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 배출 변화 없을 땐 폭염일수 70일 이상 전망

12일, 올해 서울의 폭염일수 24일째 기록…온실가스 배출이 원인
김명화 기자
eco@ecomedia.co.kr | 2018-08-13 09:5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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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인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근본적인 원인이 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에 있는 만큼 정책적으로 온실가스를 적극적으로 감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12일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서울의 폭염일수는 24일째를 기록했다. 이주에도 폭염이 계속될 경우 서울은 거의 한 달 간 폭염이 지속되게 된다.

문제는 온실가스 배출이 지금처럼 계속될 경우, 이 같은 폭염 장기화가 매년 되풀이될 수 있다는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70일 넘는 폭염일수를 기록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이는 한반도의 기온이 다른 곳에 비해 더 빠르게 상승하고 있기 때문.

기상청이 2013년 발간한 ‘한반도 기후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유엔 산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의 시나리오 기준 온실가스 배출 정책을 추진하지 않을 경우(RCP 8.5) 서울의 경우 2001~2010년 열흘 가량이던 폭염일수가 2071년이 되면 73.4일로 늘어나고, 121.8일이던 여름일수도 169.3일에 달하는 등 1년 중 절반이 여름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살인적인 올여름 폭염은 세계 곳곳에서도 나타나 지난 4일 스페인·포르투갈 등 남유럽 지역의 기온은 최고 47℃까지 치솟았다. 스웨덴·노르웨이 등 평균기온이 낮은 북유럽 지역도 연일 30℃ 이상의 고온에 시달리고 있다. 이웃나라 일본도 지난달 23일 도쿄 인근 사이타마현 구마가야에서 사상 최고기온인 41.1℃가 관측되는 등 폭염의 공격을 받고 있다.

환경단체들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강화하고 재생에너지 사회로의 전환을 서둘러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기후솔루션은 우리나라 온실가스 배출량 중 약 30%가 60여 개 석탄발전소에서 배출되고 있으며 석탄화력발전을 줄이지 않고서는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는 2013년 기준 국가 총 배출량 중 발전 부문이 36%인데 그 중 석탄발전이 차지하는 비중이 75%에 달한다는 것이다.

올해 10월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IPCC 총회에서는 유엔기후변화협약이 IPCC에 정식 요청한 ‘지구온난화 1.5도 특별보고서’가 승인될 예정이다.

우리나라도 2020년까지 유엔기후변화협약에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수정해 제출해야 하는데, 이 보고서가 승인되면 우리나라도 목표를 수정해야 할 가능성도 높아진다.

이에 대해 환경부 관계자는 “2030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은 전세계 온실가스 감축 필요성과 우리나라 상황을 고려해 설정한 것”이라면서도 “우리나라가 온실가스를 더 감축해야 하는 것은 분명히 맞다. 앞으로 발표되는 보고서가 우리나라를 비롯 각국의 감축영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환경미디어= 김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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