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실크로드' 우리 기술로 아스팔트 '변신'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포트홀 억제 혼합물 재료로 시험 시공
박원정
eco@ecomedia.co.kr | 2017-01-17 11: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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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등 새로운 도로포장 재료로 개도국의 해외 시장 개척 견인


포트홀 억제 보강 섬유 기술의 몽골 적용 현장 모습. <자료제공=KICT> 

 

△몽골 섬유보강 혼합물 포설 현장.

극한지역인 몽골의 실크로드가 우리 기술로 첨단 아스팔트로 재탄생한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원장 이태식, 이하 KICT)이 개발한 고내구성 도로포장 재료인 포트홀 억제 섬유 보강 혼합물을 개발도상국의 환경하중(극한기후, 열대성기후)에 맞도록 몽골, 캄보디아 등에 지난해 12월 시험 적용과 검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포트홀 억제 섬유 보강 혼합물 기술은 국내 도로 포장에서 자주 발생되는 포트홀을 방지하기 위하여 개발된 글로벌 선도 기술로, 경제성이 있고 내구성이 강한 새로운 '아스팔트 재료'이다. 

 

개발된 재료는 유리섬유 생산 시 발생되는 산업 폐기물인 유리섬유 가루를 아스팔트와 잘 섞일 수 있도록 알맹이 모양 골재 형태로 만들고, 이를 아스팔트 및 골재에 혼합해 도로포장 재료로 생산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일반 아스팔트 도로 포장에 비해 2배 이상 강한 고내구성 포장 재료이다.

 

유평준 박사 연구팀은 이번에 시도된 개도국 현지 적용 및 검증은 몽골의 도로연구센터와 캄보디아 도로국과 함께 국제 협력을 통해 수행됐다. 몽골 시험 적용에서는 영하 40도까지 낮아지는 기후적 특성으로 발생되는 저온균열 저항성을 검증하고, 캄보디아 시험 적용에서는 강우에 의한 포트홀 및 고온에 의한 소성변형 저항성을 검증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포트홀 억제 보강 섬유 기술의 캄보디아 적용 현장.

 

△캄보디아 섬유보강 혼합물 포설 현장. 

포트홀 억제 섬유 보강 혼합물 현지 적용 절차는 개발된 유리섬유 보강재의 현지 운송, 현지 도로기술자와의 공동 아스팔트 배합 설계 및 실내 시험, 현지 아스팔트 플랜트 이용한 포장재료 생산 및 시공 순으로 진행됐고 초기 포장 공용성 조사를 실시했다.

 

이를 통해서 몽골, 캄보디아의 현지 도로 기술자들에게 한국에서 개발된 고내구성 아스팔트 재료에 대한 우수성을 직접 경험하도록 했으며, 이러한 결과로 몽골 도로연구센터에서는 2017년부터 국내 연구진과 공동으로 상기 재료에 대한 심화된 연구를 요청해 지속적인 개도국 현지 맞춤형 기술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KICT는 지난해 4월 개소한 ‘건설산업혁신센터’을 통해 KICT가 보유한 국내 최고 건설기술 및 해외 네트워킹 인프라 등을 활용하여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해외진출을 돕고 있으며, 파라과이·베트남·캄보디아 등 해외 현지에서 성과를 거두어 오고 있다.

 

이태식 KICT 원장은 “향후 이러한 해외 현지화 적용 결과를 활용해 스리랑카,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의 아세안국가와 쿠웨이트 등 중동지역 등 시험 적용 및 사업화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의 특화된 첨단 토목건설기술이 세계 각국에서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환경미디어 박원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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