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국내 물 산업의 현주소를 알리는 2014 WATER KOREA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침체돼 있는 국내 물산업의 현실을 그대로 보여줬다. |
국내 물산업 활성화 방안 머리를 맞대야
“통합적 관리 없는 하도급형 행정구조로 세계 경제 14위의 국가위상에 걸맞지 않게 상하수도산업 규모가 부도수준” 고려대 윤주환 교수가 언급한 침체된 국내 물산업을 분위기를 2014 WATER KOREA는 그대로 반증했다.
지난해 대비 186개사에서 214개사 610개 부스에서 640개 부스로 소폭이기는 하나 양적성장을 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전체 참관객 2만 6000여명 중 188여명의 외국인사의 수는 국제박람회라고 부르기에는 여전히 부족하다.
또 하나 여전히 국내 대기업의 참여가 저조하다. 협회 관계자는 “엔지니어링 등 통합적으로 사업을 하는 대기업은 국내 시장의 한계로 WATER KOREA에 잘 참여하지 않는 것 같다”며 “협회 측에서도 해외 바이어 적극 유치로 대기업이 관심을 갖도록 노력 중이다”고 말한다.
특히 WATER KOREA를 통한 해외바이어와의 계약 성사건에 대해서도 큰 성과가 나오지 않은 상태다, 특성상 배관 등 제품 특성상 자국에 직접 적용해보고 따져보는 시간이 걸릴 수 있기 때문에 수개월 뒤에 결과가 나오기 때문에 지켜 볼 따름이다.
국내물산업의 침체가 결국은 WATER KOREA 전시회에 그대로 반영되었다고 봐야한다.
국내물산업은 이미 성숙돼 있는 단계다. 이제는 운영관리와 진단 등의 정책적 육성을 통해 활성화시켜야 한다.
해외진출을 위해서는 해외의 지역별·분야별 전문화 전략이 필요한 시점에서 정부가 국내 물산업 활성화를 위해 민간에 힘을 실어 줘야 할 때이다.
국내 물산업 이젠 해외로 확대 틈새시장을 찾아내야
‘물 비즈니스’ 시장에 자국의 물산업을 홍보하기 위해 미국의 ACE와 WEFTEC, 일본의 수도전과 하수도전 등 다양한 국제 물 전시회가 열리는 가운데 한국에서는 '워터코리아’가 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한국상하수도협회가 주최하고 환경부, 안전행정부,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외교부, 경기도가 후원했다.
한국상하수도협회 최용철 부회장은 “국내 상하수도 기술과 경험 등을 이제는 많은 국가들과 공유해야 하며, 해외로 확대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환경부 정연만 차관도 “세계 시장에서 물산업 패권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은 예전부터 시작돼 왔다”고 설명했다.
또한 “해외 물산업 진출의 어려움이 있지만 민관이 머리를 맞대고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를 위해 워터코리아가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개막식에 열린 2014 자랑스러운 상하수도인 표창 수여식에서는 대통령표창에 부산광역시 지방시설주사 이정훈, 신진정공(주) 대표이사 이동춘, 삼진정밀 과장 김호현, 국무총리표창에는 광주광역시 지방시설주사 정현수, ㈜뉴보텍 박점옥, 삼진정밀 과장 김호현, 환경부장관표창에는 수자원기술(주) 기술연구원장 김진원 등이 수상했다.
한국 중소기업의 해외진출 모색, 특단조치 필요
한국상하수도협회가 국내 상하수도 전문 중소기업들의 해외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협회는 해마다 개최하는 WATER KOREA 중 해외시장 정보를 공유하는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하고 해외 전시회 참관단을 수시로 모집하여 운영하는 등 국내 물산업 중소기업들의 해외진출을 꾸준히 도왔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THAI WATER 2013(태국, 6월), VIETWATER 2013(베트남, 10월) 등에 한국관을 구성하여 국내 중소기업의 소개를 돕는 등 보다 진취적인 지원 활동을 벌였다.
수출상담회는 올해 처음 마련된 자리로, 신흥 물산업 시장으로 급부상 중인 중국, 동남아권 국가의 바이어들이 초청되어 전시 참가기업들과 일대일로 직접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배관, 밸브, 수처리, 계측 등 첨단기술 즐비하지만
안국인더스트리는 원형프리맨홀에서부터 완벽한 수밀을 자랑하는 JOYBAND, 냄새방지 홈트랩 등을 주력 상품으로 한다. 또한 지난 20년 동안의 시공경험으로 간편한 시공과 비용절감, 동절기 시공 가능, 재활용이 가능하고 폐기물이 없는 제품이라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한국빅텍은 지하시설물 정보의 통합관리 기반을 마련해 관련 사고 예방 및 사고 발생시 신속한 종합대응체계 확보하고 지하시설물 정보화 구축시 보다 효율적인 관리를 통해 계획의 조기완성 및 예산절감을 하는 GIS사업을 하고 있다.
