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국감]200억원 들여 준공한 아프리카돼지열병 전담기관 1년째 방치

바른미래당 김동철 의원
김한결 기자
eco@ecomedia.co.kr | 2019-10-02 14:3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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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미디어= 김한결 기자] [2019국감]환경노동위원회 김동철 의원

아프리카돼지열병, 야생멧돼지를 통해 북한에서 유입될 가능성 철저히 조사해야

 

바른미래당 김동철 국회의원은 10월 2일 환경부에서 진행된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최근 전세계적으로 전염되고 있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관련해 환경부의 대응 부실에 대해 질책했다.

지난 9월 17일 파주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이 공식 확인된 후 10월 2일까지 10건 확진, 67개 농가 11만 마리가 살처분 됐다. ASF(African Swine Fever) 확진 지역은 파주 3곳, 연천 1곳, 김포 1곳, 강화군 5곳이다.
 

▲ 김동철 국회의원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돼지 흑사병’으로 불릴 만큼 치사율 100%에 달하며, 작년 8월 아시아 최초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병한 중국의 경우, 돼지 1억 마리 이상이 죽어 사육 두수가 39%나 감소할 만큼 심각한 국가적 재난을 초래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돼지열병의 감염이 북한의 멧돼지가 휴전선을 넘나들며 전파시켰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국방부는 ‘비무장지대를 넘어온 멧돼지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문제는 전국에 야생멧돼지 개체 수가 약 33만 마리에 이르고 있고, 번식력도 강하며, 하루 최대 15km까지 이동하는 활동성도 강하다는 점이다. 또한 전담 인력은 정규직 7명에 불과하여 대응능력의 한계가 의심되는 상황이다.

김동철 의원은 “200억원의 국비를 들여 야생동물질병관리원을 작년 10월에 준공까지 해놓고, 행안부와 직제협의를 못해 1년째 방치하고 있다”며, “야생동물질병관리원이 올해 상반기에 출범했다면, 좀 더 체계적인 대비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을 막을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어서 “야생동물질병관리원를 하루속히 개원해서, 농림축산검역본부와 같은 위상을 가지고 아프리카 돼지열병과 조류인플루엔자를 체계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환경부 장관이 직접 챙기기 바란다”고 전했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야생동물질병관리원의 기능이 죽어있던 것은 정말 뼈아프게 생각한다"며, "조속한 개원을 위해 힘쓰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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