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디어= 김한결 기자] 친환경 농업을 위한 새로운 해결책이 현장에 도입된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관장 용석원)은 자관이 개발한 담수 미생물 기반 특허 기술을 이전받은 기업이 작물 무름병을 효과적으로 방제할 수 있는 친환경 제품을 5월 중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되는 제품은 ㈜팜한농이 개발한 ‘무름헌터’로, 2025년 2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유기농 재배용 자재로 공식 인증을 받았다. 이로써 친환경 농가에서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작물 보호제가 탄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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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실러스 벨레젠시스 FBCC-B1550 균주 함유 작물 무름병 방제제 |
무름병은 배추, 상추 등 엽채류를 포함한 다양한 작물에서 발생하는 대표적인 세균성 병해로, 고온다습한 환경이나 식물 조직 손상 시 급격히 번지며 수확량 감소를 초래한다. 주로 펙토박테리움 카로토보룸(Pectobacterium carotovorum)에 의해 발생하며, 심한 경우 작물 전체가 피해를 입을 수 있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담수생물소재 기능성 정보 구축 연구’ 사업을 통해 무름병 방제 효과가 있는 담수 미생물인 바실러스 벨레젠시스 FBCC-B1550 균주를 발굴하고, 이를 활용한 방제 조성물 기술을 2023년 11월 특허 출원했다(출원번호: 10-2023-0150104호). 이후 2024년 9월, 이 기술은 농업전문기업인 ㈜팜한농에 이전되었다.
특히 이 균주는 작물에 병을 일으키는 세균성 병해를 억제하는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확인됐으며, 실제 배추 재배 현장에서 진행한 실험에서 기존 농업용 항생제 수준의 방제 효과를 입증했다.
기존 농업 현장에서는 스트렙토마이신과 같은 항생제 기반 작물 보호제가 널리 사용되어 왔다. 그러나 항생제 남용에 따른 내성균 발생 우려가 커지며, 이를 대체할 친환경 기술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번에 출시되는 무름병 방제제는 이러한 항생제 사용을 줄이고 내성 발생을 예방하는 대안으로 기대를 모은다.
강태훈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이용기술개발실장은 “이번 제품화는 자생 미생물 자원을 이용해 농가의 생산성과 친환경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의미 있는 성과”라며 “친환경 방제 기술이 기존 항생제 중심의 농업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친환경 농업과 지속가능한 식량 생산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이번 무름병 방제제 출시는 농가 현장의 실질적인 어려움을 해결하고 농업의 친환경 전환을 가속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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