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식품제조업 위기 해법 찾는다… ‘대한민국 식품제조CEO 미래포럼’ 국회서 출범

- 중소 식품제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위한 산·학·관·전문가 협력 플랫폼 구축
- 원재료·에너지·물류비 상승, 기후위기·ESG 규제 등 현안 논의
- 순환경제·AI 스마트공장·공동 물류·공유형 R&D센터 등 12대 핵심과제 제시
김한결 기자
eco@ecomedia.co.kr | 2026-09-08 11:0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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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디어= 김한결 기자] 국내 식품제조업계가 직면한 원재료 가격 상승과 에너지·물류비 부담, 기후위기, 글로벌 ESG 규제 등에 대한 대응책을 모색하고 K-푸드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민·관 협력의 장이 국회에서 마련된다.

‘2026년 제1차 대한민국 식품제조CEO 미래포럼’이 오는 9월 10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서울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송옥주 국회의원실과 대한민국식품제조CEO미래포럼, 한국온실가스감축재활용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음식물류폐기물수집운반업협회, 미래는우리손안에·환경미디어, 한국유기성자원통합㈜, ㈜비앤비코리아가 주관하며 농림축산식품부, 기후에너지환경부, 중소벤처기업부가 후원한다.

이번 포럼은 국내 식품제조업계가 대내외적인 복합 위기 속에서도 K-푸드의 글로벌 시장 확대를 새로운 성장 기회로 전환하기 위한 정책과 산업계의 대응 방향을 모색하는 데 목적이 있다.

현재 국내 식품제조업계는 고유가·고환율·물류비 상승과 함께 기후 이변에 따른 농수산물 등 핵심 원재료 가격 급등, 포장재 가격 상승 등으로 원가 부담이 커지고 있다. 특히 중소 식품제조업체의 경우 인력 부족과 고령화, 설비 노후화, 연구개발 역량 부족 등 구조적인 문제까지 겹치면서 경영환경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반면 K-푸드에 대한 해외 수요는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어, 국내 식품제조업계가 내수시장에 머물지 않고 글로벌 시장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확보해야 할 중요한 전환점에 놓여 있다는 분석이다.

정부·업계·전문가 모여 식품산업 미래 논의
이번 행사는 총 3부로 나눠 진행된다.
1부에서는 오후 2시 개회 및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송옥주 국회의원의 개회사가 진행된다. 이어 주요 내빈 소개와 함께 정운찬 전 국무총리, 김정호 국회의원, 조경태 국회의원, 이만의 전 환경부 장관의 축사와 인사말이 예정돼 있다.

이후 조운제 운영본부장의 경과보고에 이어 농림축산식품부 정경석 국장이 ‘국내 중소식품업계 지원 및 육성 정책 방향과 글로벌 식품 산업의 변화, 그리고 미래 시장 전망’을 주제로 발표한다.

이번 발표를 통해 국내 중소 식품제조업계가 처한 현실을 진단하고 정부의 식품산업 지원 및 육성 정책 방향과 함께 급변하는 글로벌 식품시장에 대한 대응 전략을 공유할 예정이다.

2부에서는 식품제조업계를 둘러싼 기후위기와 산업 전환이 핵심 의제로 다뤄진다.
기후에너지환경부 오일영 실장이 ‘기후 위기에 따른 식품산업(제조)의 현재와 미래, 기후대전환, 중소기업 지원정책 및 육성방안’을 주제로 발표하고, 이어 중소벤처기업부 국장이 ‘AI시대 국내 중소식품 제조업계 지원 및 육성방안’을 제시한다.

또한 퓨처센스㈜ 안다미 대표는 ‘식품제조업계 미래 제조원가 경쟁력 확보를 위한 Food4-Chain AI 솔루션 적용사례’를 소개하고, 김영수 박사는 ‘저탄소 농축산물을 활용한 식품업계 경쟁력 강화방안’을 발표한다.