또한 누수탐사에 필요한 장비를 국내에서 직접 생산한 제품 및 수입장비를 판매 및 사후관리를 하고 있다.
고비는 21년전 내충격 수도관(HI-3P)을 처음 개발한 연구팀이 다시 모여 합성 수지관 문제점인 편수부 이탈 및 파손 문제를 해결한 AB-SYSTEM을 개발했다.
기존제품 대비 월등한 품질과 저렴한 가격, 뛰어난 시공성을 가진 제품을 생산하는 것이 특징이다.
위스코는 지난 40여년간 국내 주료 상수도 사업용 수도관 및 폴리에틸렌피복강관을 생산해 국민의 음용수와 생활에너지를 공급하는 국가공공사업의 일익을 담당하며 21세기 정부 국책사업단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등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국주철관은 친환경 녹색성장을 위한 끊임없는 노력으로 2009년 위생안정성, 친환경성, 경제성을 향상시킨 내면 BPF 에폭시 수지 분체도장관을 개발·상용화해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삼진정밀이 개발한 3중편심 버터플라이밸브는 3중편심구조로 작동 시 마모가 없어 수명이 반영구적이고 쐐기형 구조로 디스크가 넘어가지 않으며, 분체도장으로 부식에 완벽한 구조가 특징이다.
신진정공은 국내업계 최초로 ISO9001, ISO14001인증획득에 이어 1999년 산업기반 기술개발 사업과제 수행으로 차세대밸브(일체 주조 금속시트 버터플라이 밸브:SMSB) 연구·개발에 성공, KT/EM 인증을 획득했다.
젠트로는 1989년 창립이래 환경산업에 참여해 핵심 기술제품 개발을 비롯해 설계, 시공, 시운전을 일괄 수행해 각 분야의 풍부한 기술과 경험을 축적해 왔다. 주요 제품으로 PDF물탱크, P.E LINING, 축산분뇨액비탱크 등이 있다.
휴마스는 수질분석에 이용되는 70여개 항목의 수질분석키트와 수질분석기, 휴대용탁도계, 총대장균키트, 현장용 탁도센서 및 TN/TP를 개발해 서비스 하고 있다.
에코스마트 상수도시스템 개발사업단은 ET-IT-NT를 융합한 막여과 정수처리기술과 통합상수도시스템 개발을 통해 세계시장 선도형 정수막 분리 기술, 첨단지능형 최적정수처리 플랜트 기술, 수출시장 맞춤형 상수도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하폐수고도처리기술개발사업단은 환경부 글로벌탑환경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2011년 출범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첨단처리기술을 확보해 하천수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함은 물론 깨끗한 대체수자원을 확보를 목표로 한다.
물산업 침체 분위기 개선, 민관 협력 차원서 행정전시형태 벗어나길
다양한 첨단기술력을 가진 물산업 기업간의 만남의 장을 마련한 WATER KOREA는 국제박람회로 전환된 지 단 2년 밖에 되지 않은 점, 제품 특성상 단 시간에 해외 바이어의 입맛에 맞추기 어렵다는 점 등 WATER KOREA가 진정한 국제물산업박람회로 거듭나기 위해서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
또한 WATER KOREA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물산업의 전반적인 침체된 분위기를 벗어나야한다.
이런 해결책으로 지난 상하수도학회의 토론회를 되새겨 볼 필요가 있다. 지난 1월 24에 열린 ‘상하수도 지방공기업 확대 바람직한가 대토론회’에서 주제발표를 한 윤주환 고려대 교수는 “수자원-상수-하수로 구분돼 환경관리는 환경부, 요금체계는 지자체에 위임하고, 통합적 관리가 없는 하도급형 행정구조로 인해 세계 경제 14위의 국가위상에 걸맞지 않게 상하수도산업 규모가 부도수준이다”며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이어 윤 교수는 “열악한 노동환경으로 인해 사람이 자주 바뀌고 그러다보니 전문성이 떨어지고, 환경이 어려워 전공자들 수도 줄어 산업이 전반적으로 침체되는 악순환에 빠져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윤 교수는 “물관리 지배구조 확립을 위해 분야별 책임기관을 두는 방법, 상하수도 부서만 분리·통합해서 총괄 리딩 부서가 주요 정책을 관리하거나 물관리처로 일원화하는 방안이 있을 수 있다”며, “수도요금 정상화 등을 통한 수입을 확보해 노동자들의 처우개선을 통해 인력을 활성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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