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디어= 김한결 기자] 경북 청도지역의 생활서비스 공백과 지역 현안을 지역사회가 직접 발굴하고 해결하기 위한 민관 협력체계가 구축됐다.
산림청 한국산림복지진흥원 국립청도숲체원은 9월 30일 청도군, 청도군의회, (사)경북시민재단, 서청도농협, JCI, 로컬누리마켓, 시그널케어 등 7개 기관과 지역사회 발전 및 지역문제 해결을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공공기관이 일방적으로 지역 현안을 해결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지역의 행정·의회·민간·기업·시민사회 등이 보유한 자원과 역량을 연결하는 데 있다. 참여 기관들은 지역 현안을 공동으로 발굴하고, 이를 실제 사업으로 연결하는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특히 청도군 9개 읍·면을 대상으로 추진되는 ‘우리동네 다목적 이동상점’ 사업이 주요 협력사업으로 제시됐다. 신선식품을 실은 이동형 상점 운영과 함께 마을 주민 돌봄 활동을 연계해 생활서비스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지역 주민들의 일상생활을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지역의 생활 기반을 유지하면서 주민 돌봄까지 결합한다는 점에서 이번 사업은 단순한 물품 판매나 복지서비스 제공을 넘어 지역 내 생활 인프라를 보완하는 실험으로 볼 수 있다. 농촌지역의 인구 감소와 고령화가 심화되는 가운데 생활권 단위에서 필요한 서비스를 어떻게 지속적으로 공급할 것인지가 지역사회의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협약기관들은 이와 함께 지역사회 문제를 공동으로 발굴하고 해결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지속가능한 민관협력체계를 통해 산림복지서비스의 저변도 확대할 계획이다.
국립청도숲체원은 산림복지서비스를 지역사회 문제 해결과 연계하는 역할도 강화할 방침이다. 산림이라는 지역 자원과 복지·돌봄·생활서비스를 연결해 지역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공동사업을 발굴한다는 취지다.
김점복 국립청도숲체원장은 “지역의 변화는 지역사회 구성원이 함께할 때 지속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다양한 주체와 협력해 현안을 함께 해결하고, 지역과 기관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 협력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은 지역문제를 특정 기관의 업무로 한정하지 않고 지역 내 다양한 주체가 공동의 과제로 다룬다는 데 의미가 있다. 향후 이동상점과 주민돌봄 등 구체적인 사업이 실제 지역 주민의 생활환경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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