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대표, 폐기물도 공공재로 보고 아껴야

신세기바이오그린, 폐기물 취급 기업같지 않도록 매일 담금질
김영민
eco@ecomedia.co.kr | 2014-06-11 10:2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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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범 신세기바이오그린 대표이사는 재활용할 수 있는 물건들을 너무 많이 버리는 것이 매립지의 부족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가장 어둡고 냄새나는 곳에서 녹색금맥을 캐는 사람들, 원전 소비로 쓰레기가 없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다는 바람은 곧 폐기물 100% 자원화를 뜻하기도 한다. 

 

이러한 의미 심장한 발언을 던진 신세기바이오그린 김용범 대표이사는 1996년 설립해 18년차 전국 사업장 및 생활계 폐기물을 처리하는 중소기업을 운영하고 있다.

 

신세기바이오그린 김용범 대표 돌직구 발언 재활용 시장 거울

그의 말처럼 국내 재활용 시장은 들쑥날쑥한 현장이 이어지고 있다. 

 

외형적으로 안정되고 활발하게 재활용정책 지표가 상승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한편에서는 자원순환의 역행이 되고 있는 재활용 기술력이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수천여가지의 다양한 폐기물들을 성상별로 분리 배출 하지만, 현실은 정반대다. 자원이 될 수 있는 것을 소각하는 이중플레이를 서슴치 않고 있다.

 

폐기물도 궁긍적으로 지정폐기물만 격리하고 나머지 일반폐기물은 가급적 자원순환해서 재사용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 그러나 국내외 폐기물 자원화는 기술 한계에 부딪쳐 있다.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재활용촉진법 등이 목적과 어긋나 폐기물 자원화산업은 아직도 친환경과는 거리감이 있어 아쉽다는 김용범 대표. 그의 진솔한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전국 어디를 가도 5층이상 건물을 즐비하다. 이런 곳에서 나오는 쓰레기를 제대로 활용하면 그 자원으로 되돌릴 수 있지만, 바로 무조건 종량제 봉투에 담겨 소각이나 매립으로 가고 있다. 이를 막기 위해 전국 사업장폐기물을 하나로 통일 시킬 수 있는 대안도 가지고 있다"고 우회적으로 말을 던졌다.

 

그는 18년 동안 폐기물을 취급하는 기업이지만, 폐기물 취급한 기업으로 보이지 않을 만큼, 친환경적인 운영을 해왔다. 

 

경기도 고양시 성석동에 위치한 본사 및 성상별 분리공장내는 악취는 커녕, 먼지하나 없을 정도로 정리정돈, 청결에 주력해온 흔적들이 곳곳에서 스며들어 있었다.

 

"과거로 치자면 우리 회사는 고물상이다"라는 그는 전국 대형마트에서 발생하는 사업장 폐기물의 30여가지가 넘는 까다로운 요구조건을 충족하기 위해, 철저한 분리와 재활용에 앞장서 전국에 파견된 150여명의 직원들을 손수 지도를 해왔다.

 

또한 그는 재활용이 자원화를 위해서 즉, 돈이 되는 일이라면 무슨 짓을 한다는 생각의 재활용 사업은 오히려 탈을 가져다 주기 때문에 요즘 갈등이 있어 보이는 재활용 업계의 밥그릇 싸움도 이런이면에서 나온다고 말한다.

 

 

 

폐기물 취급 업체지만 폐기물 기업같지 않도록 매일 담금질 경영

폐기물 분야 재활용에서 친환경적인 요소를 찾기는 쉽지 않다.

 

매출 1등 기업의 목표보다는 깐깐하게 제2차 환경오염을 없도록 침전물을 차단하기 위해 철저한 정화시설을 갖추는 것은 기본으로, 사업장에서 나오는 악취를 막기 위해 세척과 분리가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이를 지키는 신세기바이오그린 김용범 대표는 사업장 환경개선에 투자하는 것에서부터 재활용 사업을 시작하며 폐기물 처리 과정을 적법하고 위생적으로 유지하는 것, 곧 사람과 근무환경 및 처우개선이 폐기물 처리분야에 있어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수도권매립지가 포화된 원인은 단 한가지다. 너무 많은, 자원이 가능한 쓰레기를 묻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물건 하나를 살 때, 포장재부터 부속물까지 쓰고남은 봉지나 껍데기 등까지 자원화가 가능하도록 노력해야 하는데, 일단 다 쓰면 버리면 된다는 생각이 문제다."

 

김 대표는 "폐기물 수집운반업체임에도 불구하고 100% 자원화 유도를 위해 손쉬운 처리방식인 매립을 하지 않도록 사전에 분리를 해, 제2의 에너지와 자원화로 제3 산업을 만들수 있어야 비로소 녹색산업의 최종 선에 도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활용 산업이 이윤만 추구한다면 근본적으로 퇴행을 걸어갈 수 밖에 없다"며 "재활용이 가능한 자원과 일반폐기물을 분리해 재제조에 쓰일 수 있도록 갈무리해서 공급해야 하는데 이를 어길 경우 수도권매립지 규모의 매립지를 몇개는 더 확보해야 갈수록 늘어나는 쓰레기들을 처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재활용 쓰레기를 자원화하는 일에 사회적 부담을 줄이는데 궁극적인 목표가 정부의 재활용 정책이다.