이를 통해 기후변화와 탄소중립이라는 환경적 변화뿐 아니라 AI·디지털 전환, 저탄소 원료 활용 등을 식품제조업의 새로운 경쟁력 확보 수단으로 연결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중소 식품제조업 경쟁력 강화가 K-푸드 지속성장의 핵심
포럼은 특히 국내 식품제조업체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중소 식품제조업체의 경쟁력 강화에 주목하고 있다.

포럼 추진계획에 따르면 국내 식품제조업체의 약 98%가 중소기업인 반면 K-푸드 수출은 일부 대기업에 집중되는 산업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대기업과 중소기업, 농가가 함께 참여하는 상생형 산업 생태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포럼은 ▲중소 식품제조사 중심 유통 판로 개선 ▲대·중소기업 상생 모델 구축 ▲순환경제 활성화 ▲K-푸드 글로벌 공동 판로 구축 ▲AI 기반 스마트공장 전환 ▲산업 규제 혁신 ▲공동 물류 인프라 구축 ▲CEO 맞춤형 전문가 자문 ▲의제매입세액 공제 제도 개선 ▲수출 규제 장벽 해소 ▲원재료·물류·에너지 비용 절감 및 친환경 전환 ▲공유형 R&D센터 구축 등 12대 핵심과제를 추진한다.

특히 식품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유기성 부산물과 잔재물을 단순 폐기하지 않고 친환경 에너지 원료 등으로 전환하는 순환경제 모델을 구축해 온실가스 배출량과 폐기물 처리비용을 동시에 줄이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는 식품제조업의 ESG 대응력을 높이는 동시에 기업의 비용 절감으로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원가 부담·에너지 비용·수출 규제 등 현장 목소리 정책에 반영
중소 식품제조업계의 경영 부담을 낮추기 위한 정책 제언도 본격화한다.
포럼은 원재료 가격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의제매입세액 공제 한도 상향 조치의 연장 및 확대와 함께 위기 품목 및 취약 업종에 대한 기본 공제율 한시적 상향 등을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또한 ▲중소기업 전용 수출 물류비 지원 ▲수출 바우처 확대 ▲중소기업 에너지 바우처 ▲친환경 포장재 전환 R&D 보조금 등을 통해 원재료와 물류, 에너지 비용 상승에 따른 중소기업의 부담을 완화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지원책도 주요 과제다. 미국과 유럽 등 국가별 식품·환경 규제 및 할랄 인증 등에 대한 행정·비용 지원과 K-푸드 공인 인증체계 구축, 해외 B2B 박람회 참가 지원 확대 등을 통해 중소기업의 수출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포럼 출범, ‘산·학·관·전문가 협력 플랫폼’ 구축
3부에서는 대한민국 식품제조CEO미래포럼의 추진 배경과 목적, 운영방안을 공유하고 개회선언과 경과보고, 발기인 성원보고, 4건의 안건 의결, 임명장 수여 및 이사장 취임사 등이 이어진다.

포럼은 단순한 업계 모임을 넘어 정부의 정책 지원, 기업의 제조 역량, 대기업의 R&D 및 수출 인프라, 학계의 기술개발 역량, 법률·세무·노무·환경 등 전문가의 전문성을 연결하는 초협력 플랫폼으로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특히 중소 식품제조기업이 개별적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ESG·환경규제, 식품안전, 수출 인증, 물류비, 에너지 비용, 연구개발 등의 문제를 공동 대응하고, 현장의 요구가 정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정책 제언과 산업계 소통 창구 역할을 강화할 예정이다.

조운제 대한민국 식품제조CEO미래포럼 운영본부장은 “국내 식품제조업계가 직면한 위기는 개별 기업의 노력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구조적인 문제”라며 “대·중소기업과 정부, 학계, 전문가가 함께 해법을 찾는 협력체계를 구축해 중소 식품제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K-푸드의 지속 가능한 글로벌 성장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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