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유근성 스포츠공학 박사, 스포츠에 부는 환경의 변화

김한결 기자
eco@ecomedia.co.kr | 2021-09-07 11: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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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근성 스포츠공학 박사

 

Q. 국제적으로 그린스포츠가 부각되고 있는데 국내에서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A. 스포츠 산업의 발전은 환경파괴의 원인이 되고 오염으로 심각한 상황이다. 그래서 스포츠 산업에 환경을 보호하고 국제적으로 친환경적인 접근을 하고 있다. 국제환경 보호 단체인 그린피스(Green Peace)는 메가 스포츠 이벤트와 환경 공존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10년 국내 인기 스포츠인 프로야구 SK구단에서 인천광역시, 에너지관리공단과 3년간 70억을 투자해 그린스포츠를 통해 시민들에게 녹색환경을 실천하는데 주안점을 두었다. 그 첫째로는 문학구장 외야 및 주차장에 태양광 설치와 LED 조명 교체다. 둘째, 팬들의 자전거 거치대 500대와 경기장 주변 전기자동차 순회 서비스를 제공했다. 셋째는 잔디 관람석과 빗물 재사용 시스템, 넷째는 재활용 섬유로 만든 유니폼 제공, 다섯째는 홈런 1개당 나무 한 그루 심기 등 친환경 프로구단으로 변화를 시도했다.  

 

최근에는 2021년 6월 여자프로 농구팀인 KB국민은행 스타즈가 국내 최초로 그린 스포츠 얼라이언스(Green Sports Alliance 이하 GSA)에 가입하였다. 그린 스포츠 얼라이언스는 600개 글로벌 스포츠 단체와 기후 활동을 펼치는 국제단체이다. 이번 가입을 통해 ESG (Environmental, Social, Governance) 경영을 실천하며 스포츠 발전과 환경 보호에 대한 인식 개선에 앞장선다고 볼 수 있다. 환경에 대한 인식을 구단과 선수 그리고 팬들이 함께 공유하고 개선을 위한 노력과 실천을 통해 변화하며 협회와 정부도 다양한 지원을 통해 종목별 개선을 적극적으로 도와주어야 할 것이다.  

 

이번 2020 도쿄올림픽 국가대표 트레이닝 단복은 지속가능성 정신을 담아 제작했다. 제주에서 수거된 100t 가량의 플라스틱병 등을 재활용한 노스페이스의 K-에코테크를 통해 완성한 고기능 친환경 옷이며 13개 품목에도 재활용 원단을 사용했다.

Q.스포츠와 환경, 연관성이 있다면?
A. 친환경 스포츠는 자연 환경을 오염하지 않고 자연 그대로 육체적 정신적 신체 활동을 말하며 스포츠의 지속가능성을 접목시킨 것으로 ‘지속가능성’은 사회적, 환경적, 경제적 가치와 이익 모두를 충족시켜야 하는데 이러한 ‘지속가능성’이 스포츠에 반영되었을 때 이를 친환경 스포츠라 정의할 수 있다. 

 

요즘 주목받고 있는 ESG경영은 산업 전반에 확대되고 있으며 스포츠 분야에도 이러한 트랜드가 적용되고 있다. 스포츠는 기본적으로 관중에게 메시지 전달이 빠르며 파급적이다. 또 사회 구성원에게 효과적으로 확산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친환경 스포츠의 예로는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자전거 타기가 있다. 또한 언제, 어디서든 가능한 걷기, 달리기와 같은 유산소 운동은 심폐기능 강화와 하지 근력의 발달로 체력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된다. 

 

또 다른 예로 쓰레기 줍기가 있다. 쓰레기 줍기는 환경 문제를 스포츠 정신으로 해결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시작되었다. 2008년 일본에서 처음 시작되었고, 2020년 도쿄올림픽 특정 관객 정식 종목(비공식 종목)으로 채택될 정도로 상당히 인기가 높다. 쓰레기 줍기 대회는 4-5명이 1시간 동안 많은 쓰레기를 줍는 것으로 우리나라에서도 국가대표를 뽑기 위해 대회를 열었다. 쓰레기 종류별로(가연성 쓰레기 100g에 10점, 페트병 100g에 10점, 담배꽁초 100g에 100점) 점수가 있어서, 경기가 끝나면 포인트로 종합해서 우승자를 선정한다. 쓰레기 줍기 스포츠는 환경미화와 스포츠를 융합한 사회공헌 이벤트라고 볼 수 있다.

Q.스포츠에 환경의 가치를 더 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있다면?
A. 환경운동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사람들의 참여와 실천이 쉬운 것부터 시작해야 하며, 환경교육을 통해 왜 환경을 보존해야 하는지를 확실하게 알아야 가능하다. 

 

2016년 세계경제포럼에서 클라우드 슈바프의 4차 산업혁명이 논의 된 후 인공지능, 빅데이터, 로봇 등 신기술의 융합이 발 빠르게 변화되었고 환경을 보존할 수 있는 기술도 많이 만들어 내고 있다. ICT와 AI 분야의 발전으로 모든 제어를 컴퓨터와 모바일로 실행시킬 수 있는 시대다. 에너지 소비와 물 절약 등은 이제 자동 제어가 가능하기에 실천하기가 쉬워졌다.  

 

이벤트 등을 활용한 방법을 제안한다면, 재활용품 분리수거 및 교통수단을 대중교통이나 자전거로 전환 시켜 경기장 주변의 소음과 공해를 줄이는 방법이 있다. 이를 행하는 사람들에게는 포인트로 적립해 인센티브를 주고, 카드 포인트처럼 쉽게 사용할 수 있게 한다면 효과적일 것이다. 

 

경기장에서는 가장 많이 마시는 이온 음료를 설치에 개인 텀블러에 마실 수 있도록 하고, 점심시간 1시간 소등, 실내 온도 25도 유지 등 하나씩 규칙을 정하고 실천하면서 에너지와 자원낭비를 최소화하도록 하는 방법이 있다. 

 

궁극적으로는 우리 몸에 배어 가정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다. 운동선수들이 입는 단체복이나 운동용품을 재활용 하며, 지역사회의 생활체육 지원을 한다면 자원을 아낄 수 있다. 응원 도구도 친환경으로 바꾸어 계속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여기에 더해 일상에서도 사용 가능한 제품으로 전환한다면 매우 큰 의미가 있을 것 같다. 

 

구단은 인기 선수들과 함께 산과 바다 등에서 쓰레기 줍기와 나무심기 등 자연환경 캠페인을 펼치면서 스포츠 환경 인식 개선에 앞장서야 한다. 팬들은 좋아하는 선수들과 동행하며 봉사 활동을 하면서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고, 이는 선한영향력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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