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 위기인가, 기회인가

기후변화 대비 제주도에 온난화대응농업연구센터 구축
편집국
eco@ecomedia.co.kr | 2011-07-08 11:04:51
  • 카카오톡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 보내기
최근 한반도의 이상고온, 집중호우 등의 이상기후는 앞으로도 계속 확대될 전망이다. 아열대 기후대는 연중 가장 추운달의 평균기온이 -3°c ~ 18°c, 월평균 기온이 10°가 넘는 달이 8개월 이상인 지역을 말한다. 이러한 온도상승은 한반도의 아열대 기후지역이 ′20년경에는 전국경지 면적의 17%로 확대되고, 21세기 말에는 현재의 연평균 기온보다 4°c이상 상승해 한반도 대부분의 지역은 아열대 기후권에 속할 전망이다. 이러한 이상기후와 온도상승에 따른 국가대책이 시급한 가운데 농촌진흥청은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08년 10월 제주도에 온난화대응농업연구센터를 구축하고 관련 연구와 함께 작물개발을 도입·선정하였다. 아열대 기후가 점차 확대되면서 재배작물이나 그에 따른 환경제반들을 준비하기 위함이다.

가까운 미래에 국내산 열대·아열대 과수 맛볼 수 있어
농촌진흥청은 현재 총 15종의 열대·아열대작물을 도입·선발했다. 과수류로는 망고, 골드키위, 패션프루트 등의 5종과 아티초크, 오크라, 쓴오이, 인디언시금치, 차요테 등 채소류 10종이다. 아티초크는 국화과 다년생으로 꽃봉오리를 이용하는 작물로 우리 몸의 간장과 신장의 기능을 개선하는 성분이 들어있으며, 오크라는 아욱과 1년생으로 기능성 성분이 함유되어 있고 콜레스테롤을 저하시켜주는 성분이 들어있다. 사탕주는 명아주과 1년생 작물로 당도가 높아 각종 식재료에 이용된다. 쓴오이는 박과 1년생으로 미숙열매를 이용하며 혈당치를 낮춰주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

지난 ′09년에서 ′10년 사이에 과수 수집 및 적응성 평가가 끝났고, 망고는 국내 적응 재배기술을 개발해 난방비 절감이라는 시설재배 기술을 개발했다. 한라골드, 제시골드 등의 품종을 육성 보급하고 있는 골드키위는 로열티를 절감하는 성과를 내는 등 추후 번식, 재배작형, 정지·전정 및 상자재배 기술 등 열대·아열대 과수 적품종 선발 및 적응 재배법 개발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 채소류도 이와 마찬가지로 적응 및 안정생산 기술 개발을 계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며 경남 함양 등 재배 농가 등에 기술지원을 계획중이다.

선발 및 개발된 작물, 농촌 다문화 가정에 우선 보급
이렇게 도입·선발된 작물들은 농촌진흥청과 한국플랜트산업협회(KOPIA)센터와 연계해 자원정보를 수집할 예정이다. 대부분 동남아시아에서 재배되는 작물임을 감안해 재배기술의 보급을 다문화가정의 연계를 통해 활성화 할 계획이다. 지난 23일 제주시 온난화대응농업연구센터는 ‘아열대농업과 다문화 가정의 어울림 마당’을 열어 다문화가정을 초청하고 음식 경연을 개최하였다. 이날 필리핀, 베트남, 캄보디아, 네팔, 태국 등 다문화 가족여성들이 재배되고 있는 열대·아열대 채소를 활용해 다양한 음식을 만들어 선보였다. 이미 선발 및 개발된 작물은 농촌 다문화 가정에 우선 보급함으로써 관련 기술과 교육이 이루어지고 이것은 다양한 작물들의 음식문화와 함께 소비자층의 폭넓은 확대를 도모할 수 있을 것이다. 이 같은 농업생산기술은 증가하고 있는 이주민들에게 필요한 음식문화 공급과 함께 다양한 요리법의 개발 및 다문화관련 자원을 활용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농촌진흥청 온난화대응농업연구센터 임한철 소장은 “한반도에서 지구온난화의 영향을 가장 먼저 받는 제주에서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지속적으로 새로운 미래 소득작물의 적응 및 연구개발을 추진해 농업의 패러다임 전환과 지구온난화를 위기가 아닌 기회로 삼겠다.”고 전했다.

[ⓒ 이미디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카카오톡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 보내기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