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서울해장국 큰아들집에서 “인심 난다”

우리 ‘입맛’ 살려 ‘인심’ 푸짐하게 담은 ‘컵해장국’
김명화 기자
eco@ecomedia.co.kr | 2019-06-28 09:2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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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평해장국의 창시자 정연학 옹(좌)과 창업주 정창교 회장(우)
양평은 조선시대부터 한우로 유명했다. 여기서 나는 소의 내장과 선지를 주재료로 만든 양평해장국은 한양 장안에까지 알려져 지금까지 유래되고 있다. 또 청정자연에서 지천으로 자라는 야채가 부재료로 올려지는 해장국은 우리 입맛에 가장 익숙하게 배인 음식이 되었다. 그래서 이곳에 유명하다는 해장국집들이 즐비하다. 그렇지만 원조는 따로 있다. 2대째 가업을 이어오고 있는 ‘양평서울해장국 큰아들집(정창교 회장)’은 40년 전통의 맛을 자랑한다. 1975년 양평 신내 지역에서 시작해 큰아들이 이어받아 운영하는 브랜드다. 해장국에 들어가는 식재료와 조리 방법을 차별화해 입소문을 타고 있어 직접 찾아가 봤다.

40년 전통 양평서울해장국 “전승”
고추기름으로 낸 얼큰하고 진한 국물맛. 푹 끓인 선지 위에 올린 보들보들한 내장과 시래기가 식감을 당기며 입맛을 돋운다. 노곤한 피로감도 단박에 날려줄 듯한 뜨끈한 해장국을 ‘양평서울해장국 큰아들집’이 아니면 어디에서 맛볼까.


그러나 이제는 전국 어디서나 같은 맛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게 됐다는 소식이 반갑기만 하다. 레토르트 방식의 위생적인 파우치 포장으로 재료의 맛과 신선도를 그대로 유지시켜주어 전국 어디나 가맹점을 개설, 공급할 수있게 되었고 맛도 항상 변함없이 만들 수 있는 시설을 갖추었기 때문이다. 메뉴는 계속 개발 중이지만, 해장국을 비롯해서 해내탕, 선지탕, 웅추한방삼계탕, 소머리국밥, 갈비탕, 소고기무국 등 13가지가 제품으로 출시되었다.

레토르트 제품은 95°~150℃의 레또르뜨 설비에서 살균, 멸균처리되므로 실온에서 1년간 보관이 가능하다. 7월 중에 홈쇼핑에서 판매 할 계획으로 여러 홈쇼핑업체와 협의를 마친 상태이며 벌써부터 홈쇼핑업계에 비상한 관심을 받고 있을 정도로 인기다.

정창교 대표는 아버님의 노하우를 그대로 전수받은 전통의 양평해장국의 맛과 어깨넘어로 배워 어설프게 끓여내는 해장국들과 비교할 수는 없다고 자신한다. “아버님은 음식의 맛과 정성을 전수하셨을 뿐만 아니라 우리의 전통 식문화를 중요하게 여기셨다. 정성 들여 음식을 내고, 숟가락을 꽂아 안 들어갈 만큼 듬뿍 주라는 말씀을 입에 달고 사셨다.”

어려서부터 선친의 음식에 대한 각별한 정성을 보며 자란 그였기에 먹거리에 대한 소신과 자부심은 남다를 수밖에 없다. 귀한 음식을 정성껏 만들어 손님에게 후히 대접하는 정신. 그 덕에 지금도 내놓는 음식의 양이 푸짐하다 못해 너무 많다는 얘길 들을 정도라고.

 

정 대표는 “배부른 음식 한 끼는 고단한 삶도 거뜬히 이기는 힘을 주지 않냐”며 “아버님께서는 음식은 나눠 먹는 것이라고 말씀하셨을 뿐 아니라, 장학사업으로 실천하는 삶도 사셨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2월 26일 “저희 농,축산물가공공장의 준공식 때 참석한 양평군수는 당시의 장학금으로 공부한 사람으로서 감사의 축사말을 대신했다”고 회상했다.

간편식 양평해장국 “전국화”
우리 입맛에 가장 익숙한 양평서울해장국과 김치해장국, 버섯해장국, 시래기해장국 등을 2018년 말부터 동결건조 블럭으로 생산, 양평 컵해장국 4종을 출시하여 어디서나 간편하게 즐길 수 있게 되었다.

 

현재 15개 매장과 인터넷, 폐쇄몰 등과 대형 편의점인 CU, 세븐일레븐, LG25 등에서 쉽게 구매가 가능하다. 컵밥이 포함된 편의점용과 국,내외 여행 및 혼밥족들을 위한 실속형 세트(컵과 밥없이 블록과 스프, 고추기름으로 구성되었음)와 레저용으로 가스레인지에 직접 용기를 올려 끓여 먹을 수 있는 알미늄 직화용기제품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미 미국까지 입소문이 나 미국으로 수출도 하고 있으며, 동남아 바이어들의 방문이 끊이지 않고 있어 곧 중국과 동남아 및 북미지역으로 수출을 할 예정으로 있다.

