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제경 개인전 ‘U-Topos : PRISM—빛에서 선으로, 다시 감각으로’ 인사동서 개최

인사동 갤러리 이즈, 11월 12~17일 전시
김한결 기자
eco@ecomedia.co.kr | 2025-11-06 15:4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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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디어= 김한결 기자] 빛과 선, 감각의 흐름으로 ‘유토피아’를 향한 여정을 회화로 풀어낸 작가 박제경의 개인전 《U-Topos : PRISM—빛에서 선으로, 다시 감각으로》가 오는 11월 12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갤러리 이즈 1층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박제경 작가가 오랜 시간 탐구해온 대표 연작 ‘U-Topos’의 확장된 세계를 보여주는 자리로, 회화 신작 약 25점과 공간 사운드 설치가 함께 구성된다. 전시는 ‘도달할 수 없지만 분명히 존재하는 세계’에 대한 작가의 사유를 시각과 청각으로 체험하도록 이끈다.

박제경은 “순간적인 몰입을 통해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은 내게 자유로운 드로잉과 같다”며 “U-Topos는 완성된 이상향이 아니라, 우리가 지향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만들어내는 장소”라고 말한다. 이번 전시에서 그는 그 ‘지향의 흔적’을 선과 색, 그리고 사운드의 결합으로 구현했다.

전시장에서는 회화의 색채와 음악이 서로 맞물려 관객의 감각을 확장시키는 경험을 선사한다. 사운드는 회화의 여운을 따라가며 관람객이 작품을 단순히 ‘보는’ 단계를 넘어 ‘머무는’ 감각으로 이동하게 만든다. 이처럼 회화와 음악이 결합된 공간 속에서 관객은 유토피아를 향한 내면의 여정을 시각적·청각적으로 체험하게 된다.

전시기획자 김보경은 “박제경의 작품은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유토피아를 향한 내면의 움직임을 포착한다”며 “빛이 프리즘을 통과하며 굴절하듯, 작가는 인간의 지향과 방황이 만들어내는 감정의 굴절을 색과 선으로 기록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술평론가 김향숙 교수(홍익대 대학원 회화과)는 평론에서 “박제경의 ‘U-Topos’ 시리즈는 거미줄 잣기(spiderweb spinning)라 불리는 선적 조형으로, 유토피아를 향하는 인간 존재의 지속성과 내면의 생명력을 드러낸다”며 “선의 흐름이 곡선으로 얽히며 생성되는 관계의 조형은 작가 고유의 상징성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이번 전시는 박제경 작가의 25번째 개인전으로, 유토피아를 향한 ‘지향’과 그 여정 속의 ‘머무름’을 시각화한 회화적 사유의 결과물이다. 작가는 이번 《PRISM》전을 통해 관객에게 “빛이 모이는 유토피아를 향해, 우리는 지금 어떤 색으로 존재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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