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 바다 환경에서 얻은 소중한 관측기술, 국제 저명학술지 게재

국립해양조사원, '이어도 해양과학기지 체류형 연구 경험' 전 세계에 알리다
김한결 기자
eco@ecomedia.co.kr | 2021-07-19 10:27:47
  • 카카오톡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 보내기

▲ 이어도 해양과학기지 해양·대기 감시 장비 <제공=국립해양조사원>

 

[이미디어= 김한결 기자] 국립해양조사원(원장 홍래형)은 지난 5년간(2016~2020년) 추진한 ‘이어도 해양과학기지 체류형 연구’의 관측기술 경험을 담은 논문이 7월 초 국제 저명학술지인 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이어도 해양과학기지는 지난 2003년 국토 최남단인 마라도에서 서남쪽으로 약 150㎞ 떨어진 수중 암초에 구축돼 전 세계적으로 드물게 먼 바다에 위치해 있다. 이 기지는 해양·대기 환경을 동시에 감시하는 전초기지로서, 우리 바다로 유입되는 여름철 양쯔강 저염수와 괭생이모자반 등의 이동통로일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로 향하는 태풍의 길목에 위치해 태풍의 세기와 경로 예상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직접적인 육지의 영향이 없어 동북아시아 대기오염물질의 배경농도 등을 관측할 수 있는 최적지로, 현재 19종, 31점의 해양·기상 관측장비가 운영되고 있다.

국립해양조사원을 비롯한 강릉원주대, 서울대, 인하대,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포항공대 등 연구원으로 구성된 연구팀은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이어도 기지에 머물면서 체류형 해양·대기 관측연구(시료채취, 관측장비 설치·운용·점검)를 수행해 왔다. 이전에는 기지가 선박 운항이 어려운 먼 거리에 위치해 연구자들이 방문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으나, 국립해양조사원은 기지 운항용 선박(해양누리호)을 투입해 연구자들이 기지에서 체류하면서 연구하는 데 지장이 없도록 지원하고 있다.

연구팀은 관측연구를 통해 표면수온, 염분, 해양 이산화탄소, 태양복사 등에 관한 관측기술을 개발했다. 특히 해양·기상 관측에 있어 오차를 줄여 정확한 측정값을 낼 수 있는 최적의 관측방안을 마련하는 데 주력했다.

연구팀은 극한의 해양·대기환경 속 기지에서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축적한 귀중한 관측기술 경험을 전 세계에 알리는 데 뜻을 모아 논문 작성을 추진했다. 이러한 선행 관측기술 경험들은 향후 원거리 환경에서 안정적인 해양·대기 관측자료 생산을 위한 관측장비 운영 등 유사한 연구 및 사업 추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홍래형 국립해양조사원장은 “이어도 해양과학기지가 세계적인 해양·대기 관측기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기지 체류형·활용 연구를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이미디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카카오톡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