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존의 유해성을 묵과하는 P사, 기업의 비양심적 행태의 대표적 사례로 이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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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적인 뷰티 디바이스로 화제를 모았던 플라즈마 미용기기. 드라마틱한 피부 개선 효과가 있다는 대량의 광고에 뷰티에 관심 있는 사람들의 폭발적인 구매로 이어지면서 플라즈마 미용기기 관련 기업이 우후죽순 생겼다. 하지만, 플라즈마 사용 시 발생하는 오존에 대한 위험성을 제대로 알리는 기업은 없었다. 국내 미용기기 오존 안전 기준치가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 일부 플라즈마 기업들은 KTL(한국산업기술시험원)에 오존 측정 시험 결과를 토대로 안전하다고 광고를 하며 소비자에게 안심하고 구매하도록 유도했다. 하지만 KTL의 오존 측정 시험은 공산품 기준으로 진행되어 실제 플라즈마 미용기기 사용 시 발생하는 오존량과는 차이가 있다.
이런 사실로 지난 2019년 9월 KBS에서 플라즈마 미용기기의 오존 유해성에 대해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KBS에서 보도한 플라즈마 미용기기는 P사의 G4, G4+이다. P사의 플라즈마 미용기기는 사용 시 오존 특유의 비릿하고 역한 냄새가 날 정도로 대량이 발생되고 있다. 그러나 P사 측은 KTL의 미용기기 오존측정 표준화 방식 통한 제품 시험 결과를 공개하고, 플라즈마로 저명하다는 대학 교수의 인터뷰를 홈페이지에 게재하는 등 사건을 회피하려고 했다. 이후 P사의 플라즈마 미용기기의 오존에 대한 논란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는 분위기였으나 최근 P사의 홍보마케팅 및 판매대행을 했던 A 사가 새로운 시험 결과를 발표해 유해성 논란이 재 점화되었다.
2020년 2월 18일 성남의 모처에서 P사의 G4, G4+, 그리고 S1의 오존 시험은 많은 언론사 관계자, 기자가 참여해 오존 다량 검출에 대해 취재했다. 시험은 KTL에서 진행했던 시험 동일한 현장 조건(챔버 30㎥)에서 KTL에서 사용했던 측정기기 ‘400E’ 보다 상위 모델인 ‘T400’ 으로 진행했다. 시험 결과 미국 식품의약처인 FDA의 의료기기 오존 방출 기준인 0.05ppm보다 수십배 높은 오존이 검출되어 취재진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프리미엄 모델인 상위 모델인 S1는 0.5㎝에서 평균 2.793ppm, 1㎝에서 1.926ppm, 3㎝에서 0.113ppm 등 다량의 오존이 방출되었고, 보급형 모델인 G4+는 0.5㎝에서 평균 5.328ppm, 1㎝에서 2.023ppm, 3㎝에서 0.407ppm가 측정되었다. 가장 많이 판매되었다는 G4는 0.5㎝에서 평균 5.408ppm, 1㎝에서 3.665ppm, 3㎝에서 0.291ppm가 측정되는 등 P사의 전 플라즈마 미용기기에서 P사측이 발표한 측정치보다 수배 높은 오존이 측정되었다.
당시 취재에 참석했던 한 언론사 기자는 직접 G4+를 사용함을 밝히며 “사용 당시에 비릿하고 역한 냄새가 많아 두 달 만에 사용을 중지했다” 라며 “비릿한 냄새가 오존인지 몰랐고, 제품 사용설명서에도 ‘오존이 나오니 주의하라’ 라는 문구조차 없었다” 라고 말하며 분개했다. 이처럼 지난해 11월 P사와 KTL에서 진행했던 시험 결과와 2020년 2월 18일 P사의 홍보마케팅 및 판매대행을 했던 A 사의 시험 결과가 상반된 오존 측정 수치가 나오자 P사가 소비자를 우롱한 것이 아니냐는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P사의 제품을 사용했다는 한 소비자는 “오존이 대량 방출된 것을 P사가 모를 수 없다” 라며 “오존의 위험성을 쉬쉬한 것은 소비자를 우롱하고 사기친 것이나 다름없다” 라고 비판했다. 오존이 신체에 미치는 유해성이 심각하지만 P사는 이를 묵과하고 피부 개선 효과를 연일 광고하며 소비자의 구매만 촉진하려고 했다.
P사는 홈페이지의 공식 입장문으로 KTL와 진행한 자체 표준화 시험 결과인 0.5cm와 10cm라는 측정거리를 기준으로 플라즈마 미용기기의 안전성만 강조한다. 그러나 한 언론사의 취재 결과 KTL의 입장은 표준화된 방식은 없다는 것이었다. 현재도 P사의 G4, G4+의 지속적인 사용으로 부작용을 호소하는 소비자의 목소리는 무시하고 있다. P사의 플라즈마 미용기기가 제2의 옥시사태로 이어질까 우려가 많은 상황에 비양심적인 기업의 행태는 소비자의 피해로 직결될 수밖에 없음을 인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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