제품에 들어가는 소위나 막내장등의 부산물은 음성도축장에서 도축 후 곧바로 공급받아 신선함을 유지하고 있다. 농,축산물 가공공장의 모든 제조설비와 관리기준을 엄격히 하여 HACCP인증받았으며, 해외 수출을 위한 ISO 22000도 인증을 받은 상태이다.

 

정 대표는 “건강한 먹거리를 사명으로 여기는 만큼 안전하고 신선한 재료나 설비는 필수이다”면서 “레토르트 제품을 비롯해서 시중에 나와 있는 간편식 제품들을 보면 정말 너무 실망스러울 정도다. 유통마진 때문이기도 하겠으나 내용물에 있어서 고급화가 아쉽다 앞으로 간편식 시장에도 저가의 허접한 이름뿐이 아닌 프리미엄급의 간편식 시대가 곧 도래 할 것”이라며 올해 안에 다양한 프리미엄급 간편식 제품을 개발 출시 할 것을 밝히기도 했다.

아웃도어 활동이 많은 현대인이나 1인 가구의 증가 등으로 간편식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에 발맞춰 2017년 12월에 양평서울컵해장국 생산공장을 준공했다. 그리고 이듬해 1월 컵해장국과 직화해장국밥을 출시하기 시작했는데, 판매량이 늘면서 후속 제품개발과 함께 프랜차이즈 가맹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 대표는 “주변에서 우리 해장국을 전국에서 맛볼 수 있게 가맹점 사업을 해보라는 권유를 받아오다가, 2013년에 직영점을 하나씩 늘리기 시작했다. 현재는 직영점 8개, 가맹점 6개와 곧 오픈하는 성남에 1개의 가맹점을 두고 있다”고 소개했다.


현재 진접에 위치한 21평형 규모의 가맹점인 경우, 월 4,000만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올 초 기존 성남에 위치한 생산 공장을 양평 개군면으로 이전하면서 650평의 농축산물 가공 공장으로 확대 개편했다. 신설된 공장은 현재 가맹점 400개 이상은 수용할 정도로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가맹점을 쉽게 내주지는 않고 있다. 정 대표는 현재의 양평공장은 1인분으로 파우치 포장이 가능하도록 전 과정에 대한 자동화 포장설비가 갖춰져 있어, 가맹점을 운영함에 있어 전문인력 없이 1인으로도 충분히 매장을 운영할 수 있는 만큼 중장년층들에게 관심과 호응을 얻고 있다”며 “그럼에도 가맹점은 직영점과 마찬가지로 반드시 잘되어야 하는 조건을 염두에 두고 꼼꼼히 따져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공장 시설 견학

세척-가공-포장 단계 공장 내부 모습
대한민국 건강한 먹거리 “전도사”
해장국에 쓰이는 시래기와 무는 지역주민들과 계약재배를 통한 농가의 소득 증대뿐만 아니라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청정지역에서 자란 무청으로 만든 시래기만을 식자재로 사용하며, 생산과정을 직접 모니터링하기 때문에 안전하다.


▲ 직영 재배 농장 모습
▲ 절임 농장 모습 
이곳에서 생산되는 시래기는 현재 160톤에 달한다, 내년에는 3만 평에 추가 재배할 예정이다. 환경친화적 농업 확산과 양질의 원료 공급을 위해 양평군 농업기술센터와 협업하며 친환경농산물 인증을 추진하고 있다.

이처럼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을 뿐만 아니라 사회공헌 활동과 직원복지 향상 등 건전한 기업문화 확립에도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1998년도부터 직영점(양평서울해장국)에서 매월 무료급식(누적인원 15만 명)을 해왔으며, 지역사회의 소외계층을 돌보는 등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여 국무총리, 서울시장, 법무부장관, 농림축산식품부장관 표창등을 수상한바도 있다.

오랜 세월 우리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전통을 지켜온 해장국의 원조, 양평서울해장국 큰아들집. 그동안 간편식이 채워주지 못했던 푸짐한 양과 오랜 정성을 들인 전통의 맛으로 든든한 한 끼를 책임지게 될 것이다. 정 대표는 “양평서울해장국 큰아들집만의 ‘유일무이한 우월한 맛’을 전국에 전파하겠다”며 “원조 양평해장국집의 자존심을 걸고 국민들의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되고 입맛에 맞는 다양한 메뉴를 연구개발하여 대한민국의 건강한 먹거리 전도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 공장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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