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음] 마포의 큰어른 노승환 전 국회부의장 별세

노웅래 새정치연합 사무총장 부친 마포의 큰 별 지다
김영민
eco@ecomedia.co.kr | 2014-05-25 16:3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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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업정치로 알려진 국회의원 출신 부자지간 고 노승환 전 국회부의장이 세상을 떠났다.

 

생전에 서울시 마포구청장을 지내며 마포 지역 주민들의 부탁을 마다하지 않는 주례사만 1만4000회의 진기록을 세웠던 노승환 전 국회부의장이 24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고인의 나이 87세로 마포의 정신적 지주가 세상을 뜬 것이다.

 

고인은 국회의원 5선까지하면 서울 마포지역을 정치적 토대로 일명 마포터줏대감으로 큰 어른으로 통했다.

 

그의 아들중 아버지의 길을 따라 정계에 입문한 차남 노웅래 새정치민주연합 사무총장은 19대 마포갑 국회의원 출마에 앞서, 2011년 11월 '노웅래 길에서 묻다' 출판기념회에 정계거물급들이 줄줄이 덕담을 던졌다.

 

당시 출판기념회에 나타나 정대철 전 민주당 고문은 "우리 정치사의 큰 족적을 남긴 노승환 전 국회부의장은 여야를 넘나들며 늘 선후배 의정활동에 도움이 수많은 좋은 말씀을 늘 해주셨다"며 고인의 정계인물로 높게 평가한다고 노웅래 국회의원도 닮아가고 있다고 말했었다.

 

고인의 또 다른 특이한 이력은 1958년 건국대 재학중 초대 서울시의원으로 당선돼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어 신민당과 민주당, 평민당 등의 소속으로 8~10대, 12~13대 다섯 차례 국회의원에 당선했다.

 

고인은 생전에 "내가 국회의원 배지를 달겠다는 것은 훗날 자식들이 아버지의 길이 어떤 길을 가는 길, 아버지의 올바른 정치, 서민들을 위한 봉사만 해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지역구 마포지인들은 "과거에 여권에서 회유하는 여당에 들어올 것으로 권유하는 일도 있었는데, 고인은 단호했다"고 한다.

 

고인은 "내가 가는 길은 오직 한길뿐, 내 이익을 위해 주민들은 배신하지 않는다"고 대줏같은 성품도 보여주기도 했다.


고 노승환 전 국회부의장은 이후 신민당 부총재, 민주당 최고위원 등 당내 중역을 두루 거쳐 1988년 국회부의장으로 선출됐다.

 

1995년부터 2002년까지 서울 마포구청장을 지내며 1만4000여회 이상의 결혼식 주례를 맡아 기록도 기네스북 등재는 오랫동안 지울수 없다.

 

노웅래 국회의원은 MBC, 매일경제 등에서 기자생활을 통해 터득한 세상 바로보기, 정치의 속내까지 아버지의 큰 영향으로 17대에 처음으로 정계에 뛰어들었다.


노웅래 의원의 그 밖에 유족으로는 아들 광래(미국거주) 현래(대한태권도협회 전무) 충래(삼성애니카서비스 상무) 장래(개인사업)씨가 있다.

 

사위 박문부(미국거주) 권혁우(개인사업) 조중권(목사)씨, 며느리 정호정(한국외국어대 교수)씨가 있다.

 

빈소는 신촌세브란스병원 특1호실, 발인 27일 오전 7시다.(02-2227-7580) 

 

한편 빈소에는 마포구 지역주민들은 물론 정계 인사들의 조문행렬이 끊이지 않을 정도로 고인의 길을 애도했다. [환경미디어 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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