 

김 대표는 "하이브리드차를 생산하는 기업만 환경을 생각하고 환경산업이 끼어 있는 것이 아닌 것처럼, 우리와 같은 최종 바닥의 자원순환 리사이클링이 제대로 될 수 있도록 보탬이 되는 일도 한편으로는 하이브리드"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신세기바이오그린은 환경부 장관을 비롯, 경기도지사, 고양시장, 녹색성장위원장, 한강유역청장으로부터 표창을 받을 만큼 재활용 업계에서 모범적으로 운영해 동종업계에서 벤치마킹을 할 정도다.

 

그러나 국내 환경산업 시장 규모는 매년 10% 이상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지만 생활계 폐기물이나 사업장 폐기물을 수집운반과 이를 자원화하는 처리업체들에게는 거리감이 있다.

 

변방의 업체, 고물상이 자원순환의 동맥이라고 정부가 그 위상을 인정해줘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환경공단의 자료에 따르면, 폐기물 수집 자원화는 2003년 기준 12조에서 2013년 기준 40조 원에 육박하고 있다. 

 

하지만 폐기물 처리 업계는 투자의 미비와 정부 정책 지원 부족으로 재활용을 잘하는 업체가 힘들어지는 경우도 종종 발생되고 있다. 그래서 김용범 대표는 전국 단위의 단일화 사업장 폐기물 단체 구성을 꿈꾸고 있다.

 

과연 우리나라 폐기물 처리분야 환경정책은 올바른 길을 걷고 있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김 대표로부터 되돌아 온 말은, "아직도 부족하다"는 것이다. 배출자와 운반자, 처리자 모두 적자라고 한다.

 

폐기물 배출, 운반, 처리자 철저한 환경의식이 좋은 정책나와

폐기물 처리 업계는 스스로 제살 깎아 먹는 시장구조때문에, 배출자 사업주는 어떤식으로든지 최저가를 처리해줄 것이라는 조항이 입찰 조건에 빠질 수 없다고 한다.

 

폐기물 운반자와 처리자는 결국, 최저가로 처리하기 때문에 대충, 부적절하게 처리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실례로, 택지개발지구내에 신도시를 건설하기 위해 기존 주택들을 철거하는 과정에서 철거사업비에 인체에 유해한 석면까지 해체철거비용까지 포함해 입찰조건으로 두고 있다.

 

결국, 돈이 되는 폐기물 고철 등을 얻기 위해 석면해체철거는 부수적인 작업이다보니, 마구잡이식으로 석면을 뜯어내는 경우가 많다.

 

폐기물 배출자와 운반자, 처리자 시스템도 마찬가지다. 분리발주, 제대로된 처리단가를 현실화돼야 한다는 목소리다.

 

김 대표는 "규제와 징수에 앞서 환경개선과 리사이클이라는 본래의 취지를 살려야 한다"면서 "현행 폐기물 종류는 매우 세분화돼 있지만, 구분기준이 모호하고 폐기물 종류별 처리방법에 따라 비용 차이가 발생하기에 불법을 조장하는 꼴이 된다. 그래서 차익을 노리는 일부 부적절한 업체들도 있다"고 말했다. 

 

파지를 놓고 봐도 그렇고, 폐형광등처리도 이런 부작용을 낳았다. 

 

지정폐기물로 처리돼야 할 위해 물질을 일반폐기물로 둔갑해 버젓이 주택가로 방치된 사례가 경기도 안성시와 오산시에 발생하기도 했다. 환경공단의 올바로시스템의 허점이 드러난 셈이다. 그렇다고 이들 업체만을 탓할 수는 없다.

 

 

 

돈 되는 폐기물, 폐기물속 불필요한 자원낭비 안타깝다 언급

친환경적 처리에 매진해야 할 업체가 자정력을 잃고, 편법으로 수익을 보장받는 구조적 한계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제대로 있어야 했는데, 정부 정책이 미흡하다고 김용범 대표는 아쉬워 했다.

 

특히 폐기물 배출자들의 철저한 관리감독을 해야 하고, 지속가능한 자원순환정책에 선진화를 위해서 업계들의 자율적 자정역할을 꾸준하게 이어갈 수 있는 환경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김용범 대표는 "폐기물은 곧 돈이다. 누군가는 이를 이용해 제대로 친환경에 가깝게 자원화해야 외화낭비를 줄이는데, 우리와 같은 밑바닥 업계는 최근 들어 위기감이 크다. 특히 사업장 폐기물 처리업체가 느끼는 고충은 심각하다. 폐기물처리분야가 그린기술이라고 부추기지만 대우나 처우는 그렇지 못하다. 정부의 재정적 지원이 없는데 감놔라 배놔라 사사건건 관심이다"고 토로했다.

 

그는 끝으로 배출자는 배출자의 소임을, 운반자는 운반자의 소임을 다할 때 비로소 친환경 사회, 지속가능한 자원순환의 톱니가 돌아가지 않느냐고 강조했다.

 

재활용 업계는 부익부 빈익빈 현상으로, 마치 풍선과 같다고 조심스럽게 언급한 대목에서, "폐기물 업종에 대한 홀대와 혐오시설이라는 인식이 쓰레기를 대량으로 배출한 대기업에게는 면책권을 주고, 우리와 같은 업계는 늘 따가운 시선이 아쉽다"고 거듭 주장했다.

 

지속가능한 자원순환의 올바른 방향과 관련, 김용범 신세기바이오그린 대표는 "허례허식, 과대포장, 돈으로 산 물건 내가 내맘대로 마구 버리고 소각하는 행태를 하루 속히 벗어나야 자원화가 지속가능해진다"고 끝맺었다.

[환경미디어 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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