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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서울의 폭염일수는 24일째를 기록했다. 이주에도 폭염이 계속될 경우 서울은 거의 한 달 간 폭염이 지속되게 된다.
문제는 온실가스 배출이 지금처럼 계속될 경우, 이 같은 폭염 장기화가 매년 되풀이될 수 있다는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70일 넘는 폭염일수를 기록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이는 한반도의 기온이 다른 곳에 비해 더 빠르게 상승하고 있기 때문.
기상청이 2013년 발간한 ‘한반도 기후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유엔 산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의 시나리오 기준 온실가스 배출 정책을 추진하지 않을 경우(RCP 8.5) 서울의 경우 2001~2010년 열흘 가량이던 폭염일수가 2071년이 되면 73.4일로 늘어나고, 121.8일이던 여름일수도 169.3일에 달하는 등 1년 중 절반이 여름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살인적인 올여름 폭염은 세계 곳곳에서도 나타나 지난 4일 스페인·포르투갈 등 남유럽 지역의 기온은 최고 47℃까지 치솟았다. 스웨덴·노르웨이 등 평균기온이 낮은 북유럽 지역도 연일 30℃ 이상의 고온에 시달리고 있다. 이웃나라 일본도 지난달 23일 도쿄 인근 사이타마현 구마가야에서 사상 최고기온인 41.1℃가 관측되는 등 폭염의 공격을 받고 있다.
환경단체들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강화하고 재생에너지 사회로의 전환을 서둘러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기후솔루션은 우리나라 온실가스 배출량 중 약 30%가 60여 개 석탄발전소에서 배출되고 있으며 석탄화력발전을 줄이지 않고서는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는 2013년 기준 국가 총 배출량 중 발전 부문이 36%인데 그 중 석탄발전이 차지하는 비중이 75%에 달한다는 것이다.
올해 10월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IPCC 총회에서는 유엔기후변화협약이 IPCC에 정식 요청한 ‘지구온난화 1.5도 특별보고서’가 승인될 예정이다.
우리나라도 2020년까지 유엔기후변화협약에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수정해 제출해야 하는데, 이 보고서가 승인되면 우리나라도 목표를 수정해야 할 가능성도 높아진다.
이에 대해 환경부 관계자는 “2030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은 전세계 온실가스 감축 필요성과 우리나라 상황을 고려해 설정한 것”이라면서도 “우리나라가 온실가스를 더 감축해야 하는 것은 분명히 맞다. 앞으로 발표되는 보고서가 우리나라를 비롯 각국의 감축영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환경미디어= 김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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