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디어= 황원희 기자] 한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헬스케어 산업의 챗봇 시장 규모가 2029년 약 4억 9,800만 달러로 성장하며 매년 약 26%에 달하는 연평균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는 스마트 기기의 시장 보급률이 높아지고, 비대면이 일상화되면서 인터넷 활용도, 비용효율성 등 여러 가지 여건이 무르익으며 필요성도 그만큼 늘어나기 때문이다. 본지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의료 챗봇 시장의 전망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보건 분야 AI 활약 두드러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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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위키 |
인공지능과 기계학습 및 딥러닝이 발전함에 따라 빅데이터 분석 역량도 그만큼 발전을 거듭해왔다. 덕분에 인공지능을 이용한 챗봇, 이른바 문자 또는 음성으로 대화하는 기능이 있는 컴퓨터 프로그램도 각종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특히 보건 분야에서의 AI의 활약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이는데 지난 2년간의 코로나 팬데믹은 사람들로 하여금 각종 정보의 출현으로 혼란을 주기에 충분했으며 이로 인해 일원화된 정보 출처의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미국의 경우 팬데믹이 장기화되면서 백신과 관련된 정보에 신빙성을 더해주고자 존스 홉킨스 국제 백신 액세스 센터 연구진이 지극히 개인적인 질문에도 답변할 수 있도록 개발된 챗봇 VIRA(Vaccine Information Resource Assistant; 백신정보자원보조자)를 선보였다고 한다.
국내에도 이와 유사한 사례가 있다. 최근 카카오가 서울대병원과 더불어 ‘코로나19 자가진단 챗봇’을 구축한 것. 서울대병원은 이를 위해 의학 지식 및 정보를 제공했다고 밝혔으며 각자의 노하우와 플랫폼 기술을 융합해 오미크론으로 인한 경증환자의 재택치료 수요에 대비하고자 했다.
이 챗봇은 다양한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하는 데 의의가 있으며 코로나 19 확진 전후에 취해야 할 행동지침 및 주의사항 등의 정보도 제공해준다고 한다.
의료 챗봇 시장에서 생각해봐야 할 쟁점은?
의료 챗봇 시장의 성장세는 앞으로도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 의료 시설의 약 90%가 2025년까지 AI와 챗봇을 사용해 생명을 구하고 의료의 질을 높일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은 이러한 챗봇 시장이 성장할 수 있는 견인차 노릇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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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pixabay |
AI 가 지원되는 챗봇은 환자와 대화하고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것은 물론 사람들이 막연하게 인터넷으로 증상을 검색하는 것보다 보다 구체적이고 생생한 조언을 들을 수 있으며 신뢰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또한 정확한 의료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질병의 증상에 따른 세분화는 물론 단계별로 진단을 내릴 수 있으며 치료 및 처치까지 가능하다고 하니, 이 분야의 성장가능성은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커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의료 챗봇은 각종 질병에 다양하게 적용될 수 있는데 우울증, PTSD, 불안장애자, 자폐증 등 정신질환에도 유용하게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같은 의료 챗봇과 AI는 환자의 보호와 권익과도 밀접한 연관이 되어있다. 자칫 무분별한 데이터 수집으로 인해 개인이 피해를 입을 수 있으며 사이버 보안과 과도한 데이터 사용으로 인한 탄소배출 등도 환경적인 우려를 낳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윤리성과도 연결되는 의료 부문 AI는 민간과 공공 부문이 협력해 투자하고 개발되어야 하는 분야임에는 틀림없다. 그러나 규제되지 않은 AI 의 사용은 환자와 지역사회의 권익을 상업적 이익이나 감시와 사회 통제에 대한 정부의 이익에 종속시킬 수도 있다.
또한 공정성의 문제도 불거지고 있다. 만약 중상위 계층으로부터 수집된 데이터가 있을 경우, 이러한 데이터가 저소득층에도 적용될 수 있는지는 생각해봐야 할 문제인 것 같다.
정치문제까지 개입된 코로나 방역?
또 하나의 순기능을 들자면 AI를 이용한 의료 챗봇이 과연 얼마나 많은 정확성을 가지고 사람들을 설득할 수 있는지에 있다. 가령 코로나 백신만 하더라도 갖가지 논란을 낳았으며 사람들은 당파적인 태도로 의견이 갈려 백신에 대한 효용성을 얼마나 믿어야 하는지 의구심을 가진 바 있다.
또한 백신에 대해 부작용을 일으킨 일부 사람들에 대해 정부가 미온적인 태도로 대처하면서 과연 부작용을 감수하고 심지어 목숨까지 걸고 맞아도 되는 것인지 회의를 품는 사람들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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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챗봇시장은 잠재적 성장가능성을 갖고 있다(이미지=pixabay) |
일부에서는 백신의 성분 문제를 지적하면서 자연적인 면역체계를 파괴한다며 맞지 말아야 한다고 종용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에 따라 ‘백신 괴담’까지 퍼지면서 인터넷상에서 설왕설래하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물론 사람들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자신이 믿고 싶은 것을 믿는 ‘확증편향적인 태도’는 누구나 갖고 있다. 하지만 챗봇을 통해 당파성을 떠나 최대한 객관적으로 수집된 정보를 제시할 수 있다면 이는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바이러스에 대한 정보가 아직은 부족한 상태이고, 데이터를 모으기에는 그 기간도 짧아 보이지만 AI를 통해 최대한 공정한 자료조사를 하고, 이를 통해 챗봇을 만들 수 있다면 이러한 논란을 어느 정도 잠재우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인공지능 기술도 아직은 발전 단계에 있기 떄문에 보다 많은 사례가 필요할 것이다. 하지만 기술은 진보를 거듭하고 있으며 이를 보다 완벽하게 구현하기 위해서는 인공지능과 인간화 사이의 완벽한 균형이 필요할 것이다. 이제까지는 챗봇이 사람의 언어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컴퓨터가 인간이 사용하는 자연어를 처리하는 일이 아직은 너무 어렵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인공지능 챗봇 시스템은 어떠한 특정 목적을 갖고 이용되기보다는 설계, 개발, 구축의 모든 단계에서 윤리와 인권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과제를 갖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편향성 문제, 사이버 보안, 악용 등의 윤리적 문제 등이 극복되어야 하는 시점에 있다.
성장가능성은 크지만 데이터 확보가 관건
챗봇 시스템은 사이버 보안은 물론 철저히 개인화된 맞춤식 정보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충분한 데이터의 확보가 있어야 하는데 관련업계에서는 이 문제가 제일 해결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말한다. 따라서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는 재정 확충은 필수이지만 오픈 리서치나 새로운 연구 방법, 학계와 업계 간 협력의 필요성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아직은 챗봇 시장이 활성화되기에는 요원해 보이지만 그렇기에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며 의료 보건 분야도 예외는 아니다. 더군다나 엔데믹을 선포하며 코로나 팬데믹을 종식시키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지만 유사 감염병 사태는 얼마든지 다시 발생할 수 있다. 그렇기에 사람들의 혼란을 최소화시킬 수 있는 데이터 수집과 이를 통한 정보 제공은 필수적인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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