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츄얼빌더스, 건축·IT의 융합 BIM로 세계 시장 노크

독자적 건출 관련 소프트웨어로 세계 시장 두드려, 매출 100억 목표
이동민
eco@ecomedia.co.kr | 2014-06-13 11:3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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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진원 버츄얼빌더스 대표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온실가스 감축이 전 세계적 이슈로 떠오르며, 건축물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 저감을 위해 IT기술을 기반으로 높은 에너지 저감 효과를 보이고 있는 그린빌딩도 세계적 흐름이 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그린빌딩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제시하고 있다. 이에 건설에 IT기술을 통합, 세계 건축시장을 향해 거침없이 질주하는 버츄얼빌더스를 찾았다.

매출 60억 넘어 100억 목표

버츄얼빌더스는 2003년 연세대학교 내에서 설립된 벤처기업으로 BLM(Building Life cycle Management)기술을 바탕으로 공간정보에 대한 제품과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특히 건축물과 IT기술을 융합,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IT전문기업이다.

최진원 버츄얼빌더스 대표이사는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현재는 IT관련 기업의 대표를 맡고 있지만 사업을 시작하기 전 건축학 교수로 아주대학교와 연세대학교에서 총 15년간 강단에 서 있던 학자이자 교육자출신이다. 

그런 그가 이끄는 버츄얼빌더스는 90여 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건설과 IT의 융복합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가진 강소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 대표는 지금과 같이 IT 산업이 발달하지 못한 11년 전 사업을 시작하면서부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전했다. 특히 사업을 시작할 당시 진출하려는 시장이 형성조차 되어 있지 않은 상황이어서 더욱 어려움이 컸다. 

최 대표는 “2003년 당시 건축물과 IT기술을 접목하기 위해 창업을 했을 때는시장도 형성되지 않아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며, 세계 최고의 기술을 선보이겠다는 의지로 버텨왔다고 회상했다. 

더불어 오랜동안 지속된 국내 건설경기 침체도 어느 정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BIM 기술 기반 솔루션으로 중국·베트남 진출

건설과 IT의 융복합 시장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버츄얼빌더스는 자사의 공간정보기술인 PalladiON 플랫폼을 기반으로 패키지, 콘텐츠, 솔루션의 세 가지 사업을 중점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중 패키지 사업은 콤포넌트 기반 3D 공간저작 도구 Gongbuilder와 국내 최초의 BIM 모델링 도구인 abimo가 핵심기술이다. 

콘텐츠 사업 분야에서는 버추얼빌더스의 자체 모델링 기반의 Gong DB,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모델링 기반의 Khan DB 등이 주요사업이며, 패키지와 콘텐츠 사업을 기반으로 한 보안, 조명, 에너지 등 다양한 솔루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중 건축물의 도면을 3D로 변환, 약간의 지식만으로도 외벽과 내벽, 문, 기둥 등 건축물의 실내공간을 설계할 수 있는 Gongbuilder와 국내 최초로 국제 표준규격인 IFC를 지원하는 IME(Integrated Modeling Environment) BIM 소프트웨어인 abimo는 국내를 넘어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받는 버츄얼빌더스만의 기술이다. 

특히 BIM 솔루션은 건축물의 설계를 넘어 에너지 절약에도 큰 효과가 있다. 최 대표는 BIM의 핵심은 다양한 상황에 대한 분석을 통한 최적화 된 기술을 제시하는 것이라며 이 솔루션과 조명 시스템을 같이 운영하면 최대 50%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 대표는 “버츄얼빌더스의 BIM기술과 솔루션은 11년의 연구 끝에 탄생한 국내의 독보적인 기술로 세계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제품들을 뛰어넘는 세계 최고의 솔루션이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버츄얼빌더스는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서울시와 공동으로 중앙구립정보도서관, 청구역, 디지털미디어시티역 등의 3차원 실내지도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고 있으며, SKT등 대기업과도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국내 뿐 아니라 세계 시장에서도 눈부신 성장을 보이고 있다. 버츄얼빌더스는 지난해 11월 중국의 이글비디오社와 중국 시장 내 솔루션 판매를 위한 중국총판 합작회사 설립 협정식을 맺었고, 베트남 최대의 국영기업인 HANEL社와 기술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는 등 성공적인 해외 시장 진출을 이뤘다.



건축 기술 세계화, 폐쇄성부터 없애야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아쉬운 점은 무엇일까. 최 대표는 “최근 건축시장의 흐름이라고 할 수 있는 그린빌딩의 경우 IT기술을 도입, 조명뿐 아니라 냉난방 등의 효율적 관리로 높은 에너지 절약 효과를 보이고 있지만 국내의 경우 관련부처가 IT 기술에 대한 중요성을 크게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외국계 기업의 경우 ICT기술을 기반으로 건축사업에서도 다양한 영역을 확대하고 있지만 아직 국내에서는 이러한 부분에 대한 지원이 모자라며, 건축시장 자체도 대기업 위주의 사업으로 진행되는 등 중소기업이 느끼는 어려움이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내 건축시장이 가지고 있는 폐쇄성을 없애는 것이 국내 건축기술이 세계로 나갈 수 있는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본격적인 시장 진입과 중국시장 진출을 통해 지난해 매출 60억 원을 뛰어넘어 100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 것이 2014년의 목표라는 최진원 대표. 

인터뷰가 끝난 뒤 최 대표는 직원들과 한자리에 모여 중화요리를 먹으며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그 모습에서 버츄얼빌더스가 성장할 수 있었던 최고의 원동력이 무엇인지 볼 수 있었다.
[환경미디어 이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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