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그룹 회장이 영어(囹圄)의 몸이 된 상황에서 그의 빈자리가 하나씩 드러나고 있다.
최근 SK 건설 현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은 놓고 보면 그러하다.
SK 건설은 최태원 회장의 사촌인 최장원씨가 따로 맡고 있지만, 그룹의 지주회사격(格)인 SK㈜ 가 지분 40%를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
최태원회장의 영향력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얘기다.
공사현장에서 일어난 작은 일로 치부할 수도 있지만 어수선한 SK그룹의 현재 상황을 엿볼 수 있다.
SK건설이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에서 짓고 있는 'SK VI센터'는 입주예정 2015년 3월 입주를 앞둔 지하4층~19층 2개동으로 구성된 최대형 영등포 아파트형 공장이다.
그런데, 이 현장에서 건축법위반, 안전사고 발생 등의 소동(騷動)이 끊이질 않고 있다. 게다가 인근 주민들의 민원도 빗발치고 있는 형국이다.
취재진은 지난 3일 직접 공사 현장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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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 사무실을 무단 전용중인 현장 |
현장 사무실은 흔적만 남기고 온데 간데 없다 대신 마무리 공사가 진행중인 주상복합APT 건물이에 버젓이 자리를 잡았다. 게다가 감리단. 분양사무실등도 따로 살림을 차렸다.
준공검사 전에 건물을 사용하려면 관할 지자체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 △ 야간에 사무실을 무단으로 사용하고 있는 현장사무실 불빛이 새어나고 있다. |
하지만 영등포구 관계자는 "금시초문"이라는 반응을 보이며 사용승인(건축법 22조)을 받지 않았다는 애기다.
이에 대해 SK건설 현장 관계자는 "구청에 미리 사용승인을 받아야 하는지 몰랐다"고 발뺌했다. 본사로 확인후 조치을 치하겠다며 누구보다 관련 법규를 잘 알고 있는 이가 뺀한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세월호 사건을 계기로 드러난 우리 사회의 '안전 불감증'이 SK 건설공사현장에서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
뿐만이 아니다.
이달 초에는 공사현장 건물 외벽이 도로가로 무너져 내리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다행히 주변을 자나는 사람이 없어 인병 피해는 없었지만 자칫 대형 사고로 연결될수 있는 재난이었다.
지역 주민들은 SK건설측의 이같은 안전불감증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거 있다 하지만 SK건설측은 들은체 만체 자세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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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영등포구청 관계자는 "주민들의 민원을 받아들여 SK건설측에 시정조치를 내렸고, 회사측은 조금씩 해결책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현장 곳곳에서 볼수있는 '행복날개'를 의미하는 SK그룹 로고가 불법 현장때문에 퇴색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다.[환경미디어 안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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