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해양 온도상승으로 새로운 박테리아 출현

황원희 기자
eco@ecomedia.co.kr | 2022-01-13 14: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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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디어= 황원희 기자] 최근 수온 상승으로 영국 주변 바다에서 비브리오균의 "다양성"이 증가하고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엑세터 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이전에 영국 해역에서 기록된 적이 없는 두 종의 비브리오 로티페리아누스와 비브리오 재시다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종들은 조개류 같은 바다 생물들에게 해를 끼칠 수 있지만, 증가하는 비브리오 종의 범위는 사람의 보건에 대한 유해성도 끼칠 수 있어 우려가 되고 있다. 일부 비브리오균은 날것으로 먹거나 덜 익힌 조개를 먹을 경우 위장염을 일으킬 수 있으며, 피부염증도 일으킬 수 있다.

 

연구자들은 비브리오 종의 확산으로 인간과 수생 동물의 비브리오증 감염이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말한다.

 

연구진에 따르면 비브리오 종은 온도가 여름에 더욱 상승하면서 번식에 유리한 경향이 있다고 한다. 하지만 최근 기후 변화로 해수면 온도가 상승하면서 바다에서의 비브리오 활동이 더욱 빈번해졌고 종의 다양성도 증가하고 있다. 

 

이 연구는 여름 해수면 온도의 비브리오 박테리아에 유리한 위치(연간 평균일수 18℃보다 따뜻함)를 식별하기 위해 영국기상청 데이터를 사용했다. 그 후 연구원들은 조개를 잡아들이는 주요 4개의 장소인 치체스터 항, 오세아 섬, 휘트스터블 베이, 라임 베이에서 조개 표본을 분석했다.이를 통해 연구진은 전 세계 해산물 매개 위장염의 주요 원인인 비브리오 파라하몰리티쿠스를 치체스터 항구에서 발견할 수 있었다.

 

또한 사람에게도 질병을 일으킬 수 있는 비브리오 알기놀리티쿠스는 해수면 온도가 18°C 이상인 3개 지점(치체스터 항, 오세아 섬, 휘트스터블 베이)에서 확인되었다. 따라서 철저한 조리가 해산물 속의 해로운 비브리오균을 죽인다는 것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비브리오 박테리아의 풍부함과 다양성의 증가는 해산물을 먹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감염된 바닷물을 삼키거나 노출된 상처나 상처에 들어가는 박테리아로 인해 레크리에이션 목적으로 바다를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건강상의 위험을 일으킬 수도 있다. 

 

비브리오 박테리아는 또한 조개류를 포함한 다양한 해양 생물들에게 위협적이다. 질병은 세계 양식 산업에 매년 60억 파운드의 비용이 들고, 이 질병 부담은 파괴적일 수 있다.

 

이같은 조개류 비브리오 감염은 프랑스와 호주를 포함한 다른 곳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따라서 연구진은 인간 보건, 해양 생물다양성, 수산물 산업 보호 차원에서도 이 상황을 면밀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또한 해수면 온도 상승이 생태학적으로나 상업적으로 주요한 종들과 그 종들에 의존하는 사람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이해하는 일은 향후 대처방안을 찾는 데 있어서 중요하다. 한편 이 연구는 학술지 '워터 리서치'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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