Association (BSW-Solar) 가 말한다.
전시 후원회사로 한화그룹이 눈에 띄었다. 최첨단 기술을 발표하는 200여명의 컨퍼런스 발표자 명단에 한국인 이름을 찾아 볼 수 없었다는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전시에 참가한 국내의 신재생에너지 관련기업들을 통해 우리나라 솔라산업의 역량이 세계적으로 알려지는 좋은 계기가 되었음에는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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