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보급률 9% '말라위'에 태양광랜턴 보낸다

밀알복지재단, 에너지의 날 맞아 태양광랜턴 5000개 보내는 ‘라이팅말라위’ 캠페인
강유진 기자
eco@ecomedia.co.kr | 2017-08-21 11: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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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팅말라위’ 캠페인 통해 은코마 마을 5000가구에 태양광랜턴 보내기로
- 밀알복지재단, 2012년부터 아시아-아프리카 오지마을에 보낸 태양광랜턴만 4만 5천개 달해

 

세계 최빈국 중 하나인 말라위. 전기보급률이 9%밖에 안된다. 불을 지피려다 화상을 입는 경우가 허다한 이곳에 희망의 태양광 랜턴이 배달될 예정이다.

밀알복지재단(이사장 홍정길)이 에너지의 날(8월 22일)을 맞아 말라위 은코마 마을에 태양광랜턴 5000개를 보내는 ‘라이팅말라위’ 캠페인을 진행한다. 캠페인은 온라인(https://goo.gl/2a8EDo)을 통해 8월 22일부터 9월 30일까지 진행되며, 8월 26일 열리는 ‘에너지나눔대축제’를 통해서도 참여할 수 있다. 


어둠은 ‘불편’ 아닌 ‘생존’ 걸린 문제
말라위는 전 세계 176개 나라 중 8번째로 소득 수준이 낮은 세계 최빈국 중 하나다. 전기보급률은 9%로 사회기반시설이 턱없이 부족해 수도 릴롱궤를 제외하고는 전기를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 태양광랜턴으로 책을 보고 있는 소녀<사진제공=밀알복지재단>

‘라이팅말라위’ 캠페인의 목적지인 은코마 마을도 마찬가지다. 릴롱궤에서 50km 떨어진 이 마을은 저녁이 되면 불빛 하나 없이 캄캄해진다. 

 

“어두워지면 하이에나 같은 야생동물들이 집 안까지 들어올 때도 있어요. 이번에 죽은 이웃집 사람도 그렇게 목숨을 잃었죠” 은코마 마을 주민 라프씨는 어둠으로 인해 이웃을 잃었다는 이야기를 전한다.

 

뼈가 드러날 정도로 큰 상처를 입은 15세 소녀 돌라의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다. 어느날 저녁, 집안에 놓은 뜨거운 주전자를 발견하지 못해 화상을 입은 것이다. 해가 진 은코마 마을은 내 집조차 안심할 수 없는 곳이 되어버린다. 


이에 밀알복지재단은 태양광랜턴을 보내 주민들이 겪는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이번 캠페인을 기획했다. 목표는 태양광랜턴 5000개를 모아 말라위 은코마 마을에 전달하는 것이다.  

 

캠페인은 8월 26일(토)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리는 ‘에너지나눔대축제’를 통해 참여 가능하다. 현장을 찾은 시민이라면 누구나 은코마 마을을 재현한 부스에서 빛이 없는 삶을 체험할 수 있으며, 말라위에 보낼 태양광랜턴도 만들어 볼 수 있다.

 

오후 6시부터는 ‘에너지나눔콘서트’가 열린다. 지코, 딘, 헤이즈 등 2017년 대세 힙합아티스트들이 180분간 공연을 펼친다. 콘서트 중간에는 아티스트와 관객이 함께 에너지의 소중함을 체험해보는 특별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온라인을 통해서도 태양광랜턴을 보낼 수 있다. 캠페인 페이지(https://goo.gl/2a8EDo)에서 후원신청 후, 발송된 태양광랜턴 키트를 조립해 캠페인이 종료되는 9월 30일까지 밀알복지재단에 다시 보내주면 된다. 에너지나눔대축제 현장과 온라인 후원을 통해 만들어진 태양광랜턴은 말라위 은코마 마을에 보내질 예정이다. 

 

한편, 밀알복지재단은 2012년부터 에너지 빈곤국에 시민이 직접 만든 태양광랜턴을 보내는 ‘라이팅칠드런’ 캠페인을 진행해왔다. 밀알복지재단의 태양광랜턴은 5시간 충전으로 최대 12시간 사용이 가능하며, 현지 사정을 고려해 부품을 갈아 끼워 사용할 수 있는 조립형으로 제작돼 지속성도 높다. 현재까지 총 17개 국가, 4만 5천가구에 태양광랜턴을 보급했다.

[환경미디어 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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