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존경보는 오존층파괴 때문에 발령된다?

편집국
eco@ecomedia.co.kr | 2006-08-09 16: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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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초 경기도에 올해 첫 오존주의보가 발령됐다. 경기도는 5월부터 오존농도에 따라 주의보, 경보, 중대경보를 발령한다고 한다. 오존주의보가 발령되면 해당 주민들은 자동차 운행을 줄이고 노약자는 외출을 자제해야 한다. 이처럼 오존경보가 발효되는 것은 왜 일까, 혹시 오존층이 파괴돼 오존의 농도가 높아져서 일까? 이번호에서는 오존에 대한 오해와 진실에 대해 알아본다.

오존에 대한 잘못된 이해
오존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은 모두 알고 있으나 오존경보제의 오존과 오존층파괴의 오존을 혼동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즉 오존경보가 오존층이 파괴되어 우리에게 위험하기 때문에 발령되는 것으로 잘못 이해하는 경우도 많다. 오존경보제에서 문제가 되는 오존과 오존층파괴에서 문제가 되는 오존은 분명히 같은 물질이다. 산소원자가 3개 결합된 무색 자극성의 기체 즉 오존(O3) 바로 그것이다. 그러나 오존경보제의 오존은 오존농도가 높아서 문제이고, 오존층파괴의 오존은 농도가 낮아지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이다. 또한 두 가지 오존은 발생되는 과정과 발생 위치, 기능 등이 크게 다른 것이다.

성층권 오존농도가 높아야 유해광선 차단
지구에는 우주로부터 많은 유해광선이 들어온다. 성층권의 오존은 X선, 감마선, 자외선 과 같은 유해광선을 흡수, 차단함으로써 지표면의 사람과 동식물을 보호해주는 것이다. 즉 성층권의 오존은 생태계를 보호하여 주는 커튼과 같은 역할을 하는 셈이다.
그런데 익히 알려진 바와 같이 성층권의 오존농도가 급격히 낮아지고 있다. 특히 남극상공의 오존농도는 크게 감소하여 오존층에 구멍이 뚫렸다는 표현까지 하고 있다. 성층권의 오존농도가 낮아지면 상대적으로 지표면에 도달하는 유해광선의 양이 많아지고 이렇게 되면 사람과 동물은 피부암, 백내장이 생기고 해양플랑크톤, 식물 등에 피해를 주게 되는 것이다.
연구결과 성층권의 오존농도를 감소시키는 원인이 염화불화탄소(CFC 프레온)로 밝혀졌고, 이를 막기 위하여 세계적으로 염화불화탄소의 사용을 금지시키기에 이른 것이다. 반면 오존경보제는 우리가 생활하고 있는 지표면 부근에서 오존농도가 인체에 해를 줄 정도로 높아질 때 발령하는 주의보이다.

지표면 오존농도가 높으면‘주의보’발령
지표면의 오존은 지표면의 질소산화물과 휘발성유기화합물(VOC)이 강한 햇빛에 의하여 광화학반응을 하는 과정에서 발생하고, 성층권의 오존이 강한 난류에 의하여 유입되어 높아질 수도 있다. 질소산화물은 연료의 연소과정, 자동차에서 주로 발생되고, 휘발성유기화합물(VOC)은 인공적으로는 불완전연소와 용제를 사용하는 공정(페인트, 인쇄작업 등), 주유소, 세탁소 등에서 배출된다. 우리는 우리 생활 주변에서 같은 물질인데도 그 양과 사용처에 따라 약이 되기도 하고 독이 되기도 하는 경우를 본다. 오존이야말로 그와 같은 물질인데 높은 하늘에 있는 오존은 우리에게 매우 필요한 고마운 오존이고, 우리 곁에 있는 고농도 오존은 우리를 위협하는 나쁜 오존인 셈이다. 그런데 고마운 오존은 줄어들어 걱정이고, 나쁜 오존은 늘어나서 걱정이 되는 것이다.
글/ 환경과공해연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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