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발로 하계, 동계 스포츠를 지배한 철인
최정상 목표를 향해 가는 과정이 중요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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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틴 팔쉬 <사진출처=마틴팔쉬 페이스북> |
그를 만나게 된 것은 우연이다. 해발 1320미터, 오스트리아 티롤 Saint Anton am Arlberg. 긴 여정을 고려해 묵을 곳을 찾아 들어간 곳이 아담하고 깨끗한 목조건물의 호텔이었다. 최근에 리모델링한 실내 인테리어는 숙박객을 만족시키는데 부족함이 없었다. 여기에서 매우 친절한 주인 할머니와 대화를 시작했다. 그리고 곧이어 그의 아들이 유명 스포츠인이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상안톤 지역은 전세계 동계 스포츠인들에게는 잘 알려진 스키리조트다. 개장을 일주일 앞 둔, 상안톤 일대는 조용했다. 외부인은 거의 없고 펜션과 호텔의 창문도 모두 닫혀 있는 상태. 그러나 산사이로 빛나는 초겨울 햇살과 티롤의 산세는 변함없이 아름답게 보였다. 눈앞에 펼쳐진 사방의 파란 하늘을 적당히 가린 산봉우리에는 희끗한 잔설이 수북했다.
마틴 팔쉬, 그는 올해로 48세다. 1927년부터 가업으로 제재소를 운영하고 있다. 프로필에 그의 직업은 ‘톱질 하는 사람’으로 되어 있다. 나무를 다루는 일과 스키타는 것을 병행하던 그는 1998년 작업중 사고로 왼쪽 다리를 다쳤다.
2002년부터 주목…모두 14개 메달 ‘주렁주렁’
2002년 솔트레이크 장애인 동계 올림픽에서 스키 활강경기에서 3위를 차지하며, 그는 스포츠 선수로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듬해 2003/04 시즌 알파인 스키 유럽컵에서 우승, 2004년 티롤 빌드 쇠나우(Tiroler Wildschoenau) 알파인 세계 스키대회에서 2위를 차지했다.
2006년 아를베르그 스포츠 협회에서 새로운 트레이너를 만난 그는 또 하나의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된다.
아를베르그 스포츠협회의 안드레아스 그리치(Andreas Gritschi) 트레이너는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그를 만나자 ‘완벽한 선수를 찾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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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과정 후, 2006년 스위스 로잔 경기에서 수상을 시작으로 우표를 수집하듯 국제 경기에서 상을 거머쥐었다. 2007년 함부르크, 2008년 벤쿠버 경기에서 2위, 2008년 유럽챔피언, 2010년 철인2종 경기(사이클과 마라톤)서 또 한번의 세계 챔피언을 했다. 그해 유럽 철인3종 경기에서는 3위를 했다.
그의 심장을 뛰게 하는 것은 무엇일까?
그는 주저없이 “스포츠는 내 가족의 한 부분이다. 나의 아버지는 1962년에 슬로베니아 크란스카 고라(Kranjska Gora)에서 열린 국제 스키활강대회에서 우승을 했다. ‘스포츠가 없는 날은 무엇인가 놓치고 있다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 48세이지만 여전히 30세가 아직 안된 것 같다. 그리고 젊은 선수들과 겨루어 이겼다”고 웃었다. 여름내 그는 운동을 즐긴다. 여름과 겨울을 망라한 세계 챔피언십에서 모두 14개의 메달을 딴 그는 평창을 다녀간 소감을 이렇게 전했다.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 꿈같은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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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그는 부인과 사별했다. 지금 그에게 가장 중요한 동반자이자 가장 큰 도움을 주고 있는 16세의 아들 아르빗(Arvid Falch)이 함께 하고 있다.
“우리의 삶이 매우 짧기 때문에 행복해야 합니다. 싸울 필요가 없습니다. 전쟁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사고를 당하자 마자 “정말 내가 운이 좋은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이 제일 먼저 떠올랐다는 그는 불굴의 의지로 자신의 장애를 극복한 스포츠인이다.
성공이 최정상의 자리를 차지하는 것이 아니라 목표를 향해 가는 과정에 있고 이를 위해 매일 건강하게 즐기며 실행하는 것이다. 다리 하나로 누구보다도 굳세게 지구위에 서있는 사람, 마틴 팔쉬의 다음 도전이 기대된다.
[환경미디어 문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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