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걱턱과 돌출입도 교정으로 드라마틱한 변신이 가능할까?

이형구 기자
eco@ecomedia.co.kr | 2020-11-27 15:5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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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걱이”, “개미핥기”, “입툭튀”. 주걱턱과 돌출입에 대한 다른 표현들이다. 다행스럽게 요즘엔 이 같은 놀림 언어는 거의 쓰이지 않는다. 그러나 주걱턱이나 돌출입이 심하면 부정교합의 부담이 크다. 얼굴은 이미지 형성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 부정교합은 뚜렷한 이목구비와 온화하고 부드러운 인상 형성에 아킬레스 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영종 오산밀레니엄치과 교정과 전문의

아래턱이 지나치게 발달한 주걱턱이나 앞니와 잇몸이 심하게 튀어나온 돌출입은 조화로운 얼굴 구도를 어렵게 한다. 물론 남성적이고 강한 이미지의 강점이 있다.

 

그러나 이목구비의 비율이 자연스럽지 못하고, 얼굴이 커 보이게 된다. 퉁명스럽고 화난 모습으로 오해되기도 하고, 주름으로 인해 실제보다 나이 들어 보일 수 있다.

또한 기능적으로도 저작능력 저하, 소화력 저하, 발음 장애, 구강호흡, 치주질환 야기 위험성이 있다. 주걱턱과 돌출입은 유전과 환경 영향이 동시에 작용한다. 그러나 심하지 않은 상태라면 교정으로 개선이 된다. 특히 성장이 끝나지 않은 어린이와 청소년은 교정 효과가 좋다.

교정치료는 10~14세가 적기다. 영구치가 모두 나는 이 무렵에는 치아나 골격 이동이 쉽다. 턱뼈 성장을 조절하면서 교정할 수 있다. 관건은 턱뼈와 치아 성장 발육 정도를 정확히 판단하고 예측할 수 있는 능력이다. 어른이 돼 뼈의 성장이 완전히 끝나면 교정 치료 기간이 길어진다. 반면 교정 의지가 강한 성인은 치료 동안 스스로 관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교정은 이를 뽑는 발치법과 치아를 유지하는 비발치법으로 나눌 수 있다. 발치 교정은 심한 돌출입과 심한 부정교합이 해당된다. 치아를 가지런하게 할 공간 확보를 위한 조치다. 발치는 기능에 문제가 없는 치아로 최소화한다. 비발치교정은 부정교합이 약하고, 돌출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 적용된다. 환자의 심리적 부담이 적고, 교정 기간도 짧다. 치아 교정은 증상과 발치 여부, 교정법에 따라 1~3년이 소요된다.

상당수 돌출입과 주걱턱은 수술 없이 교정으로 드라마틱한 변화를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원래 상태로 돌아가려는 치아의 회귀력 때문에 교정 후에도 6개월 이상 지속적인 관리를 해야 한다. 따라서 집이나 직장에서 가까운 병원을 선택하는 게 좋다. 또 경험이 풍부한 교정 전문의와 상담할 때 교정치료 성공확률이 더 높을 수 있다. 교정의 기능과 심미적 만족도는 어느 의사를 만나느냐에 따라 크게 다를 수 있다.

<글쓴이>이영종
대한치과교정학회 전문의, 인정의로 오산밀레니엄치과 교정과 원장이다. 연세대 치대 교정과 인턴과 레지던트를 수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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