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는 기후변화의 재앙중 하나가 폭염이다.
2월26일 네이처 기후변화지(Nature Climate Change)에 실린 논문에 '폭염 증가 추세는 멈추지 않았다(No pause in the increase of hot temperature extremes)'는 눈길을 끌었다.
이 논문에 따르면, 지난 15년간 지구온난화 진행 속도는 늦춰졌지만 전 세계의 폭염 발생빈도는 오히려 증가했다고 밝혔다.
폭염은 기후변화의 강력한 증거 중 하나로, 1997년 이후 연간 10일, 30일, 50일 이상의 폭염 발생을 보인 지역 수는 곡선의 형태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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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간별 폭염 발생 빈도 |
특히 2005년 이후 1979~2010년 평균수보다 두 배 이상인 증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기간별 폭염 발생 빈도에 많아지고 있는 것은 육지, 해상에 큰 영향을 미쳐 생태계의 급격한 변화를 줄 수 있다는 경고다.
관측 자료를 보면 1998~2012년의 이른바 '휴지'(hiatus) 기간 동안에도 2010년 러시아 폭염과 2003년 유럽 폭염으로 각각 5만5000명과 6만6000명이 사망했다.
또 2010년 파키스탄 경우 기온이 53.5℃까지 치솟아 1942년 이후 '아시아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기도 했다.
중요한 대목은 이번 논문에 언급했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스위스, 호주, 캐나다의 국제 연구팀은 지구평균표면온도의 상승속도 둔화에도 불구하고 폭염이 지속되는 요인에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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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상청에 지난해 7월 24일 전국 폭염주의보 발령당시 예보 |
폭염의 지속이 예상되는 가능성 가운데 하나는 해양의 열 흡수이다. 해양의 심층부가 열을 흡수하고 있기 때문에 전체적인 지구온난화 속도가 주춤했지만 육지는 여전히 폭염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것.
또 다른 가능성은 겨울 북극지방에서 형성되는 강한 회오리바람인 극지방 소용돌이(Polar Vortex)가 남쪽으로 내려왔기 때문이다.
극지방 소용돌이는 원래 제트기류에 가로막혀 북극지방에 머물러야 하지만 지구 온난화 현상으로 제트기류가 약해지면 남쪽으로 이동해 세계 곳곳의 이상 기온을 야기했다는 분석이다.
한편, 취리히 연방 공과대학 소니아 세네비라트네(Sonia Seneviratne) 대기기후연구소 교수는 "지구온난화가 멈췄다고 단정할 만한 아무런 이유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소니아 교수는 "온실가스 농도가 새로운 최고치들을 기록하면서 기상이변이 더 잦고 위험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기상기구(WMO)의 2013년 보고서에는 2001~2010년 사이 56개국이 최고관측기온을 보고한데 반해 14개국이 최저관측기온을 보고했다.
관측이후 최고기온을 기록한 14개 해 중 13개는 2000년 이후에 분포한다고 밝혔다.
우리 기상청 역시 2014년 여름철 기온은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측했다.
이 원인을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수증기를 포함한 무더운 날씨를 보일 때가 잦고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겠다고 예보했다.
즉 체감온도가 35도에서 많게 45도까지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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