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새는 것 목격, 내부진동으로 붕괴 위험" VS "배수관 통한 배수 장면, 댐과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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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성천보존회 관계자가 문제의 누수지를 확인하고 있다.<사진제공=대구환경운동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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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비로 공극이 생긴 부분.<사진제공=대구환경운동연합> |
건설 초기부터 많은 논란을 일으켰던 영주댐이 최근 시험담수를 시작하면서 누수의 덫에 걸리는 양상이다.
시민단체와 전문가가 주장하는 내용과 수자원공사의 반박 내용이 상반돼 향후 어떤 결론으로 귀추 될 지 주목된다.
논란이 있는 부분에 대해 먼저 정밀조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영주지역 시민단체인 내성천보존회는 보도 자료를 내고 "지난 11일 오후 영주댐의 직하부 60m 지점에서 누수 현상이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단체는 영주댐의 부속 설치물로 댐 상류 10㎞ 지점에 설치된 모래차단 댐에서 진동현상이 나타나는 등 붕괴 위험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리하여 누수 및 내부진동과 관련된 사진과 동영상 등을 증거물로 제시했다.
이에 대해 수자원공사 원주댐 건설단 관계자는 “댐 하류에 조성한 습지공원 주변의 원활한 빗물 배제를 위해 옹벽 내 배수관(댐 하류 170m에 위치)을 설치, 하천으로 배수중인 모습으로 댐 구조물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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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부진동으로 파손된 유리창.<사진제공=대구환경운동연합> |
또한 건설단은 모래차단 댐 진동현상에 대해 “공기가 내부통로로 흡입되는 과정에서 유리 창틀이 흔들린 것으로 안전상 문제는 없다"고 해명했다.
옹벽과 사면의 공극에 대해서도 흙이 씻겨 내려가 생긴 것이라며 콘크리트로 보완공사를 할 예정이라고 전해왔다.
그러나 시민단체 등은 댐 건설 중에도 물이 샌다는 의혹이 작업인부를 통해 외부로 알려졌다며 설계 잘못과 부실시공을 주장하고 있다.
더불어 이들은 “저수위여서 수압이 낮은 상태에서도 누수가 생기는데 만수위가 돼 수압이 높아지면 엄청난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하고, “담수를 즉각 중단하고 시민단체와 학계 등이 참여하는 안전성을 조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전문가 "시험담수 중에 누수 발생했다면 큰 일...연약지반 댐 건설 문제"
이와 같은 의혹들에 박창근 가톨릭관동대 교수는 “정밀조사를 해 볼 필요가 있으나 시험담수 중임에도 누수가 발생했다면 심각한 상태”라고 전제한 후, “수자원공사의 주장처럼 옹벽을 가로질러 관을 매설한다는 것을 듣지도 보지도 못했다. 댐 설계가 잘못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취약지약인 댐 우안 쪽 보강공사를 했다고 하지만 연약지반에 댐을 건설하는 우를 범한 결과물”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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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자원공사가 보내온 누수지역 위치도. |
내부진동으로 유리창까지 파손된 것에 대해서는 “이것도 설계 때 전혀 고려되지 않아 생긴 것이다. 내부진동이 오래될 경우 콘크리트 구조물에 균열을 일으킬 수 있고, 그것이 댐의 붕괴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국보급 ‘모래의 강’ 내성천이 영주댐 공사 이후 육화현상으로 옛 모습을 잃어가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2013년부터 진행된 이런 현상은 내성천 전 지역으로 확대돼 모래톱을 구경하기 쉽지 않고 강이 온통 풀밭으로 변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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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화현상에 시달리고 있는 내성천의 맨 하류지역인 회룡포. <사진제공=대구환경운동연합> |
또한 이번 많지 않은 강우량에도 온갖 생활 쓰레기 등이 떠내려 와 쓰레기장을 방불케 하고 있다.
4대강 사업의 마지막 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는 영주댐 건설은 1조1000억 원을 투입, 지난 2009년 공사에 들어가 올 연말 완공될 예정이다. 총 저수량이 1억 8100만 톤 규모의 다목적 댐으로 연간 15.78GW의 전력을 생산할 계획이다. 턴키(turn-key)방식으로 진행돼 설계부터 시공까지 삼성물산서 맡아 공사가 진행 중이다.
[환경미디어 박원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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